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이테크 공사 본격화가 건설부문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2.5배로 키우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80억원, 영업이익 1조143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8570억원(18.3%), 영업이익은 1490억원(15.0%)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30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원 늘어났다.
실적 상승의 일등 공신은 건설부문이다.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 4조465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조3750억원(44.5%) 늘었고 영업이익은 기존 1110억원에서 2770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1490억원)보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분(1660억원)이 더 컸다. 하이테크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 건축 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영향이 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4770억원, 영업이익은 750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른 사업 부문도 고른 성과를 냈다. 상사부문은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이익 확대와 테크 사업 호조로 매출 4조2000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50억원, 230억원 늘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3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 원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 498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0억원, 80억원 증가했다. 리조트부문 역시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식음 사업 확대로 매출 1조115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개 부문 외 나머지 영업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부문이 뒷받침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른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