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13일 신고 기준
구리도 중개거래 1건에 불과해
수원영통·분당선은 최고가 상회
지난달 30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에서 최근 한 주 사이 신고된 아파트 중개거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등 기존 선호 주거지에서 신고가성 거래가 이어지며 경기 주택시장 안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7월 7일부터 13일까지(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거래동향 집계일 기준)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의 아파트 중개거래 신고 건수는 각각 0건으로 집계됐다. 구리시도 같은 기간 중개거래가 1건에 그쳤다.
통상 실거래는 계약 체결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돼 최신 주간 거래량은 과소 집계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신고된 계약 기준 동탄·용인 기흥에서 주간 거래가 한 건도 신고되지 않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거래 신고가 끊긴 것과 달리 한국부동산원 가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73% 올랐다. 7월 1주차 1.2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기준 최고 수준이다. 용인 기흥구도 0.59% 올라 전주 0.5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실거래와 가격 지수 간 괴리는 통계 산정 방식과 신고 시차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신고된 거래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원 주간동향은 호가와 현장 시세를 반영하는 표본 가격지수 성격이 강해서다.
이외에도 규제지역 추가 지정 이후 매수 관망세는 거래량에서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기 전역의 아파트 중개거래는 1501건으로 직전 비교 기간인 6월 30일~7월 6일 3167건보다 52.6% 줄었다. 거래금액도 1조8751억원에서 8162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다만 경기 전역이 동시에 거래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수원 영통구는 7월 2주차 0.64% 올랐다. 전주 1.19%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도 전체 변동률(0.21%)를 상회한다. 성남 분당구도 지난주 0.48%에 이어 이번 주 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도 뒷받침하는 양상이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 현대현대I-PARK2 전용 162㎡는 지난 10일 2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직전 최고가인 22억8000만원보다 2억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자이1단지 전용 116㎡도 지난 7일 20억원에 매매돼 직전 최고가보다 3억원 높게 팔렸다. 대형 평형이긴 하지만, 규제 지역으로 최근 지정된 자치구보다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7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 자치구 기준 성북구가 0.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0.44%, 중구 0.40%, 강서구 0.38%, 중랑·노원·마포구 0.3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