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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25%만 내면 입주… 광교 '지분 주택' 첫 청약

    2026-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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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
  • 서울 아파트 매물 석 달 새 33% 급증…집값 상승세 꺾이나

    서울 매물 석 달 새 2만건 늘어…거래는 42% 감소강남 집값 하락에도 나머지 지역 집값 상승2021년엔 매물 회수로 상승폭 확대…내년 봄 변수 서울 아파트 매물이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석 달 새 33% 늘었다.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어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528건으로 집계됐다. 세제개편안 발표일인 지난 8월 3일 6만409건보다 2만119건(33.3%)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매물이 늘었다. 전체 증가분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구가 차지한 비중은 38.0%였다. 매물이 늘었지만 거래는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39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6796건보다 42.4% 감소했다. 가격 흐름은 구별로 엇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달 첫째 주 조사에서 2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9% 하락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7%와 0.17% 내렸다. 반면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향후 가격 변수는 집주인의 매물 회수 여부다. 이미 2021년 세 부담을 앞두고 늘었던 매물이 다시 줄며 집값 상승폭이 커진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3.2%에서 6.0%로 높이고 양도소득세 중과를 강화했다. 그러자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1년 3월 1일 4만653건에서 5월 1일 4만8152건으로 두 달간 18.4% 늘었다. 집값 상승폭 또한 둔화됐다. 그러나 과세기준일을 한 달 앞둔 2021년 5월부터 매물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시 과세기준일 전에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진 일부 집주인이 매도를 포기하고 보유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물 증가와 함께 집값 상승폭도 2021년 2월 0.67% 에서 6월 0.98%로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세제개편안이 확정되면 내년 1~3월에는 일부 고가주택 보유자가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며 “다만 4월 이후에는 과세 전에 처분을 포기한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해 2021년과 같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앞날이 캄캄”…당첨 기쁨은 잠깐, 대출 금리에 한숨만

    최근 공급 분양사업장중도금대출 금리 5% 턱밑대출 완화 요구 나오지만정부 규제 유지 입장 중도금 대출 금리가 5%를 목전에 두면서 수분양자들이 이자 부담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이자는 납부 기간에 따라 발생한다. 그러나 사업장에 따라 잔금 납부 시점에 후불로 한꺼번에 정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출 금리가 높아질수록 입주 시점에 마련해야 할 자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7일 청약·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도금 납부가 진행 중인 신규 분양 단지들의 대출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는 지난달 6일 기준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연 4.88%의 중도금 대출 금리를 책정받았다. 마포구 도화동 ‘공덕역 자이르네’ 역시 지난 9월 기준 연 4.93%의 금리가 적용됐다. 청약에 당첨된 분양계약자들이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 일부까지 자체 자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제한되고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40%로 낮아진 영향이다. 예전에는 청약 당첨 후 계약금 10% 정도만 마련하면 나머지 중도금은 대출로 충당하고, 입주 시점에는 전세보증금 등을 활용해 잔금을 치르는 방식이 가능했다. 서울 공덕역 자이르네 전용 59㎡를 약 17억원에 분양받았다고 하면, 중도금 4회차분에 해당하는 6억8000만원에 연 4.93%의 금리가 적용된다. 더욱이 이자를 잔금 납부 시점에 일괄 정산하는 후불제 방식이라면 입주를 앞두고 잔금과 함께 이자까지 마련해야 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신축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김 모 씨는 “당첨 기쁨도 잠시 중도금 대출금리 산정에 불안하다”며 “가산금리를 더하면 대출 금리가 4%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 현금 마련의 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잇단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규제를 유지하려는 정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금리를 (상승) 변동시키면 과거 이자의 2.5배를 내야 할 상황도 온다”며 “주가처럼 (집값 하락은) 아닐 거야, 아닐 거야 하다가 소위 물리는 상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찬바람 이긴 청약 열기”…‘한화포레나 지제역’ 견본주택에 내방객 북적

    평택지제역 생활권 1098가구 규모합리적 분양가 실수요자 만족감9일 특공·10일 1순위 청약 접수 한화 건설부문이 평택지제역 생활권에 공급 중인 ‘한화포레나 지제역’ 견본주택에 개관 첫 날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전날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5개 철도 노선 연결이 계획된 평택지제역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택의 핵심 교통거점으로 자리 잡은 평택지제역 생활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전용 84·116㎡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장의 셀링포인트는 수도권 전철 1호선·KTX 평택지제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는 점이다. 평택지제역에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과 GTX A·C 노선 평택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개통 시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직주근접성도 좋은편이다. 이마트 평택점과 코스트코 평택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스타필드 안성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지제초와 세교중 등 교육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가구 간 간섭과 조망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동간 거리도 넉넉하게 설계했다. 아울러 진입공간 조경 디자인 ‘그랜드 플로우(Grand Flow)’와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인 ‘EV에어스테이션’ 등 단지 특화에도 공을 들였다. 향후 일정은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계약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체결한다. 장영기 한화 건설부문 분양소장은 “평택지제역 생활권은 평택에서도 최상급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 중심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단체 가구의 약 87%를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구성한 만큼, 단기간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분양가 25%만 내면 입주… 광교 '지분 주택' 첫 청약

    20년간 거주하며 차액 납부평택선 '한화포레나 지제역'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13일 전국 12곳에서 총 5215가구가 청약 접수를 한다. 경기도에서는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선을 보인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에 들어서는 '광교 자연앤 센트레빌'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0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 360가구는 일반적인 공공분양, 59㎡ 240가구는 지분적립형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은 말 그대로 수분양자가 장기간에 걸쳐 집의 지분을 늘려 가며 완전히 소유권을 넘겨받는 형태다. 입주 때까진 분양가의 25%만 마련하면 된다. 이후 20년간 5년 주기로 4차례에 걸쳐 20%, 20%, 20%, 15% 순서로 남은 분양가를 내면 된다. 다만 입주 때는 온전히 수분양자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잔여 75% 지분에 대한 사용료 성격의 임대보증금도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약 6억8000만원이다. 입주 때까지 지분 25%인 1억7000만원과 임대보증금 3억3000만원이 필요하다. 일종의 전세가율 개념인 잔여 지분 대비 보증금 비율은 약 65%다.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측은 예시로 보증금의 최대 80%를 월세로 전환할 수 있고 3.5%의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면 보증금 6600만원에 월세 77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전환율은 입주 시점에 확정된다. 또한 5년마다 잔여 지분을 취득할 때 단순히 분양가의 20% 혹은 15%만 내는 것이 아니라 가산 이자가 붙는다. 이자는 지분 취득 시점 은행의 평균적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이며, 최초 지분 취득일부터 해당 회차 지분 취득일까지 기간에 단리로 적용한다.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지나면 지분을 100% 취득하기 전이라도 매도가 가능하다. 평택에서는 세교동 일원에 조성하는 '한화포레나 지제역'이 청약 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1098가구 규모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원대다. [이석희 기자] 관련기사

  • 강남3구 제외한 서울 아파트값, 李정부 출범 후 17.2%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제외 17개월간22개 자치구 아파트값 17.2% 상승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17개월간 1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해 6월 첫째 주(2일)부터 이달 첫째 주(2일)까지 17개월(74주)간 15.94% 올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취임 초 74주간 상승률(11.46%)보다 4.48%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이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은 17.23% 올랐다. 단순 산출하면 매월 1%씩 오른 셈이다. 또한 공공 통계와 달리 일부 민간통계는 여전히 강남권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중이다. 부동산114는 10월 서초구의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0.24%라고 집계했다.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은 각각 1.21%와 0.01%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송파구도 부동산원이 0.75% 하락으로 집계한 반면 KB부동산은 0.29%, 부동산114는 0.1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는 부동산원과 KB부동산이 각각 1.38%, 0.29% 하락했지만 부동산114는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강남권 집값 하락세 추이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은 “예전에는 기관별 상승 폭의 차이가 주로 나타났으나, 최근 1개월 이상 주요 핵심 지역에서 상승과 하락이라는 방향 자체가 엇갈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내림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거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분기점에서 한국부동산원 통계만 강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 8주째 서울 상회…수도권 오름세 견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경기지역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며 서울 상승률을 넘어섰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0.18%로 서울(0.16%)을 웃돌기 시작한 이후 8주 연속 서울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인 11월 첫째 주에는 서울 상승률이 0.07%까지 낮아졌으나 경기는 0.20%로 꾸준한 상승 폭을 유지하며 서울과 격차를 0.13%포인트까지 넓혔다. 11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에 서울은 포함되지 않았고 용인시 기흥구(0.60%), 경기 군포시(0.57%)를 비롯해 모두 경기권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주간 동향으로도 경기지역 평균 매매 상승률은 10월 둘째 주(0.16%)부터 11월 첫째 주(0.22%)까지 4주간 계속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은 강남·서초구가 최근 13주 연속, 송파구는 9주째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위권 이하 지역까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전체 평균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경기권은 화성시 동탄구, 수원시 영통구, 용인시 기흥구 등 그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들에 이어 비규제지역 등 이전까지 관심도가 다소 낮았던 곳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10월 첫째 주부터 최근까지 한 달간 전국에서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비규제지역인 군포시(2.24%)였다. 역시 비규제지역인 화성시 병점구(2.06%)와 부천시 원미구(1.73%)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고, 규제지역 중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편인 의왕시(1.96%)도 최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신규택지 발표했지만 … 지자체들은 "임대주택 비율 줄여달라"

    김포·구리·하남 등 5개시 요구베드타운 전락·지방 재정 우려정부는 공공임대 확대 '온도차' 정부가 수도권에 새로 조성하는 공공택지 6곳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을 공급해야 할 지자체들이 임대 비중 축소를 요구하면서 중앙·지방정부 간에 공급 정책의 온도차가 드러난 것이다. 신규 택지 공급을 둘러싼 양측 협의 과정에서 임대주택 비중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8·13 주택 공급 대책에 따른 신규 택지 진행 현황과 관련해 모든 지자체에서 임대 비율 최소화를 요청 중이라고 보고했다. 해당 지자체는 지난달 7만67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이 발표된 경기 김포·구리·하남·고양·의정부 5개 시다. 국토부는 광역·기초지자체와 2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지자체장 면담도 잇달아 실시했지만, 임대주택 비율 최소화뿐만 아니라 지구 경계 변경 및 각종 민원도 추가로 요청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들이 임대 비율 축소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임대주택이 많아질 경우 세원은 줄고 복지 비용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 일자리와 자족시설 확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반면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주거안정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3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공급도 확대하고, 기존 저소득층 중심의 공공임대에서 벗어나 중산층도 입주할 수 있는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의 도입 또한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에는 전체 주택의 35%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다만 지역별 주택 수요와 여건에 따라 국토부 장관 등이 공공주택사업자와 협의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지자체들은 임대주택 비중을 법정 기준인 35%에 가깝게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택지의 구체적인 주택 유형과 공급 비율을 둘러싼 협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의 임대주택 비율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과정에서 임대·분양 비율과 자족기능용지 규모 등을 지자체와 추가 협의해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목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지역별 주택 수요와 공급 여건을 고려해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은 공공택지 공급제도 개선방안 연구에서 "지역별 주택 수요를 고려한 임대 비율의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대주택 추가 공급에 따른 지자체의 복지 재원 부담과 세수 감소 우려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 나인원한남 옆 황금땅, 왜 놀고 있을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를 다니다 보면 최고가 주택인 나인원한남 옆에 공터가 있습니다. 2만8000㎡에 달하는 넓은 용지입니다. 그런데 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죠. 이 땅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의 한가운데, 한강변, 배산임수 등 화려한 입지적 수식어를 모두 갖춘 그야말로 황금 입지입니다. 이곳이 수풀이 우거진 채 남겨져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 땅은 오래전부터 공원 조성이 계획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조선총독부 고시를 통해 공원으로 만들도록 도시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한 뒤 미군 기지로 활용되다가 1977년 정부가 한남공원을 만들도록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원이 만들어지지 않고 주한 미군이 관리해왔습니다. 그러다 2014년 국방부가 이 용지를 부영주택에 1200억원에 매각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매부리TV의 신규 코너 '여기뭐야'에서 한남동 땅에 얽힌 과거와 소송전이 끝난 현재 상황, 미래 전망까지 다뤘습니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 '20년 표류' 용산 하이브 사옥 뒤쪽 재개발 재시동

    한강 인접 강북 노른자땅신통기획 동의서 받기 시작 서울 용산구 한강변 하이브 사옥 뒤편의 노후 주택가가 재개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06년부터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재개발 방식을 두고 소유주 간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간이 멈춘 채로 남아 있던 지역이다. 다만 최근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문을 닫고,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추진위원회가 다시 동의서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류가 바뀌고 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지난달 28일 한강로3가 65-100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서 번호 부여 요청 구역을 공개했다. 이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체가 동의서 번호 부여를 요청하자 구가 양식에 번호를 매기고 구역계를 공개한 것이다. 동의서 번호 부여는 번호가 매겨진 양식으로만 찬반 의사를 받도록 해 동의서 임의 사용을 막는 절차로, 신통기획 후보지 신청을 위한 첫 단계다. 이 일대는 허름한 1~2층짜리 단독주택과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공터로 이뤄졌지만, 용산에서도 한강과 가까워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꼽혀왔다. 하이브와 LG유플러스 사옥 바로 뒤편에 자리한 한강변으로, 이촌한강공원이 가깝고 한강대교를 통해 노들섬으로도 이어지는 입지다. 또한 부영주택이 지상 최고 36층 규모로 조성 중인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 용지와 인접해 있다. 주변이 용산시티파크·트럼프월드 등 주상복합과 대기업 사옥으로 탈바꿈하는 동안에도 이 블록만큼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으로 신용산 일대 지형이 바뀌는 가운데 이곳이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이유다. 개발이 20년째 공회전한 건 사업 방식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2006년 서울시는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택가를 개발하기 위해 이 일대 약 1만7900㎡ 규모를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던 중 도시 정비를 통한 재개발 방식을 주장하는 소유주들과 갈등이 불거지며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약 17년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2023년 신통기획 방식으로 후보지 신청에 나섰지만 기존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와 충돌해 또다시 약 3년간 사업이 표류해왔다. 다만 올해 7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사업자 폐업을 신고하면서 걸림돌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평가다. 한강로3가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한강로3가 65-100 일대는 주택 노후율이 99%를 넘는 지역"이라며 "주택이 너무 낡다 보니 세를 주기도 어려워 30% 정도는 비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통기획이 다시 추진되면서 관련 문의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 단독주택 호가는 대지면적 3.3㎡당 8000만원대 후반~1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정호준 기자] 관련기사

  • 대상 본사 '종로플레이스' 매물로

    싱가포르 테마섹 자회사 보유연내 매각자문사 선정 계획대상그룹은 5년 임차 연장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 자회사 캐피털랜드투자운용이 보유 중인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 매각을 검토한다. 해당 빌딩은 대상그룹이 지난 5년간 본사 건물로 사용해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털랜드는 연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내년 거래 완료를 목표로 종로플레이스 매각 작업을 추진한다. 종로플레이스는 연면적 4만5735㎡,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로 2010년 11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있고 현재 공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대상그룹이 2021년 말부터 본사로 사용 중인 건물이기도 하다. 대상그룹은 48년간 사용해온 서울 신설동 본사를 떠나 이 건물에 입주했다. 올해 하반기 마곡 원그로브로의 이전 검토를 철회하고 종로플레이스에 잔류하기로 했다. 가장 큰 장점은 공실 없는 안정적인 임차 구조다. 대상그룹은 기존 임대차계약 종료일에 앞서 계약을 5년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손바뀜 이력이 많은 자산이다. 2007년 준공 전 홍콩계 사모펀드가 선매입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운용했다. 한때 웅진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입주해 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2020년대에는 LIG그룹 계열사와 LG CNS 등이 임차해 사용하기도 했다. 2014년 매각 당시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거래는 무산됐다. 캐피털랜드는 옛 아센다스자산운용 시절인 2015년 약 2400억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사학연금·롯데손해보험 등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중심업무지구(CBD)와 떨어진 입지를 들어 아센다스가 제시한 3.3㎡당 2000만원 이상 엑시트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제완 기자] 관련기사

  • ‘대상그룹 본사’ 종로플레이스 매물로

    연내 매각자문사 선정대상그룹은 5년 임차 연장 [본 기사는 11월 05일(15:08)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 자회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보유중인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 매각을 검토한다. 해당 빌딩은 대상그룹이 지난 5년간 본사건물로 사용해왔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는 연내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내년 거래 완료를 목표로 종로플레이스 매각 작업을 추진한다. 종로플레이스는 연면적 4만5735㎡,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로 2010년 11월 준공됐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있고 현재 공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대상그룹이 2021년 말부터 본사로 사용 중인 건물이기도 하다. 대상그룹은 48년간 사용해온 서울 신설동 본사를 떠나 이 건물에 입주했다. 올해 하반기 마곡 원그로브의 이전 검토를 철회하고 종로플레이스에 잔류하기로 했다. 가장 큰 장점은 공실 없는 안정적인 임차 구조다. 대상그룹은 기존 임대차 계약 종료일에 앞서 계약을 5년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플레이스는 손바뀜 이력이 많은 자산이다. 2007년 준공 전 홍콩계 사모펀드가 선매입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운용했다. 한 때 웅진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입주해 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2020년대에는 LIG그룹 계열사와 LG CNS 등이 임차해 사용하기도 했다. 2014년 매각 당시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거래는 무산됐다. 캐피탈랜드는 옛 아센다스자산운용 시절인 2015년 약 2400억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운용기간 7년의 사모부동산펀드를 설정하고 사학연금·지방행정공제회·롯데손해보험 등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도심업무지구(CBD)와 떨어진 입지를 들어 아센다스가 제시한 3.3㎡당 2000만원 이상 엑시트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캐피탈랜드는 2022년 3분기 펀드 만기를 맞아 기존 투자자 지분을 삼성화재에 넘기는 셰어딜로 종로플레이스를 다시 인수했다. 셰어딜은 건물을 보유한 펀드는 그대로 두고 투자자만 갈아끼우는 방식이다. 당시 거래가는 약 3300억원, 3.3㎡당 2400만원 수준으로 2015년 전망치를 웃돌았다. 당시 입찰에는 메테우스자산운용, 삼성화재, NH농협리츠운용, NH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탁 등 8개사가 참여하면서 흥행했다. 관련기사

  • 원룸보다 고시원이 비싸진 이유?…월세 넘어 주세로 가야한다는 이 회사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 인터뷰“한국만 집을 2년씩 빌려이젠 주 단위로 사는 시대”긱워커·N잡러 늘며 수요 변화원룸 남아도 단기임대 부족해중개 경험살려 ‘삼삼엠투’ 출시올 상반기 거래액 1500억 돌파외국인 늘며 해외매출이 25% 대전시 KAIST 앞 원룸 월세 시세는 35만원 선이다. 그런데 한 달만 살 수 있는 고시원을 구하려면 오히려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원룸은 공실이 넘치지만 단기로 빌릴 수 있는 방은 고시원뿐이어서 생긴 가격 역전이다. “단기임대는 수요가 없었던 게 아니라 공급이 없었던 시장이다. 일하는 방식은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나 N잡러처럼 유연해졌는데 집만 여전히 2년 계약에 묶여 있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운영하는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지난달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일하는 방법이 달라진 만큼 주거 방식도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인중개사 출신인 박 대표는 2019년 주 단위로 집을 빌리는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선보였다. 거래액은 2021년 6억원에서 지난해 188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5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 임대차시장은 해외와 무엇이 다른가. “미국에서는 월 단위 계약이 일상적이고 호주에서는 주 단위 계약도 자연스럽다. 필요한 기간만큼 집을 빌리는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집을 빌리면 기본이 2년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년 미만 계약도 임차인이 원하면 2년을 보장하고,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이런 제도 아래 집은 2년씩 빌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모든 사람이 2년을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짧게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도 선택지가 필요하다.” -단기임대 수요가 그렇게 많았나. “단기임대는 기존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시장이다. 삼삼엠투에서 이뤄진 약 40만건의 계약 데이터를 보면 수요는 꾸준히 존재했다. 부족했던 것은 공급이다. 경기 평택시에서 중개업을 할 때 반도체 공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전기·설비 인력이 공정에 따라 몇 달씩 머물러야 했는데 집을 내놓는 임대인이 없었다. 지방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 심하다. 대학가에서 고시원이 원룸보다 비싼 것도 단기로 빌릴 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룸은 비어 있는데 한두 달 살 집은 없는 것이다.” -최근 수요가 더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가 성장하고 1·2인 가구가 늘면 단기임대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과 K컬처 영향이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택근무와 디지털 노마드가 늘었고, 일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거주지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외국인도 단순 관광을 넘어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전 10%에서 25%로 높아졌다. 이사 날짜가 맞지 않거나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잠시 머물 집이 필요한 사람, 지방에서 서울 병원에 다니는 환자와 보호자, 다른 도시로 취업한 뒤 전셋집을 구할 때까지 한두 달 거주하려는 이들도 꾸준히 찾는다.” -외국인들은 한국 임대차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나. “직장인 시절 외국인 연구원들과 함께 일했다. 1년 계약으로 한국에 왔는데 집은 2년을 계약해야 해서 월세 1000만원짜리 집을 비워두는 일도 있었다. 외국인은 전세라는 제도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월세 보증금으로 1000만~2000만원을 내는 것도 불안해 한다. 유학생이나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단기임대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 이런 잠재 수요가 100만~20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증금을 33만원으로 고정한 이유도 그 때문인가. “단기임대 계약은 단순해야 한다. 오래 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고르고 싶어 하고, 집을 보러 다니는 시간과 비용도 줄이려 한다. 보증금이 고정돼 있으면 임차인은 임차료만 비교하면 된다. 한국은 월세가 50만원이어도 보증금은 500만~1000만원이다. 잠깐 살려는 사람에게는 큰 부담이다. 해외에서는 월세 한두 달치를 보증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보증금을 50만원으로 정하려 했지만 서비스 이름에 맞춰 33만원으로 낮췄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단기임대 중 보증금을 초과하는 규모의 사고는 드물었다.” -계약이 잦은 만큼 보증금 사고 위험도 있지 않나. “부동산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계약금을 받은 집주인이 연락을 끊거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계약금은 입주가 확인되기 전까지 임대인에게 지급하지 않는다. 보증금도 회사가 보관하고 임대인 동의 등 정산 절차를 거쳐 반환한다. 손이 많이 가는 업무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이런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비대면 계약도 일반화됐다. 초창기에는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집을 직접 보여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다른 도시에서 잠깐 살 집을 구하는 사람이 미리 방문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집을 내놓는 임대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기존에 월세를 주다가 단기임대로 전환한 이들이 가장 많다. 해외 주재원처럼 집을 장기간 비우는 사람도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몰라 2년 계약을 맺기 어려운 것이다. 단기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사거나 빌리는 사업자도 생겼다. 서울 강남구 원룸 오피스텔의 일반 월세가 100만원이라면 단기임대료는 130만원 안팎이다. 월세보다 20~30% 높고 공실을 줄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계약을 자주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임대인들이 번거로워했지만 지금은 등록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 -단기임대가 늘어나면 기존 전월세시장은 어떻게 되나. “단기임대가 전월세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일반 월세보다 커질 수도 없다고 본다. 장기 거주가 필요한 사람과 단기로 머무는 이들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단기임대 공급이 너무 적다. 국내 주택 약 2500만가구 가운데 주나 월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집은 4만가구로 추산한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주택의 5%, 많게는 10%까지 공급이 늘어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임대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은 주택을 필요한 사람에게 더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의미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주거시장도 바꿀 것으로 보나. “20년 전 노동 유연화를 이야기할 때만 해도 낯선 개념이었다. 지금은 평생직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젊은 사람이 과거보다 줄었다. 긱워커나 N잡러처럼 일하는 방식은 이미 유연해졌는데 집만 2년 계약에 묶여 있다. 평생 살 집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동네에서 살아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잠깐 살 집이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용자 가운데 30대가 가장 많고, 살아보고 싶은 동네에서 한 달씩 거주하는 이도 있다. 주거 안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안정적인 거주를 원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유연한 거주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용 후기는 ‘덕분에 집을 구했다’는 말이다. 기존에 없던 공급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방의 빈집을 단기임대주택으로 바꾸는 사업도 해보고 싶다. 지역을 활성화하면서 빈집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돈을 벌되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자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다. 단기임대는 기간이 짧아 일반 임대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외계층을 위해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일도 계속할 생각이다.” ■ 스페이스브이 박형준 대표는… △1982년생 △연세대 도시공학과 졸업 △2008~2012년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연구원 △2013년 스타트업 리너스 공동 창업 △2016년 미스터홈즈중개법인 대표 △2018년 스페이스브이 설립 관련기사

  • “맞벌이 부부 안심 자녀교육 환경”…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공급

    18세 미만 자녀 둔 맞벌이 비율 60.4%아파트 내 키즈·학습시설 중요성 대두단지 내 다함께돌봄센터 조성사업지 인근에 유·초·중(예정) 세대창고·코인세탁실 등 특화설계 자녀 양육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의 경쟁력도 달라지고 있다. 학교·학원가 접근성을 살피던 과거와 달리, 어린이집과 방과 후 돌봄, 독서·학습공간 등 특화시설이 주거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막내 자녀의 연령이 18세 미만인 유배우 가구(378만5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8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맞벌이 비율은 60.4%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하며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6세 이하(56.5%), 7~12세(61.2%), 13~17세(64.5%) 등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비율도 증가했다. 부모의 출퇴근과 자녀의 등·하원, 방과 후 시간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단지 내 영유아 보육부터 초등학생 돌봄을 아우르는 든든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인천에서 공급된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독서실과 인근 초·중교 신설 계획이 맞물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이 자녀 보육과 교육을 주거 공간 가까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공급 중이다.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들어서는 이 주상복합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84·92·93㎡ 총 1110가구(AC3블록 8개동 614가구·AC4블록 8개동 4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8월이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공적 보육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AC3블록)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사업지 앞에는 유치원(예정)과 초등학교(예정), 중학교(예정) 용지가 나란히 계획돼 있다. 유아기부터 중학교까지 약 10년에 걸쳐 자녀를 가까운 교육 시설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초중 10년 안심 교육’ 여건을 갖춘 셈이다. 단지와 직접 맞닿은 약 1km 길이의 선형공원 ‘계양벼리(예정)’ 문화공원을 통해 찻길 횡단 없이 안전하게 통학을 할 수 있다. 가구 내부에는 주택형별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84㎡A는 4베이 구조에 알파룸 가변벽체와 확장형 주방가구를 적용하고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84㎡D는 탑상형 설계에 대형 현관과 독립형 아일랜드, 홈바·팬트리형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93㎡B는 두 방향의 조망을 고려한 코너형 설계와 수납 강화 알파룸, 확장형 주방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적용된다. 두 블록 모두 가구당 1.5대 규모의 주차 공간도 계획돼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선큰을 중심으로 지하·저층부의 여러 공간을 연계했다. 입주자 편의를 위한 게스트룸과 코인세탁실, 세대창고, 건식세차장, 게스트하우스 등 생활지원 시설도 마련된다. 브랜드 상업시설인 ‘시간(時間)’도 함께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 폭넓은 상업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당첨자는 AC3블록 10일, AC4블록 11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3~25일 체결한다. 관련기사

  • "신도시 되면 농어촌전형 사라질라"… 대입 걱정하는 김포 고촌 학부모

    GB해제 김포 아라지구 가보니3.7만가구 늘면 읍→동 가능성행정구역 전환 입시영향 촉각 "새로 택지가 개발되면 김포 고촌읍은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빠지게 되나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수도권 신규 택지 6곳 중 하나로 김포 아라지구(3만7000가구)를 발표하자 해당 지구가 위치한 김포 고촌읍 학부모 사이에서 이런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구가 늘어 행정구역이 동으로 바뀌면 농어촌 전형이 사라질 수 있어서다. 농어촌 전형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가 모두 읍·면이어야 한다. 고촌읍은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마곡·목동 등 서울 서부권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행정구역상 읍이라 이 전형을 노릴 수 있다. 특히 서울 생활권이면서 농어촌 전형이 가능한 곳으로 남양주 와부읍(덕소)과 함께 거론되며 자녀를 둔 가구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인구가 이미 5만명을 넘어선 고촌읍에 3만7000가구가 추가로 들어오면 동 전환 논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찾은 고촌읍 일대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긴 했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들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고촌읍 이사를 생각하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녀가 초등학생이라 중학교 입학 시기에 맞춰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이사 갔다가 농어촌 전형이 안 되면 큰일이라 걱정된다"와 같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촌읍에서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보름초등학교 인근 한 공인중개사 B씨는 "어제 유치원생 자녀가 있는 부부가 집을 보고 갔는데, 신규 택지 발표를 보고 농어촌 전형이 사라지는 것인지 문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신규 택지의 경우 정부는 20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때 착공되더라도 입주는 일러야 2034~2035년께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동으로 전환되면 해당 시점에 자녀가 몇 학년이냐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리게 된다. 재학 중 행정구역 개편으로 읍·면이 동으로 바뀌면 그 재학 기간을 읍·면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고등학생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전형을 적용받기 어려워진다. 한편 동으로 바뀌어 농어촌 전형에서 빠지더라도 고촌의 인프라스트럭처가 그만큼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고촌읍 일대 토지 소유주 C씨는 "어제 나온 개발구상안에는 '복합중심지'도 형성된다고 돼 있었는데, 무엇이 들어올진 모르겠지만 주택 외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건가 싶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택지 중 가장 많은 3만7000가구가 고촌읍에 들어올 예정인 만큼 주민들은 '김포골드라인' 외에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촌읍 주민인 공인중개사 D씨는 "5호선 연장 등이 최대한 앞당겨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서울 2호선 신정지선 연장도 계속 이야기만 나오고 진행이 안 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정호준 기자 / 김중황 기자] 관련기사

  • 화성 동탄 트램 17년만에 첫삽

    2일 우선시공분 착수식 개최내년 8월 본공사 착공 목표교통편의 획기적 개선 기대 화성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이 사업 확정 17년만에 첫삽을 떴다. 동탄 도시철도는 지난 2009년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결정돼 추진됐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문제로 입찰이 6차례나 유찰되며 계획이 장기간 지연됐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2일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우선시공분 착수식’을 개최하고 동탄 트램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의 기술제안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도서 심의를 마친 뒤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고, 우선시공분 공사 계약을 완료한데 이어 이날 착수식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앞으로 8개월간 본공사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우선시공분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20일간 추진된다. 우선시공분 공사는 본공사 착공에 앞서 현장여건을 사전에 확보하고 향후 본공사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현장사무소와 차량기지 가설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시공분 공사와 함께 본공사 실시설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본공사 착공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는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17.8km, 망포역~동탄역~방교동 13.7km로 총연장 31.5km 구간에 정거장 3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완공 시 동탄 지역의 교통 편의 향상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근 시장은 “착수식과 현장 공정 돌입은 그동안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온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눈으로 확인되는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내 최대 아파트 생활 플랫폼 ‘아파트너’서 이용자 휴대폰 번호 유출

    외부인 무단 접근해 정보 파일 반출운영사 “이름·동호수 등 포함 안 돼”유출된 이용자 규모는 공개 안 해 국내 최대 아파트 생활 플랫폼 ‘아파트너’에서 일부 이용자의 휴대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운영사인 두꺼비세상은 12일이 지나서야 유출 사실을 파악했다. 정보가 유출된 이용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6일 아파트너 운영사 두꺼비세상의 이용자 안내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6분과 오후 2시 41분 외부의 제3자가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에 비인가 접근해 휴대전화번호가 담긴 파일을 반출했다. 회사는 유출 발생 12일 뒤인 이달 4일 오후 2시께야 이를 인지했다. 두꺼비세상 측은 유출 항목이 휴대전화번호라고 설명했다. 성명과 아파트명 등 신원·거주지 정보와 주민등록번호·비밀번호·금융정보는 해당 파일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발견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공격 IP 차단과 관리자 계정 초기화 등 긴급 보안 조치도 시행했다. 회사 측은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이달 셋째 주까지 취약 웹페이지 운영을 중단하는 등 보안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두꺼비세상은 이용자들에게 휴대전화번호를 악용한 스팸이나 사칭 연락 및 의심스러운 링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측은 “아파트너는 전화나 문자로 인증번호 또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파트너는 전국 4300여 아파트 단지, 360만 입주민이 사용하고 있다. 공지, 전자투표,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공동 현관 자동 출입 등 아파트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 영등포 2.2억·강북 1.2억…재초환 억대 부담금에 '닥공' 발목

    서울 재건축 사업장 53곳 '재초환 부담금' 비상강남·용산 아닌 지역이 절반이중 9곳 1인 부담금 1억 넘어공사비 올라 분담금 치솟는데재초환 부담까지 겹쳐 이중고지자체도 재초환 폐지 촉구서초구, 주민탄원서 내기도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높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영등포·강북 등 비강남권에서도 조합원 1인당 수억 원대의 부담금이 예고되면서다. 공사비 상승으로 추가분담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재초환 부담까지 겹치면서 재건축 사업 지연에 따른 주택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정진철 서울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지난 8월 기준)와 정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통지되거나 공지된 서울 재건축 사업지는 53곳이다. 강남 3구와 용산구가 27곳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나머지 26곳은 한강벨트 13곳, 강북권 4곳, 서남권 9곳에 분포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6곳 중 9곳은 조합원 1인당 평균 부담금이 1억원을 넘었다. 특히 영등포구는 8곳 중 5곳에 억대 부담금이 예고됐다.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2억2421만원, 유원제일1차가 1억7296만원, 문래진주아파트가 1억7238만원이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서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강북구 미아4구역은 1억2169만원, 강서구 신안빌라는 1억3324만원의 부담금이 산정됐다. 이들 금액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산정한 예정액이다. 준공 시점의 주택가격과 공사비 등 개발 비용에 따라 최종 부담금은 달라질 수 있다.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을 통지받은 서울 단지는 2024년 31곳에서 지난 8월 52곳으로 늘었고, 은마아파트가 추가되면서 53곳이 됐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발생한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6년 도입돼 2018년 재시행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를 추진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2024년 부담금 면제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데 그쳤다. 재초환이 주택 공급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는 것은 서울 도심에서 재건축의 공급 기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 재건축으로 늘어난 주택은 1만3000가구로 재개발(7000가구)의 두 배에 가까웠다. 사업 전보다 늘어난 주택 비율도 재건축은 44.2%로 재개발(27.4%)보다 높았다.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착공 전 재건축 사업지는 175곳이며 이 중 170곳(97.1%)이 민간 사업이다. 전체 공급 예정 물량은 20만7184가구에 달한다. 최근 당정은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조합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용적률 상향으로 개발이익이 늘면 재초환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사업성 개선 효과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초환을 둘러싼 제도적 논란도 여전하다. 주택을 팔아 이익을 현금화하지 않았는데도 준공 시점의 평가이익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부과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향후 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소득세까지 내야 해 동일한 부동산 이익에 부담이 중첩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재건축부담금은 양도세 산정 때 필요경비로 반영될 수 있어 법률상 이중과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장에서는 추가분담금에 재초환까지 겹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조합 관계자는 "같은 평형으로 다시 들어가는 데 10억원가량이 든다면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부담금 감면 기준이 사업 지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1주택자는 보유 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감면받는데, 6~10년 구간에서는 1년 차이로 감면율이 10%포인트씩 달라진다"며 "조합원들이 부담금을 줄이려고 사업을 최대한 미루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담금 부과가 본격화하면 조합원 간 분쟁도 우려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부담금 액수와 관계없이 납부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는 조합원이 많다"며 "개인이 아닌 조합에 부담금이 부과되는 구조여서 사업 도중 소유주가 바뀐 경우 분담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제도 폐지 요구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에 재초환 폐지를 촉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탄원서를 전달했다. 국토부는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재초환 폐지안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담금 경감안이 계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정해지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주택의 절대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부담금 문제가 불거지면 재건축을 통한 공급이 사실상 멈출 수 있다"며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가 신속한 주택 공급이라면 재초환은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이용안 기자 /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 반포현대 억대 재초환 … 서초구, 내주 사전통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1호 적용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조합에 서초구청이 부담금 사전통지 절차를 진행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가 추진되며 부과가 미뤄지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이 현 정부에서 현실화할 조짐이다. 5일 서초구청은 반포현대아파트에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한 사전통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통지는 실제 납부고지서를 발송하는 것은 아니다. ◆ 가구당 1~2억원 부과 예상 … 재건축 차질에 공급 우려도 사전통지는 법정 부과기한을 지키기 위한 행정절차다. 현행 재초환법에 따르면 부담금의 결정과 부과, 징수에 관한 권한을 구청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서초구청은 자치구가 위임받은 징수권의 소멸시효가 5년이기 때문에 사전통지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은 2021년 준공됐다. 사전통지를 받은 조합은 50일 이내에 부담금 산정 등에 대한 고지 전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서초구청은 심사 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서초구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오는 9일 통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가구당 약 2억원대의 부담금이 부과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서초구는 심사 청구기간 내 조합에서 보완자료 제출이 가능하고 이것이 반영될 경우 조합원 평균 부담금은 1억원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초구는 불가피하게 사전통지를 진행하면서도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에 재초환 폐지를 건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수단"이라며 "제도를 폐지해 재건축 사업을 정상화하고 도심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재초환법은 2006년 만들어졌지만 현재까지 실제로 부과된 사례는 소규모 연립주택 재건축 사업뿐이었다. 주택시장이 침체를 맞았던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시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부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가 추진되는 등 혼선을 거듭했다. 현재까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부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청의 이번 사전통지로 재초환 부과가 본격화되면 도심 주택공급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사업 전문가인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건축 조합원들은 재초환이 많다 적다를 떠나서 왜 납부해야 되는지 납득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부과가) 본격화되면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속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부과 대상이 조합원 개개인이 아니라 조합인데 부과가 미뤄지는 사이에 손바뀜이 일어난 경우 등을 고려하면 소송도 다수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희 기자 /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 “아파트 욕심 조금만 미루자 했는데”…서울 빌라 전월세 물량 역대 최소

    내년 1분기 전월세 2만건 밑빌라 통계 집계 이래 최저전세사기 여파 신규공급 부진전월세값 오르며 서민 부담만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시장에 나올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물량이 서울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사기 여파로 신규 공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임대 물량은 줄고 전월세 가격은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1만845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아파트·빌라 전월세 출회량 예측 통계를 집계한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2024년 1분기 3만752건에서 같은 해 3분기 2만2005건으로 반년 만에 28.4% 감소했다. 이후 2025년 1·2분기에 1만9000건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만건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내년 1분기에는 1만8000건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빌라 전월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가격은 67만9886원으로 2015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62만5919원)부터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4월 2억2757만원에서 지난 9월 2억4156만원으로 올랐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위축된 신규 공급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인허가 물량은 6684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6444가구)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1년(2만9622가구), 2022년(1만7079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서울 빌라 착공 물량도 5700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5147가구)보다는 많았다. 다만 2021년(2만6043가구), 2022년(1만7901가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규 공급 부진에 임대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 빌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를 찾는 서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빌라의 경우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통상 1년~1년6개월이 걸리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빌라를 3채까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임대인의 다주택자 규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강화한 ‘126%룰’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시가격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하는 경우 전세보증금과 선순위채권을 합한 금액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기준이다. 업계는 보증 가입이 가능한 전세보증금 한도가 낮아지면서 임대 목적의 빌라 매입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빌라 사업은 통상 준공 후 분양대금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수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하는 아파트 선분양 사업과 차이가 있다. 임대 목적의 신축 빌라 매입자는 전세보증금으로 매입대금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데, 보증 가입 기준에 맞춰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줄면 그만큼 자기자본을 더 투입해야 한다. 이는 빌라 매입 수요를 위축시키고 사업자의 분양대금 회수에도 부담을 줘 신규 공급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월세 시장도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3만429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만9808건)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다만 2025년까지 분기 평균 예상 출회량이 4만건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아파트 전월세 수급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 금융지주 부동산신탁 자회사 건설한파에 3년 연속 적자 늪

    올 누적 순손실 총 1303억원공사 마친 곳도 손배소 잇따라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계열 부동산신탁사들은 3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부동산 호황기에 높은 수수료를 겨냥해 늘린 책임준공·차입형 사업이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8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각 지주 부동산신탁 자회사의 올해 1~3분기 순손익 합계는 1303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1~2023년 같은 기간 매년 2200억원대 흑자를 내던 이들 회사는 2024년 1903억원, 지난해 1426억원 적자에 이어 3년째 손실을 냈다. 올해는 KB부동산신탁의 손실이 1499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년 동기(179억원)의 8배를 넘는다. 하나자산신탁은 3분기에만 364억원 손실을 내 누적 29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자산신탁(313억원)과 우리자산신탁(179억원)은 각각 2024년과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먼저 반영한 뒤 흑자로 돌아섰다. 손실의 뿌리는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다. 시공사가 기한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신탁사가 대신 책임지는 구조다. 지방 미분양과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들이 흔들리자 대출 금융회사에 손해를 물어줘야 할 일이 늘었다. 가령 KB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형 사업 12건 가운데 11건이 기한을 넘겼다. 이들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행 잔액은 8051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모두 마쳤지만 이 중 8개 사업장에서 대출 금융회사들이 손해배상 소송 15건(소송가액 4965억원)을 제기했다. 부실도 쌓이고 있다. 4개사 평균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77.5%에서 올해 6월 말 80.4%로 올랐다. 신한자산신탁의 고정이하여신은 2021년 말 167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533억원으로 불었다. [박창영 기자] 관련기사

  • 내년 서울 빌라 전월세 가뭄 계속된다

    내년 1분기 전월세 2만건 밑돌아빌라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어전세사기 여파 신규 공급 부진전월세값 오르며 서민 부담만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시장에 나올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물량이 서울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사기 여파로 신규 공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임대 물량은 줄고 전월세 가격은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1만845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아파트·빌라 전월세 출회량 예측 통계를 집계한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2024년 1분기 3만752건에서 같은 해 3분기 2만2005건으로 반년 만에 28.4% 감소했다. 이후 2025년 1·2분기에 1만9000건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만건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내년 1분기에는 1만8000건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빌라 전월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가격은 67만9886원으로 2015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4월 2억2757만원에서 지난 9월 2억4156만원으로 올랐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위축된 신규 공급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인허가 물량은 6684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6444가구)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1년(2만9622가구), 2022년(1만7079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서울 빌라 착공 물량도 5700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5147가구)보다는 많았다. 다만 2021년(2만6043가구), 2022년(1만7901가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규 공급 부진에 임대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 빌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를 찾는 서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빌라의 경우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통상 1년~1년6개월이 걸리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빌라를 3채까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임대인의 다주택자 규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강화한 '126%룰'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시가격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하는 경우 전세보증금과 선순위채권을 합한 금액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기준이다. 업계는 보증 가입이 가능한 전세보증금 한도가 낮아지면서 임대 목적의 빌라 매입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빌라 사업은 통상 준공 후 분양대금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수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하는 아파트 선분양 사업과 차이가 있다. 임대 목적의 신축 빌라 매입자는 전세보증금으로 매입대금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데, 보증 가입 기준에 맞춰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줄면 그만큼 자기자본을 더 투입해야 한다. 이는 빌라 매입 수요를 위축시키고 사업자의 분양대금 회수에도 부담을 줘 신규 공급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월세 시장도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3만429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만9808건)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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