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서울 하이엔드 119.5대 1
고급 마감재·특화 설계·커뮤니티 흥행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일반 브랜드 아파트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마감재와 특화 설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운 하이엔드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에서 분양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공급 8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7367명이 청약해 평균 1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외한 아파트는 1333가구 모집에 4만2350명이 신청해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단지도 나왔다. 지난 4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드 서초’는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몰려 평균 1099.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잠원동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반포’도 평균 71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은 135대 1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고급 마감재와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오티에르 반포는 유럽산 아트월과 세라믹 상판, 독일산 프리미엄 수전 등을 적용했다. 약 38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카이브릿지 카페와 프라이빗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아크로 드 서초는 수경시설과 테마정원 등을 갖춘 조경 공간인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스크린골프 라운지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이촌 르엘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수영장,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닝 카페 등이 마련된다.
높은 경쟁률에는 브랜드뿐 아니라 입지와 분양가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강남권 주요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 시세와의 차익을 기대하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신반포22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개 동, 총 16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84㎡ 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어서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임의공급 방식으로 분양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예치금,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에 따른 청약 가점도 적용하지 않는다. 거주지역 제한을 두지 않아 서울 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실거주의무와 법정 전매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홍보관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