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25%만 내면 입주… 광교 '지분 주택' 첫 청약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6-11-08 17:34



20년간 거주하며 차액 납부
평택선 '한화포레나 지제역'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13일 전국 12곳에서 총 5215가구가 청약 접수를 한다. 경기도에서는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선을 보인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에 들어서는 '광교 자연앤 센트레빌'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0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 360가구는 일반적인 공공분양, 59㎡ 240가구는 지분적립형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은 말 그대로 수분양자가 장기간에 걸쳐 집의 지분을 늘려 가며 완전히 소유권을 넘겨받는 형태다. 입주 때까진 분양가의 25%만 마련하면 된다. 이후 20년간 5년 주기로 4차례에 걸쳐 20%, 20%, 20%, 15% 순서로 남은 분양가를 내면 된다.

다만 입주 때는 온전히 수분양자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잔여 75% 지분에 대한 사용료 성격의 임대보증금도 마련해야 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약 6억8000만원이다.

입주 때까지 지분 25%인 1억7000만원과 임대보증금 3억3000만원이 필요하다. 일종의 전세가율 개념인 잔여 지분 대비 보증금 비율은 약 65%다.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측은 예시로 보증금의 최대 80%를 월세로 전환할 수 있고 3.5%의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면 보증금 6600만원에 월세 77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전환율은 입주 시점에 확정된다.

또한 5년마다 잔여 지분을 취득할 때 단순히 분양가의 20% 혹은 15%만 내는 것이 아니라 가산 이자가 붙는다. 이자는 지분 취득 시점 은행의 평균적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이며, 최초 지분 취득일부터 해당 회차 지분 취득일까지 기간에 단리로 적용한다.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지나면 지분을 100% 취득하기 전이라도 매도가 가능하다.

평택에서는 세교동 일원에 조성하는 '한화포레나 지제역'이 청약 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1098가구 규모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원대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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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분기 전월세 2만건 밑빌라 통계 집계 이래 최저전세사기 여파 신규공급 부진전월세값 오르며 서민 부담만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시장에 나올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물량이 서울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사기 여파로 신규 공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임대 물량은 줄고 전월세 가격은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1만845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아파트·빌라 전월세 출회량 예측 통계를 집계한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2024년 1분기 3만752건에서 같은 해 3분기 2만2005건으로 반년 만에 28.4% 감소했다. 이후 2025년 1·2분기에 1만9000건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만건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내년 1분기에는 1만8000건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빌라 전월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가격은 67만9886원으로 2015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62만5919원)부터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4월 2억2757만원에서 지난 9월 2억4156만원으로 올랐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위축된 신규 공급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인허가 물량은 6684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6444가구)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1년(2만9622가구), 2022년(1만7079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서울 빌라 착공 물량도 5700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5147가구)보다는 많았다. 다만 2021년(2만6043가구), 2022년(1만7901가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규 공급 부진에 임대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 빌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를 찾는 서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빌라의 경우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통상 1년~1년6개월이 걸리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빌라를 3채까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임대인의 다주택자 규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강화한 ‘126%룰’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시가격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하는 경우 전세보증금과 선순위채권을 합한 금액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기준이다. 업계는 보증 가입이 가능한 전세보증금 한도가 낮아지면서 임대 목적의 빌라 매입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빌라 사업은 통상 준공 후 분양대금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수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하는 아파트 선분양 사업과 차이가 있다. 임대 목적의 신축 빌라 매입자는 전세보증금으로 매입대금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데, 보증 가입 기준에 맞춰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줄면 그만큼 자기자본을 더 투입해야 한다. 이는 빌라 매입 수요를 위축시키고 사업자의 분양대금 회수에도 부담을 줘 신규 공급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월세 시장도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3만429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만9808건)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다만 2025년까지 분기 평균 예상 출회량이 4만건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아파트 전월세 수급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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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구리·하남 등 5개시 요구베드타운 전락·지방 재정 우려정부는 공공임대 확대 '온도차' 정부가 수도권에 새로 조성하는 공공택지 6곳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임대주택 비율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을 공급해야 할 지자체들이 임대 비중 축소를 요구하면서 중앙·지방정부 간에 공급 정책의 온도차가 드러난 것이다. 신규 택지 공급을 둘러싼 양측 협의 과정에서 임대주택 비중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8·13 주택 공급 대책에 따른 신규 택지 진행 현황과 관련해 모든 지자체에서 임대 비율 최소화를 요청 중이라고 보고했다. 해당 지자체는 지난달 7만67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이 발표된 경기 김포·구리·하남·고양·의정부 5개 시다. 국토부는 광역·기초지자체와 2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지자체장 면담도 잇달아 실시했지만, 임대주택 비율 최소화뿐만 아니라 지구 경계 변경 및 각종 민원도 추가로 요청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들이 임대 비율 축소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임대주택이 많아질 경우 세원은 줄고 복지 비용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 일자리와 자족시설 확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반면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주거안정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3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공급도 확대하고, 기존 저소득층 중심의 공공임대에서 벗어나 중산층도 입주할 수 있는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의 도입 또한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에는 전체 주택의 35%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다만 지역별 주택 수요와 여건에 따라 국토부 장관 등이 공공주택사업자와 협의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지자체들은 임대주택 비중을 법정 기준인 35%에 가깝게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택지의 구체적인 주택 유형과 공급 비율을 둘러싼 협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의 임대주택 비율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과정에서 임대·분양 비율과 자족기능용지 규모 등을 지자체와 추가 협의해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목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지역별 주택 수요와 공급 여건을 고려해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은 공공택지 공급제도 개선방안 연구에서 "지역별 주택 수요를 고려한 임대 비율의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대주택 추가 공급에 따른 지자체의 복지 재원 부담과 세수 감소 우려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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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누적 순손실 총 1303억원공사 마친 곳도 손배소 잇따라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계열 부동산신탁사들은 3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부동산 호황기에 높은 수수료를 겨냥해 늘린 책임준공·차입형 사업이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8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각 지주 부동산신탁 자회사의 올해 1~3분기 순손익 합계는 1303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1~2023년 같은 기간 매년 2200억원대 흑자를 내던 이들 회사는 2024년 1903억원, 지난해 1426억원 적자에 이어 3년째 손실을 냈다. 올해는 KB부동산신탁의 손실이 1499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년 동기(179억원)의 8배를 넘는다. 하나자산신탁은 3분기에만 364억원 손실을 내 누적 29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자산신탁(313억원)과 우리자산신탁(179억원)은 각각 2024년과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먼저 반영한 뒤 흑자로 돌아섰다. 손실의 뿌리는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다. 시공사가 기한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신탁사가 대신 책임지는 구조다. 지방 미분양과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들이 흔들리자 대출 금융회사에 손해를 물어줘야 할 일이 늘었다. 가령 KB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형 사업 12건 가운데 11건이 기한을 넘겼다. 이들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행 잔액은 8051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모두 마쳤지만 이 중 8개 사업장에서 대출 금융회사들이 손해배상 소송 15건(소송가액 4965억원)을 제기했다. 부실도 쌓이고 있다. 4개사 평균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77.5%에서 올해 6월 말 80.4%로 올랐다. 신한자산신탁의 고정이하여신은 2021년 말 167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533억원으로 불었다. [박창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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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를 다니다 보면 최고가 주택인 나인원한남 옆에 공터가 있습니다. 2만8000㎡에 달하는 넓은 용지입니다. 그런데 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죠. 이 땅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의 한가운데, 한강변, 배산임수 등 화려한 입지적 수식어를 모두 갖춘 그야말로 황금 입지입니다. 이곳이 수풀이 우거진 채 남겨져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 땅은 오래전부터 공원 조성이 계획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조선총독부 고시를 통해 공원으로 만들도록 도시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한 뒤 미군 기지로 활용되다가 1977년 정부가 한남공원을 만들도록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원이 만들어지지 않고 주한 미군이 관리해왔습니다. 그러다 2014년 국방부가 이 용지를 부영주택에 1200억원에 매각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매부리TV의 신규 코너 '여기뭐야'에서 한남동 땅에 얽힌 과거와 소송전이 끝난 현재 상황, 미래 전망까지 다뤘습니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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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인접 강북 노른자땅신통기획 동의서 받기 시작 서울 용산구 한강변 하이브 사옥 뒤편의 노후 주택가가 재개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06년부터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재개발 방식을 두고 소유주 간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간이 멈춘 채로 남아 있던 지역이다. 다만 최근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문을 닫고,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추진위원회가 다시 동의서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류가 바뀌고 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지난달 28일 한강로3가 65-100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서 번호 부여 요청 구역을 공개했다. 이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체가 동의서 번호 부여를 요청하자 구가 양식에 번호를 매기고 구역계를 공개한 것이다. 동의서 번호 부여는 번호가 매겨진 양식으로만 찬반 의사를 받도록 해 동의서 임의 사용을 막는 절차로, 신통기획 후보지 신청을 위한 첫 단계다. 이 일대는 허름한 1~2층짜리 단독주택과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공터로 이뤄졌지만, 용산에서도 한강과 가까워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꼽혀왔다. 하이브와 LG유플러스 사옥 바로 뒤편에 자리한 한강변으로, 이촌한강공원이 가깝고 한강대교를 통해 노들섬으로도 이어지는 입지다. 또한 부영주택이 지상 최고 36층 규모로 조성 중인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 용지와 인접해 있다. 주변이 용산시티파크·트럼프월드 등 주상복합과 대기업 사옥으로 탈바꿈하는 동안에도 이 블록만큼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으로 신용산 일대 지형이 바뀌는 가운데 이곳이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이유다. 개발이 20년째 공회전한 건 사업 방식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2006년 서울시는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택가를 개발하기 위해 이 일대 약 1만7900㎡ 규모를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던 중 도시 정비를 통한 재개발 방식을 주장하는 소유주들과 갈등이 불거지며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약 17년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2023년 신통기획 방식으로 후보지 신청에 나섰지만 기존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와 충돌해 또다시 약 3년간 사업이 표류해왔다. 다만 올해 7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사업자 폐업을 신고하면서 걸림돌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평가다. 한강로3가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한강로3가 65-100 일대는 주택 노후율이 99%를 넘는 지역"이라며 "주택이 너무 낡다 보니 세를 주기도 어려워 30% 정도는 비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통기획이 다시 추진되면서 관련 문의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 단독주택 호가는 대지면적 3.3㎡당 8000만원대 후반~1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정호준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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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분기 전월세 2만건 밑돌아빌라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어전세사기 여파 신규 공급 부진전월세값 오르며 서민 부담만 내년 1분기 서울에서 전월세 시장에 나올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물량이 서울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사기 여파로 신규 공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임대 물량은 줄고 전월세 가격은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1만845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아파트·빌라 전월세 출회량 예측 통계를 집계한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빌라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2024년 1분기 3만752건에서 같은 해 3분기 2만2005건으로 반년 만에 28.4% 감소했다. 이후 2025년 1·2분기에 1만9000건대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만건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내년 1분기에는 1만8000건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빌라 전월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가격은 67만9886원으로 2015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4월 2억2757만원에서 지난 9월 2억4156만원으로 올랐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위축된 신규 공급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인허가 물량은 6684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6444가구)을 넘어섰다. 하지만 2021년(2만9622가구), 2022년(1만7079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서울 빌라 착공 물량도 5700가구로 지난해 연간 실적(5147가구)보다는 많았다. 다만 2021년(2만6043가구), 2022년(1만7901가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규 공급 부진에 임대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 빌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빌라를 찾는 서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빌라의 경우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통상 1년~1년6개월이 걸리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빌라를 3채까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임대인의 다주택자 규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강화한 '126%룰'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시가격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하는 경우 전세보증금과 선순위채권을 합한 금액이 공시가격의 126% 이내여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기준이다. 업계는 보증 가입이 가능한 전세보증금 한도가 낮아지면서 임대 목적의 빌라 매입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빌라 사업은 통상 준공 후 분양대금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수분양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하는 아파트 선분양 사업과 차이가 있다. 임대 목적의 신축 빌라 매입자는 전세보증금으로 매입대금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데, 보증 가입 기준에 맞춰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줄면 그만큼 자기자본을 더 투입해야 한다. 이는 빌라 매입 수요를 위축시키고 사업자의 분양대금 회수에도 부담을 줘 신규 공급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전월세 시장도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예상 출회량은 3만4294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만9808건)보다 15.1% 늘어난 규모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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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용적률 아파트 새 돌파구현대건설, 집 내부 그대로 두고외관·커뮤니티 시설은 싹바꿔공사기간 줄이고 분담금 절감삼성물산도 '2년내 신속공사'신축브랜드 '래미안' 간판 달고욕실 위치 등 평면변경도 가능 003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전에 지어진 고(高) 용적률 아파트들의 노후화가 진행되며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들은 용적률이 300%가 넘어가는 곳이 많은데 이 단지들에선 사업성 문제로 재건축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리모델링 중에서도 공사비를 최소화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전체를 바꾸는 사업은 공사비가 계속 올라 막대한 분담금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더뉴하우스'와 삼성물산의 '넥스트 리모델링'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의 더뉴하우스 시범단지인 서울 강남구 '삼성힐스테이트2차'는 이달 소유주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 확보에 나섰다. 앞서 단지는 지난해 5월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논의를 거쳐 지난 8월 사업 추진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뉴하우스는 이주 없이 간소한 절차로 2년 이내에 단지를 확 바꾸겠다는 현대건설의 새 리모델링 사업이다. 가구 내부는 그대로 두고 단지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신축 아파트 수준으로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희망 가구에 한해 현대건설이 내부 공사도 진행한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분담금은 전용 84㎡ 기준 1억15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2008년 준공된 단지는 총 926가구 규모인데 전용 38~43㎡ 등 소형 평형이 186가구이고, 나머지 740가구는 전용 84㎡다. 면적이 작은 소형 평형의 분담금은 5800만원 수준으로 전용 84㎡보다 낮게 책정됐다. 공용면적 지분이 더 큰 전용 84㎡의 분담금은 소형 주택형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900억원대로 알려졌다. 단지별 차이는 있지만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는 일반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분담금 3억~4억원이 기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더뉴하우스는 분담금 수준이 낮은 편이다. 또 이주를 수반하는 정비사업은 이주와 철거, 공사 기간을 포함하면 완공까지 5년 이상이 걸리지만, 더뉴하우스는 이주 과정이 없고 공사도 2년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성힐스테이트2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관 측벽 6개소를 특화 마감하고 문주와 중앙공원 티하우스 등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없던 사우나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 3곳이 새로 조성된다. 스마트폰 및 월패드와 연동되는 첨단 시스템도 단지에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더뉴하우스 사업을 도입하려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삼성힐스테이트2차에 이어 서초구 '롯데캐슬클래식'과 성북구 '꿈의숲대명루첸'에서도 각각 지난 6월과 8월에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용적률은 롯데캐슬클래식이 296%, 꿈의숲대명루첸이 248% 수준이다. 다만 굴착 공사가 수반되는 지하주차장 신축은 공사비가 비싼 만큼 현대건설은 지하주차장이 이미 존재하는 단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엘·리·트' 중 한 곳인 '잠실 엘스'도 더뉴하우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외에 삼성물산도 차세대 리모델링 사업인 넥스트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가구 수 증가가 없는 1대 1 리모델링으로, 기존 거주자들이 이주한 뒤 오픈 발코니 등을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늘린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의 골조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새로 바꾼다. 이주 후 공사에는 2년이 소요되고 분담금은 일반 리모델링과 비슷할 전망이다. 사업이 끝나면 준공 일자가 바뀌는 신축 래미안 단지가 된다. 삼성물산은 넥스트 리모델링 비전을 구체화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에 리모델링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반포푸르지오에는 단위 가구 특화 모델인 'N.캔버스'를 적용했다. 벽식 구조 아파트는 리모델링 때 욕실 위치 이동 같은 평면 변경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깨고 전용 84㎡ 2베이(Bay)·3베이 리모델링 평면을 개발해 디자인권을 확보했다. 차세대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용적률이 높은 2000년대 초반 준공 단지들의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03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전에 지어진 단지 가운데 용적률이 300% 안팎인 곳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점도 차세대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공사비가 비싸지면 분담금이 늘어나 사업에 제약으로 작동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9.48(잠정)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부터 상승했으며 역대 최고치다. 부동산을 핵심 자산으로 불리는 전략을 제시하는 '부동산 손자병법'과 '박합수의 부동산 끝판' 전문은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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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 택지공급 분석 정부가 지난 8월 13일 주택 공급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미 발표한 3곳(2만7200가구) 외에 추가로 6곳, 7만6700가구 공급을 발표했다. 경기 김포시와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 6곳이다.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전 정부에서 발표된 공공택지를 포함해 전반적인 공급 효과 등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해보자. 이번 6곳 중 가장 큰 규모는 김포 아라 3만7000가구다. 김포시 고촌의 한강 변으로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고 한강 건너편에는 고양시 장항동과 능곡동이 있다. 문제는 교통인데, 김포도시철도는 포화 상태로 이용이 쉽지 않다. 계획 중인 5호선 연장선(한강선)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용산~청량리) 공사도 서둘러야 한다. 구리 건원 1만4600가구는 구리시 사노동에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 동남쪽 지역이다. 지구 남서 방향으로 동구릉이 있다. 장점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지나고 있어 역만 신설해도 된다. 향후 GTX-B 노선 별내역 완공 시 이용이 수월하다. 하남 미사 K-컬처는 1만2000가구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동쪽 한강 변에 펼쳐진 친환경 조망권 입지다. 한강 건너편은 남양주 와부읍 일대다. 교통은 지하철 5호선과 연결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도 멀지 않은 곳에 신설될 예정이다. 도로는 올림픽대로 연장선이라 편리하다. 하남 감일2에는 6500가구가 공급된다. 서하남IC 서남쪽에 위치한다.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오금역에서 하남시청까지 연결된다. 인근에 오금역 바로 다음 역이 개설된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배후지역으로 사실상 송파구로 봐도 무방하다. 공급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입지만 보면 서울과 마찬가지여서 선호도가 강하다. 고양 대곡 지식융합지구는 확장(4000가구) 차원에서 대곡역 남쪽을 지정했다. 대곡역은 필자가 '서북의 판교'라고 명명한 곳이다.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GTX-A 노선이 지난다. 필자가 신도시 0순위로 꼽긴 했지만 주택만 공급하기는 아까운 곳이다.산업 등 자족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 부동산을 핵심 자산으로 불리는 전략을 제시하는 '부동산 손자병법'과 '박합수의 부동산 끝판' 전문은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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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매물 석 달 새 2만건 늘어…거래는 42% 감소강남 집값 하락에도 나머지 지역 집값 상승2021년엔 매물 회수로 상승폭 확대…내년 봄 변수 서울 아파트 매물이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석 달 새 33% 늘었다.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어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528건으로 집계됐다. 세제개편안 발표일인 지난 8월 3일 6만409건보다 2만119건(33.3%)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매물이 늘었다. 전체 증가분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구가 차지한 비중은 38.0%였다. 매물이 늘었지만 거래는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39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6796건보다 42.4% 감소했다. 가격 흐름은 구별로 엇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달 첫째 주 조사에서 2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9% 하락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7%와 0.17% 내렸다. 반면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향후 가격 변수는 집주인의 매물 회수 여부다. 이미 2021년 세 부담을 앞두고 늘었던 매물이 다시 줄며 집값 상승폭이 커진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3.2%에서 6.0%로 높이고 양도소득세 중과를 강화했다. 그러자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1년 3월 1일 4만653건에서 5월 1일 4만8152건으로 두 달간 18.4% 늘었다. 집값 상승폭 또한 둔화됐다. 그러나 과세기준일을 한 달 앞둔 2021년 5월부터 매물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시 과세기준일 전에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진 일부 집주인이 매도를 포기하고 보유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물 증가와 함께 집값 상승폭도 2021년 2월 0.67% 에서 6월 0.98%로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세제개편안이 확정되면 내년 1~3월에는 일부 고가주택 보유자가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며 “다만 4월 이후에는 과세 전에 처분을 포기한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해 2021년과 같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