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통계 제대로 알려야"
국무회의서 부동산 통계 지적이재명 대통령이 3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서울)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물론 아닌 지역도 있지만 이 정확한 데이터를 국민께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잘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관련 통계 자료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택가격이 상승해야 이익을 보는 쪽이 그 자료 가운데 일부만 갖고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대표 주택가격 지표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넷째 주(10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9% 올라 9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강남·서초구 아파트 가격은 12주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고,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391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4% 감소하며 거래 냉각 신호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물 역시 연중 최고 수준인 8만건에 육박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가 떨어지고 매물이 쌓이는데, 정기 표본지수나 일부 상승 지역 위주로 보도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문제 인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폭등도 폭락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확한 정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대응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