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김부장' 송희구 "집부터 사라 전세로 살면서 주식하는게 가장 위험"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6-11-01 17:34



내년 내집마련 전략은
청약은 포기하고 매수로 가야
진짜호재·가짜호재 구분해야
안양역 도보권·1호선 석수역
비규제지역 갭투자 유망지 콕







"자산을 퀀텀 점프시키려면 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해야 합니다. 저는 그 시간이 정확히 10년이었습니다. 월세로 살며 깔고 앉는 돈을 최소화하고 자산가치가 있는 곳에 자본을 넣었습니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실거주를 유도하는 시대에 '자산을 불리려면 사는 집과 투자를 분리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송희구 작가가 내놓은 처방이다.

송 작가는 '내 집 마련'을 투자의 1순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 살면서 주식을 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 내 집을 먼저 마련하고 주식은 그다음"이라며 "청약은 안 되는 경우가 98%이니, 안 된다고 생각하고 매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을 매수할 때는 진짜 호재와 가짜 호재를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그는 "동네에 병원이 들어서는 건 호재가 아니다. 병원을 매일 가지는 않는다"며 "반대로 매일 타는 지하철역이 들어온다거나 판교·마곡처럼 대기업이 무더기로 들어오거나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는 것이 진짜 호재"라고 말했다.

갈아타기에는 '1.5배 법칙'을 제시했다. 송 작가는 "8억원에 산 집이 10억원이 됐으면 15억원짜리로 가야 한다"며 "10억원 집을 팔아 12억원으로 가면 거래비용 1억원만 쓰는 셈"이라고 당부했다.

상승장에서 관심 단지의 한계 시세를 가늠할 수 있는 판단 기준도 제시했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가격이 상급지의 소형 면적인 전용 59㎡ 가격과 같아지는 지점이 한계라는 얘기다. 상승장의 끝을 읽는 신호로는 "상승장 끝물인 2021년엔 평소에 움직이지 않던 경기 외곽 구축 매물까지 가격이 들썩였다"며 "시세를 모니터링할 때 인기 단지가 아니라 선호도가 낮은 단지의 가격 변화를 본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에는 지금도 전세를 끼고 사둘 수 있는 유망 지역을 짚었다. 아파트 갭투자가 가능한 비규제 지역으로는 안양역 도보권과 1호선 석수·관악역 라인, 고양 덕은지구 등을 꼽았다. 재개발 빌라도 내 집 마련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 작가는 "재개발 빌라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지금도 전세를 끼고 사둘 수 있다"며 종잣돈별 관심 구역을 제시했다. 그는 "2억~3억원대에선 구리 수택2구역과 성남 상대원3구역에 관심을 가져보라"며 "10억~11억원대는 여의도 바로 아래 신길2구역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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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자금이 많지 않아 매달 토지임대료를 내더라도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솟는 집값과 전세난 속에서 서울에 내 집 한 채 갖기가 정말 버겁네요.” (30대 후반 직장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집값을 대폭 낮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3단지 1305가구의 본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2일 분양업계 및 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3단지는 전용면적 49㎡ 590가구, 59㎡ 715가구 등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본청약 접수는 10월 26일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2~3일 특별공급, 11월 4~6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이다. 이번 공급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전용 49㎡ 건물 분양가가 2억8000만~3억2000만원, 전용 59㎡ 분양가는 3억4000만~3억9000만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서울 인근 신축 아파트 전용 59㎡ 시세가 10억~13억원 안팎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초기에 필요한 목돈 부담을 기존 대비 3분의 1 이하로 크게 축소한 셈이다. 여기에 정부의 ‘뉴홈’ 정책 기준에 따라 당첨자를 대상으로 최대 5억 원 한도, LTV 최대 80%, 최장 40년 만기의 전용 모기지 대출(금리 1.9~3.0%)이 지원되어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하지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가치를 둘러싼 시각차가 팽팽하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토지 지분이 없어 자동차처럼 감가상각이 이뤄져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신중론과 “과거 서초·자곡동 사례처럼 토지임대부 아파트도 인근 시세의 70~80% 수준에서 매매 거래가 형성됐다”는 긍정론이 맞서고 있다. 인근 단지와의 시세 비교도 논쟁거리다. 단지 바로 옆 인근 아파트인 강동리버스위트4단지 (전용 59㎡)가 최근 11억원 이상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시세의 60% 선만 인정받더라도 7억원 수준의 매매가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간 납부할 임대료 약 6000만원대를 감안하더라도 초기 투자금 대비 충분한 보존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강남권과 강동권의 입지 격차를 감안할 때 동일한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토지 소유권이 공공에 남아 있는 구조상 매월 별도의 토지임대료가 발생한다는 점도 계산기를 두드리게 만드는 요소다. 전용 49㎡는 월 42만6000원, 전용 59㎡는 월 51만1500원의 임대료가 부과된다. 수분양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60%까지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으나 대출 원리금 상환액과 별개로 매달 고정 지출이 지속된다. 전문가들은 최장 80년 거주 보장과 10년 후 개인 간 거래 허용이라는 실거주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2년마다 지가상승률이 반영되는 임대료 인상 구조 등은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번 고덕강일3단지 청약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따라 소득 및 자산 요건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본청약 신청은 SH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당첨 시 10년의 전매제한과 5년의 실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되므로 청약 전 본인의 자격 조건과 자금 계획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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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우선시공분 착수식 개최내년 8월 본공사 착공 목표교통편의 획기적 개선 기대 화성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이 사업 확정 17년만에 첫삽을 떴다. 동탄 도시철도는 지난 2009년부터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결정돼 추진됐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문제로 입찰이 6차례나 유찰되며 계획이 장기간 지연됐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2일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우선시공분 착수식’을 개최하고 동탄 트램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의 기술제안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도서 심의를 마친 뒤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고, 우선시공분 공사 계약을 완료한데 이어 이날 착수식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앞으로 8개월간 본공사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우선시공분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20일간 추진된다. 우선시공분 공사는 본공사 착공에 앞서 현장여건을 사전에 확보하고 향후 본공사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현장사무소와 차량기지 가설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시공분 공사와 함께 본공사 실시설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본공사 착공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는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17.8km, 망포역~동탄역~방교동 13.7km로 총연장 31.5km 구간에 정거장 3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완공 시 동탄 지역의 교통 편의 향상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근 시장은 “착수식과 현장 공정 돌입은 그동안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온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눈으로 확인되는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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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그룹측 “단순 투자용”일단 경영권 변동은 없을 듯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좁혀온 호반그룹이 이번 매수로 조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영권 구도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확보했다. 정확한 매수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분(20.57%)를 사실상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호반그룹은 지난 7월10일 기준으로 한진칼 지분을 20.15% 보유해 조 회장과 격차를 0.42%포인트까지 좁혔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2대 주주에 오른바 있다. 올해 들어 호반그룹의 지분 확보가 눈에 띈다. 지난 6월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20.57%,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지분은 19.83%였다. 이후 호반그룹은 7월 계열사들의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20.15%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추가 매수로 양측의 지분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호반그룹은 뒤이은 이번 추가 매수로 조 회장 지분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정거래법상 규정에 따라 지난달 기업결합을 신고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이나 매출이 법령으로 정한 기준을 넘는 기업이 다른 상장회사 지분의 15% 이상을 보유하게 됐을 때와 이후 추가 취득으로 최다 출자자가 됐을 때 기업결합을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공정위는 신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 가능성 등을 심사해야 하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90일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 가능하다. 앞서 지난 7월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관련 공시에서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조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델타항공과 한국산업은행이 올 6월 말 반기보고서 기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4.9%와 10.58% 보유해 이들 몫을 더하면 호반그룹 지분율을 크게 웃돈다. 변수가 될 수 있는 국민연금공단도 한진칼 지분 5.46%를 보유한 상태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 4월 비슷한 논란이 일자 회사 공식 입장으로 ‘단순 투자’ 그 이상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한진칼과 2대 주주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18.78%)과의 격차는 불과 1.78%포인트로 좁혀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면서다. 당시 호반건설 한 임원은 매경AX와의 통화에서 한진칼 지분 관련 회사의 공식 메시지는 “단순 투자”라며 이를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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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일원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2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층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A·B·C타입)으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110가구와 84㎡B 54가구, 84㎡C 54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1호선·KTX가 지나는 영등포역, 2·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 4개의 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이 가까워 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여의도 업무지구와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 시설도 두루 겸비하고 있다. 타임스퀘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한 몰세권 입지를 갖췄다. 문래동 꽃밭정원과 문래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문래초를 비롯해 양화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문래동3가에 형성돼 있는 학원가도 가깝다. 서울 대표적인 학원가인 목동 학원가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는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도시재생 및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실제 단지 주변에서는 문래동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해 대선제분 일대 재개발사업과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주거여건 개선과 지역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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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면적일수록 전세가율 높아매매가격 관망에 전셋값 오른 탓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85%를 넘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세시장에서 매매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물 품귀를 보이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전세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5.13%로, 이는 201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6.66%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85.36%)과 서울(84.25%), 5개 광역시(83.35%)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울 안에서는 서북권(86.40%)과 서남권(85.60%)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1년 새 상승폭은 경기가 0.71% 포인트로 가장 컸다. 서울은 0.15% 포인트 올랐다. 전용 30㎡ 이하 초소형 전세가율은 89.87%, 30㎡ 초과 40㎡ 이하 소형은 85.90%로 모두 역대 가장 높았다. 40㎡ 초과 60㎡ 이하는 81.47%, 60㎡ 초과 85㎡ 이하는 76.41%, 85㎡ 초과는 69.47% 등으로 면적이 작을수록 전세가율이 높았다. 전세가율 상승은 매매가격 정체와 맞물려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년 새 전국 기준 0.3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는 0.32%, 초소형은 1.54% 떨어졌다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7%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와 전국 초소형은 각각 0.32%, 1.54%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공급이 빠듯하다. KB부동산의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75.9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넘을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0.53% 올라 2021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아지면서 집값 하락 시 보증금 반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의 90%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간 데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정체되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세입자는 계약 전 매매 시세와 선순위 채권을 확인하고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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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주택 시장에서 ‘의세권(의료 인프라+역세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증·응급의료의 중심축인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은 전국에 단 47곳에 불과해, 인근 주거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31만36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5108만2431명) 대비 22.1% 수준이다. 지난 2016년 고령인구 비율이 13.5%(699만5652명)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8.6%포인트 급증하며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거지 선택 시 교통이나 학군 외에도 대형 의료시설 접근성을 우선 고려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다양한 의료 인프라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가치는 단연 독보적이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 역량과 전문의 및 병상 확보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다. 제5기(2024~2026년) 기준 전국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에 그친다. 특히 수도권에 23곳(서울 14곳, 경기 9곳)이 몰려 있어 지방(24곳)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희소성이 한층 두드러진다. 충북권(1곳), 강원권(2곳), 전북권(2곳) 등 일부 지역은 도 전체를 통틀어 1~2곳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일수록 대형 병원 접근성이 주거 편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위치한 ‘까치주공2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 6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이 지난 1월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1억6000만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이 인접한 광주 동구 학동 ‘무등산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달 거래가(5억 8700만원)와 비교해 1년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병원이 인접한 신규 주거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광주 동구에 들어서는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2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남광주역은 향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으로는 광주천이 흐르고 뒤편에는 무등산 국립공원이 자리한 배산임수 입지이며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이 가까워 뛰어난 의료 접근성을 갖췄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상급종합병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목동병원이 위치해 응급 및 대형 의료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상업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강원 춘천시에 들어설 ‘남춘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9~84㎡, 총 264가구 규모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춘천권에 위치하며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춘천로와 춘천IC를 통해 춘천 시내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다양한 생활·교육 인프라와 함께 주요 의료기관인 강원대학교병원이 인접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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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스틸 모듈러를 다양화해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GS건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스틸 모듈러는 주요 구조체와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동안 사업 초기 단계에서 모듈러 특성을 반영한 설계와 공사비 산정에 어려움이 있어 고객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데 진입 장벽이 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용도별 표준 평면을 대거 구축했다. 이번에 선보인 표준 평면은 평면도와 3D 모델링, 실내 투시도 등을 완비해 별도의 복잡한 초기 설계 과정 없이도 고객이 직접 최적의 상품을 비교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모듈러 건축의 한계를 보완해 베이(bay) 구성을 넓힘으로써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개별 세대 배치뿐만 아니라 건물 한 동의 코어(계단·엘리베이터 공간)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모듈 배치안까지 함께 제안한다. 용도별 맞춤형 구성도 돋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공간 효율성과 주거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소형 주거상품으로 꾸려졌으며, 호텔은 비즈니스급부터 럭셔리·레지던스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객실 유형을 마련해 상품성을 다변화했다. 이와 함께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표준 평면과 연계해 설계안에 따른 예상 공사비를 신속하게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업 추진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표준상품의 활용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용도와 규모별 평면도, 3D 모델, 실내 투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포털’도 구축했다. GS건설은 이번 표준 평면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추진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65~75㎡ 규모의 주거 평면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하여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표준평면 개발은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적합한 설계안을 선택하고 공사비와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표준상품과 설계·견적 연계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고객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모듈러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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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조합과 사업을 공동시행하는 건설업자가 조합으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는 관행을 전면 개선한다. 시 자체 표준동의서와 표준협약서를 마련하고, 부당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기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동시행에 참여 중인 3개 건설업자의 45개 구역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불명확한 업무범위와 불투명한 선정절차, 과도한 수수료와 선지급 문제 등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동시행은 건설업자가 자금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초기부터 지원하도록 돕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서울시의 계약서 분석 결과 계약서엔 제도의 취지인 자금조달 업무가 명시되지 않고 조합설립 동의 관련이나 사업성 검토, 시행계획서 작성 등 정비업체와 유사한 업무만 적시돼 있었다. 정비업체는 통상 입찰공고를 통해 복수업체의 경쟁과 총회 의결을 통해 정해지는데, 사실상 정비업체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동시행 건설업자는 조합원 과반수 동의만으로 정할 수 있어 정비업체 선정의 검증을 우회할 수 있다. 과도한 수수료 수취도 문제였다. 계약서엔 총 매출액의 2.0~2.8%를 수수료로 정했는데, 총 매출액의 산정 기준이나 예상 총액이 제시된 계약은 없었다. 업계에서 통상 사용하는 분양수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수수료는 같은 업무를 정비업체에 맡겼을 때 드는 용역비의 4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계약서 45개 중 35개에서는 조합의 분양수입이 발생하기 전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수수료의 60~70%를 지급하게 돼 있었다. 서울시는 공동시행 건설업자 선정 단계의 검증부터 계약상 책임과 사업 운영의 투명성까지 제도 전반을 보완하고,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중 공동시행 표준기준을 만들어 배포하고, 자치구와 조합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시행 건설업자(등록사업자 포함) 선정방법과 절차, 선정된 건설업자의 업무범위와 책임, 수수료 산정기준 등을 마련했다. 지난 8월과 10월엔 국토교통부에 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도 건의했다. 공동시행자의 선정·협약 기준을 정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건설업자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면 시공자로서 책임도 지도록 법에 명시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시공 능력과 자금력 없는 업체가 공동시행자 자격만으로 들어와 수수료만 받는 것을 막고, 조합이 시공자를 따로 선정하는 이중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장 관리와 감독 역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시·자치구·외부전문가가 합동으로 공동시행자 선정 절차와 계약 내용, 자금관리 전반을 기획 점검한다. 위법·부당 행위가 드러나면 시정명령·수사 의뢰 등으로 엄정하게 조치하고, 점검 결과는 해당 조합에 통보해 조합원에게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9. 9

    당첨자 발표 AC3블록 10일·AC4블록 11일 75만㎡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승인 완료주거·일자리 결합된 직주근접 입지 실용성 강조 고객맞춤 특화설계세대창고·코인세탁실·건식세차장 등 차별화 계양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담당할 도시첨단산업단지 ‘계양AX파크’의 전체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면서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배치하는 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들어서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2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청약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받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AC3블록 10일, AC4블록 11일이다. 정당계약은 23~25일 체결한다. 이날 진행하는 특별공급의 경우 부부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특히 블록별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두 블록에 모두 1세대당 최대 4건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부부 모두 당첨되면 먼저 접수한 신청건이 유효로 인정된다. 오는 3일 진행하는 1순위 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지난달 23일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자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신청 가능하다. 자녀 양육이나 형제자매 부양을 위해 세대주가 된 미성년자도 요건을 충족하면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70%·추첨제 30%, 85㎡ 초과는 가점제 80%·추첨제 20%가 적용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우선 공급한다. 1주택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1순위 추첨제로, 2주택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2순위로 각각 청약할 수 있다. 아파트 계약금은 분양가 5%이다.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재당첨 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다. 다만 제한기간 내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하면 등기 완료 시점까지 적용된다. 인천시는 지난 8월 31일 계양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전체 부지 75만7457㎡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2024년 12월 먼저 승인한 1단계 34만7437㎡에 이어 2단계 41만20㎡까지 승인 절차를 마쳤다. 산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하는 AX를 반영한 ‘계양AX파크’로, 공업지역 50만7944㎡를 중심으로 주거·상업·녹지 기능을 결합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정보통신과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방송·영상 콘텐츠 등 지식기반 산업과 친환경 첨단제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계양신도시는 약 335만㎡ 부지에 약 1만8000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한 3기 신도시다. 주거시설과 학교, 공원에 산업·업무 기능을 함께 배치된다. 계양AX파크는 자족기능을 담당하는 핵심시설로 꼽힌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계양AX파크 인접지에 들어선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가 진행되면 인근에서 주거와 업무를 연계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면서 “서울 마곡지구와 부천대장지구와 함께 수도권 서부의 일자리와 주거지를 연결하는 입지적 특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첫 민간분양 ‘카이브 유보라’ 적용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84·92·93㎡로 구성된다. AC3블록은 8개동 614가구, AC4블록은 8개동 496가구다. 전용 84㎡ 이상 중대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8월이다. 가구 내부에는 주택형별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84㎡A는 4베이 구조에 알파룸 가변 벽체와 확장형 주방가구를 적용했다.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84㎡D는 탑상형 설계에 대형 현관과 독립형 아일랜드, 홈바·팬트리형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93㎡B는 두 방향의 조망을 고려한 코너형 설계와 수납 강화 알파룸, 확장형 주방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적용된다. 두 블록 모두 가구당 1.5대의 주차 공간이 계획돼 있다. 커뮤니티시설은 선큰을 중심으로 지하·저층부의 여러 커뮤니티 공간을 연계했다. 코인세탁실과 세대창고, 건식세차장, 게스트하우스 등 생활지원 시설도 마련된다. AC3블록에는 다함께 돌봄센터가 조성된다.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이 단지 내에 마련된다. 계양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27%에 해당하는 부지가 여의도공원의 약 4배 규모의 공원·녹지로 계획돼 있다. 입주민은 향후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 1km 길이의 선형공원 ‘계양벼리(예정)’ 문화공원도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도 단지 인근에 있어 도보통학 환경도 갖춰질 예정이다.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도 주거시설과 함께 조성된다. 시간은 단지 주변 입지 환경과 방문객의 소비 패턴을 철저히 분석·반영해 블록별로 맞춤형 MD(업종)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상업시설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일부 점포를 직영몰 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임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점포에는 마스터리스 방식을 적용해 일정 기간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분양 점포를 대상으로 임차인 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계약자의 기회비용지원을 위한 계약금 이자지원혜택을 계획 중이다. 관련기사

  10. 10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설계 실전 칼럼입니다. 인생 2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일(재취업·창업), 재무(연금·소득관리), 여가(배움·취미), 주거(이동·정주), 관계(가족·사회) 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필자는 얼마 전 매일경제신문에 나온 ‘무신사 창업자가 베팅한 60억 실버타운’이라는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서울 한남동에 들어설 시니어 레지던스인 이곳은 만 60세 이상이 입주하는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인데 보증금이 48억 원에서 60억 원 수준이고, 월 생활비도 임대료와 생활비를 합하면 1인 기준으로 1000만 원을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전담 집사와 식사, 청소를 맡고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건강을 관리해준다고 한다. 이곳이 이렇게 비싼데도 지난 5월 청약에는 111가구 모집에 1483명이 몰렸다는 부분에서 많이 놀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입주를 결정한 사람들의 사연이었는데 한 부부는 재건축 때문에 70대에 집을 떠났다가 80대에 돌아오느니 의료와 생활 서비스가 있는 곳으로 옮기겠다고도 하고, 은퇴한 대기업 임원은 수술 이후 건강관리와 가사 부담이 커지며 입주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이들은 단순히 더 좋은 집이라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건강과 생활의 부담을 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한 곳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이미 평창동 등에 실버타운과 여러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신한라이프케어는 하남 미사에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생명도 시니어 주거·요양 자회사를 세워 사업 확대에 나섰고, 하나금융그룹도 고양에 요양시설을 짓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이 앞다퉈 시니어 주거와 돌봄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대부분의 중장년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고, 실제로는 집 한채가 재산의 대부분인데 퇴직 후 생활비는 부족하고, 자녀가 독립한 뒤 넓은 집은 관리하기 버겁고, 앞으로 어디에서 나이 들어갈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지금 사는 집을 팔아야 할지 계속 지켜야 할지 묻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 그런데 정작 주거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집값과 투자 이야기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보통의 중장년은 인생 2막의 집, 혹은 주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에 대한 현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실전 준비 방법을 세 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해 본다. 첫 번째, 집을 자산이 아니라 소득원으로 보자 중장년들이 가지고 있는 집은 퇴직 이후에 매달 생활비를 만들어주는 소득원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택연금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부부 합산 공시가격이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집에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3월부터 월 수령액이 평균 약 3% 올랐고, 6월부터는 입원이나 요양으로 집에 살지 못하는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실버타운에 살면서 기존 집으로 연금을 받는 길도 열린 것이다. 기초연금을 받는 부부가 시가 1억 8천만 원 미만의 집을 가지고 있다면 우대 폭도 더 커졌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주택연금을 꺼리는 분들도 많지만, 부부가 모두 세상을 떠난 뒤 집값이 그동안 받은 연금보다 많으면 남은 금액은 자녀에게 돌아간다. 물론 가입 나이와 집값에 따라 받는 금액이 크게 달라지니 가입 시기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했던 연기연금과 함께 설계하면 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일하는 동안에는 국민연금을 늦춰 키우고, 일이 줄어드는 시기에 주택연금을 더해 소득의 흐름을 이어가는 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내 집으로 받을 수 있는 예상 연금액을 조회해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두 번째, 인생2막 생활의 계획을 토대로 집의 크기와 위치를 정하라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를 택한 자산가들이 원한 것도 결국 더 큰 집이 아니라 건강과 생활을 챙겨줄 환경이었다. 다른 보통의 중장년도 다르지 않다. 자녀가 떠난 넓은 집은 관리비와 청소 부담만 키운다. 집을 줄여 옮기면 그 차액을 노후 생활비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 집에 대한 판단 기준을 투자가치에서 생활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인생 2막에도 일을 이어가려면 일자리와 교육기관이 가까워야 하고, 친구와 모임을 갖는 곳과 가까워야 관계가 유지되며, 병원이 가까워야 나이가 들어도 안심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기준은 단순하다. 걸어서 닿는 거리에 일터와 병원, 그리고 만날 사람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은퇴 후 연고 없는 시골로 내려갔다가 관계가 끊겨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본 기사에 의하면 정부가 도입한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을 위한 2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으로,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임대료 인상률도 제한된다고 한다. 경기 구리 갈매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파주와 원주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고가 실버타운과 저소득층 복지주택 사이에서 선택지가 없던 중산층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이 내용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다. 세 번째,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사는 방식을 고민하라 인생 2막의 주거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문제 중 하나는 외로움이다. 혼자 사는 중장년이 늘면서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는 어디에 살 것인가만큼 중요해졌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중장년의 주거방식으로 주목받았던 것이 공동체 주거이다. 서울 북한산 자락의 ‘구름정원사람들’은 40~50대 여덟 가구가 주택협동조합을 꾸려 함께 지은 집이다. 각자의 집을 갖되 집의 구조와 공동체 운영 방식을 함께 정했고, 1층에는 상가를 두어 노후의 임대수익까지 마련했다. 중장년 당사자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만들어 함께 사는 집을 알리고 공동체 주거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칼럼에서 작은 모임 하나가 인생 2막을 바꾼다고 이야기했는데 주거도 마찬가지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에서 함께 사는 집이 시작된다. 아직은 중장년들에게 공동체의 삶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대중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수도 있지만, 따로 또 같이 사는 방식은 외로움과 돌봄의 문제를 함께 풀어주는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요한남이 보여준 것은 결국 사람들이 집에서 바라는 것이 건강과 관계, 그리고 돌봄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던져야 할 질문은 집을 단순한 자산으로만 묶어둘 것인가, 아니면 실질적인 삶과 일상의 공간으로 바라볼 것인가이다. 집은 노후를 받쳐주는 자산이기도 하지만, 매일의 건강과 관계를 결정하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면 좋겠다. 100세 시대, 인생 2막에 맞게 집을 다시 설계하는 일은 이제 진지하게 생각해야 되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본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