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전망지수 91.4
한 달 새 14.3P↓…심리위축서울 아파트 분양 경기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전망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전망도 석 달 연속 나빠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81.3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좋음' 응답 비중에서 '나쁨' 응답 비중을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한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분양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다는 뜻이고, 밑돌면 그 반대다.
11월 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는 92.0에서 87.0으로 5.0포인트, 비수도권은 80.2에서 80.0으로 0.2포인트 내렸다. 특히 서울은 105.7에서 91.4로 14.3포인트 떨어지며 지난달 3개월 만에 넘어섰던 기준치를 다시 밑돌았다. 경기는 85.7로 1.1포인트 하락했고, 인천은 83.9로 0.6포인트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망이 위축된 것에 대해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강남권의 매매가격 약세 등이 사업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90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2주 연속 줄었고, 강남·서초·송파구는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한 바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이 22.1포인트 오른 115.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다.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 추진을 발표하면서 주택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북과 전남은 각각 24.6포인트, 16.9포인트 떨어져 60.0을 기록했다. 부산도 72.7에서 61.9로 하락했으며 대구는 80.0에서 70.8로 떨어졌다.
한편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2.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면서 분양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