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까지 자사주 전량소각
부산 등 4곳서 1조 규모 착공서희건설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장 착공에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전국 4개 사업장에서 총 3823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3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2028년까지 매출총이익률 20% 이상,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 7% 이하, 지배주주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날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사업 수주 단계부터 예상 수익성과 공사대금 회수 조건을 면밀히 따지기로 했다. 회사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은 수주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현장별 예정 원가를 분기마다 점검한다. 착공을 앞둔 사업장은 착공 조건 충족 여부를 살피고 계약 유지 필요성도 검토한다.
신규 사업장 착공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경기 화성 야목 지역주택조합(975가구), 부산 서면 지역주택조합(933가구), 경기 파주 운정 지역주택조합(1449가구), 경기 안양 수리산(466가구) 등 4개 사업장에서 총 3823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도급액은 총 1조1383억원 규모다.
공사대금 회수 관리도 강화한다. 사업장별 공사대금 회수계획과 실제 입금액을 분기마다 비교하고, 회수에 차질이 생긴 사업장은 원인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대여금 역시 차주별 담보 현황을 확인해 회수계획을 세운다.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자금과 필수 투자비를 우선 확보한 뒤 남은 현금을 신규 투자와 차입금 상환, 주주환원에 배분한다. 차입금 만기와 자금 수요는 물론 금융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올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과 2028년에는 배당총액을 각각 전년보다 10%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투자자산 운용 성과에 따른 특별배당도 검토한다. 실제 배당 규모는 결산 실적과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지난 7월 보유 자기주식의 절반인 약 2222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나머지 절반도 내년 2월까지 소각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