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이상 거래가 전체의 95.4%
전년 동월 대비 거래대금 69.2% 급감
서울 오피스 거래액이 9월 들어 전월 대비 36%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대형 우량자산 중심의 거래 쏠림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거래가격 연중 최고 경신”
5일 상업용 부동산 AI 솔루션 리얼리틱스(realytics)가 발표한 ‘2026년 9월 서울 오피스 월별 거래 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는 총 6건, 9762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대금은 전월(7180억원)보다 36.0% 확대됐다. 반면 거래건수는 8월 7건에서 9월 6건으로 줄었다. 특히 300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대금의 95.4%에 달해 시장의 거래 규모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면적은 1만8399평으로 전월보다 31.0% 넓어졌다. 평균 평당 거래가격 역시 5306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3.8% 올랐다. 8월 5112만원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고단가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투자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업무권역 대형 거래 주도
도심권역의 주요 거래 사례로는 파인에비뉴 A동이 꼽힌다. 해당 건물은 7701억원에 매매됐다. 매도자인 신한카드가 매각 이후에도 건물을 장기간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구조로 거래가 이뤄졌다. 장기 임대차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9월 거래대금이 전월보다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9.2% 줄어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금리 기조가 투자 심리와 거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는 대형 매물의 추가 출회가 예상되는 만큼, 우량 대형 자산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리틱스는 “고금리 영향으로 거래시장 전반의 회복은 제한적이었지만, 9월에는 핵심 입지의 대형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됐다”며 “4분기에도 대형 매물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대형 자산 중심의 거래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