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오페라하우스·아이스링크?…건설사 시설경쟁에 정부, 칼 빼들어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10-27 14:50



고분양가·관리부실 우려 제기
150가구 이상 단지 설치 현황 조사
적정기준 마련해 법·제도 개선검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차별화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적정 설치 기준 마련에 나섰다. 스카이라운지와 인피니티 풀을 넘어 실내 아이스링크장까지 등장하는 등 단지별 시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동주택 복리시설의 설치·운영 기준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공동주택 복리시설 설치 운영 연구’ 용역 입찰을 마감하고 개찰을 진행했다.

복리시설은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는 시설로, 관련 법령과 관리규약 등에 따라 설치·운영 기준이 정해져 있다. 과거에는 주민공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시설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 전용 시설이 단지의 상징성과 주거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최근 수주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포함해 약 9591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공용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는 실내 아이스링크장과 워터파크, 오페라하우스, 암벽등반장 등 이색 시설이 계획됐다.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는 인피니티 풀이 설치되는 등 고급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문제는 복리시설 설치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준공 이후 운영 부담과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특화 커뮤니티시설 설치에 따른 공사비·분양가 뿐만 아니라 입주 후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 등 장기적 주거비 부담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적정 주거 환경과 관리 효율화를 양립할 수 있도록 아파트의 복리시설 유형과 수반 비용 등 합리적 운영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준공·승인된 1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별 복리시설의 설치 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과 법 개정도 검토한다.

인근 근린생활시설 또는 지역 커뮤니티 시설과의 중복성 및 상생 방안과 시설 관리·감독을 위한 관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을 폭넓게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적정 기준안 수립과 법 개정 시 예상되는 규제 또는 주택 시장 파급 등 영향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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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가 2000억원 안팎한화갤러리아 지분 투자 코람코자산신탁과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종로구 보령 사옥 인수에 나선다. 거래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보령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한화갤러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에쿼티(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와 대신증권이 맡았다.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 ADF자산운용, 우미 등 총 5곳이 참여했다. 보령 사옥은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 오피스로, 1993년 준공됐다. 한국토지신탁은 2024년 6월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리츠를 통해 이 자산을 약 160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보령이 사옥을 매각한 뒤 다시 빌려 쓰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매각은 보령이 임차 기간을 기존 7년에서 3년으로 줄이면서 속도가 붙었다. 임차 기간이 짧아지면서 용도 전환 여지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컨소시엄이 수평 증축을 거쳐 호텔로 개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종묘·창덕궁·창경궁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입지가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 부동산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구 순화빌딩을 2135억원에 사들였고, 올해 7월에는 강남구 신사동 옛 ‘더피크 도산’ 부지를 2367억원에 낙찰받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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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5km 이내 GB 풀어 … 아파트 10만호 공급 속도출퇴근 시간대 골드라인 혼잡민주당서도 "고통은 시민 몫"하남은 3·9호선 확충이 관건이르면 2033년 입주목표 불구토지보상 절차 지연 여부 변수 정부가 새로 발표한 수도권 공공 택지 6곳은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에 자리한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권 그린벨트를 풀어 도심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울 마곡과 인접한 김포,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하남에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집중했다. 다만 철도망 확충과 토지 보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신규 택지는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5개 시 6곳으로, 총 7만6700가구 규모다. 서울에 이번에 새로 지정된 택지는 없다. 가장 큰 곳은 김포 아라지구다. 서울 강서구와 맞닿은 김포 고촌읍 일대에 3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에 가깝다. 마곡지구 등 서울 서부권 업무지역과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다. 김포한강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인근 산업·물류단지와 연계해 자족형 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하남에는 미사 K-컬처지구 1만2000가구, 감일2지구 6500가구 등 1만8500가구를 공급한다. 미사 K-컬처지구는 한강변에 문화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과 연계된다. 서울 송파구와 인접한 감일2지구는 기존 감일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개발한다. 두 지역 모두 강남권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구리 건원지구에는 1만460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보류된 전자상거래 신성장 첨단도시 사업을 공공주택지구로 전환하는 것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가깝고 서울 동부권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고양에서는 GTX-A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남측을 추가 개발해 4000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대곡지식융합지구와 합치면 1만3000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거지로 조성된다. 의정부 다락원지구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잭슨 등을 활용해 2600가구를 짓는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 가깝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입지는 기대 이상으로 비교적 양호하다"며 "김포 아라는 기존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훨씬 가깝고, 구리 건원과 하남 미사도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할 만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교통망이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이 몰린 김포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각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실제 개통까지는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사 등 절차가 남아 있다. 기존 김포한강2신도시 개발까지 고려하면 철도망 확충이 주택 공급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주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에서도 "5호선은 신규 택지의 입주 시점에 맞춰 개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주민부터 들어오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 몫"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김포는 지금도 교통망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5호선 연장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으면 교통난을 해소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입주에 앞서 철도망부터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 역시 3·9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교통망 개통 시점이 주거 편의를 좌우할 전망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5호선 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교통난을 우선 해결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지 보상도 변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존 3기 신도시에서는 보상 지연으로 사업 일정이 늦어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에도 토지 소유자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으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 박 교수는 "2030년 착공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지만 기존 방식대로 추진하면 어렵다"며 "지구 지정과 토지 보상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철도 사업도 주택 공급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구 지정 과정에서 2030년까지 착공할 물량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초 입주는 이르면 2033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와 주변 지역의 최근 3년간 토지 거래 2917건을 점검해 이상 거래 의심 사례 654건을 선별했다. 추가 조사를 통해 위법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곽은산 기자 / 정호준 기자 / 김중황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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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벨트 해제 등 이견 지속오세훈 시장과 협의 진전 땐추가 공급물량 발표 가능성 정부가 29일 수도권 신규 택지 7만6700가구를 발표했지만 서울 공급 물량은 한 가구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와 추가 공급 용지를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고, 서울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서울 신규 택지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린벨트 해제 등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택지는 김포아라(3만7000가구), 구리건원(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1만2000가구), 하남감일2(6500가구), 의정부 다락원(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4000가구) 등 경기도 5개 시 6곳이다. 지난 8월 발표한 물량까지 합친 10만3900가구 가운데 서울 물량은 강서구 염창동 약 1000가구에 불과하다. 전체 공급 물량의 1% 안팎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이 신규 택지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지방정부와 협의가 된 후보지부터 먼저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와 단기간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서울시에서 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서울이 제외됐다고 해서 서울 내 추가 공급 논의까지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이번에 발표된 하남감일2지구를 놓고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드러냈다. 전체 71만㎡ 가운데 약 3만5000㎡가 서울시 행정구역에 속하는데, 서울시는 해당 용지를 사업구역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이를 포함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최근 국토부에 보낸 공문에서 그린벨트의 환경 보전 가치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계에 걸친 택지를 개발할 경우 향후 행정구역 조정 과정에서 주민 갈등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지만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발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서울시가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당시 국토부 장관의 회동 이후 서울시는 정부가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철회한다는 전제 아래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의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서울 신규 택지의 추가 발표 여부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급 후보지와 개발 조건에 얼마나 빨리 합의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박소은 기자 /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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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10만가구' 입지 확정서울 경계서 5㎞이내 6곳2030년 아파트 착공 목표 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경기 김포·하남·구리 등 6곳에 주택 7만6700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8월 공개한 2만7200가구까지 합치면 총 10만3900가구 규모다. 이번 신규 택지는 2030년까지, 앞서 발표한 택지는 2029~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8·13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5개 시 6곳을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와 남양주 도심, 경기 광주 역세권2 등 앞서 공개한 물량을 포함하면 8·13 대책에서 예고한 10만가구 이상의 신규 택지 입지가 모두 공개됐다. 다만 이번 발표에 서울 신규 택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김포 아라지구다. 서울 강서구와 맞닿은 김포 고촌읍 일대 365만㎡에 3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공급 물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인근에서는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부는 기존 도로망과 연계해 서울 서부권의 주거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리 사노동 일대에는 1만4600가구를 공급한다.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보류된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사업을 공공주택지구로 전환한다. 하남에서는 미사 K-컬처지구 1만2000가구, 감일2지구 6500가구 등 총 1만8500가구를 짓는다. 의정부 다락원지구에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잭슨 등을 활용해 2600가구를 공급한다. 고양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남측으로 기존 지식융합지구를 확장해 4000가구를 추가한다. 정부는 지구 지정과 보상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광역교통망 확충과 보상 등 과제가 남아 있어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값은 0.20% 올라 서울(0.09%)의 두 배를 웃돌았다. 경기 상승률이 서울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0월 이후 5년 만이다. [박소은 기자 /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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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입지·대출·세금 꿀팁 "지금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에 저평가 단지는 없습니다. 숨은 진주를 찾아 헤매지 말고 이미 알려진 탄탄한 단지를 매수해야 합니다."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의 '부동산 핵심 3요소, 입·대·세' 세미나에서 박성혜 플랩자산연구소 대표(훨훨)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박 대표가 입지, 강연옥 플팩 대표가 대출,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제네시스박)가 세금을 맡아 90분 릴레이로 진행됐다. 박 대표는 각종 규제와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 난도가 높아진 현시점에는 매수 전 두 가지, '하락기에도 팔리는 집인가' 그리고 '상급지로 가는 길목에서 디딤판이 될 자산인가'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3년 1분기에도 그 단지에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해보면 하락기에도 팔릴 집인지 알 수 있다"며 "9억원 이하 집을 매수한다면 상품을 너무 고민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 상계주공과 광명 하안주공처럼 주거벨트와 교통, 수요층이 탄탄하다고 알려진 단지에 접근하라"고 말했다. 매수 수요가 쏠릴 지역으로는 규제의 경계선 구역을 짚었다. 화성 동탄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로 남은 병점 등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현상을 예로 들었다. 박 대표는 "회사가 최우선인 반도체 회사 직원들은 거주지도 셔틀버스가 닿는 권역 안에서 움직이려 한다"며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이 동탄·수지·광교·영통이고, 가장 원하는 곳은 분당과 잠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병점은 규제가 풀려 비규제 메리트가 사라질 때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경고도 달았다. 선도지구에 이어 2차 정비구역까지 선정된 분당에 대해 "재건축이 되면 분당 전체의 매매·전세·월세가 들썩일 수밖에 없다"며 예비 투자자는 항상 분당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을 맡은 강 대표는 "지금은 전략의 시대이고, 설계의 싸움"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이주비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따지지 않아 소득이 적어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은행마다 한도와 금리가 제각각인 만큼 주거래은행만 가보지 말고 두세 곳 이상 비교해 보증보험 가입이 되는 은행을 찾으면 방공제 차감 없이 한도를 채울 수 있다는 팁도 내놨다. 세금 파트의 박민수 대표는 "무주택 수요자가 살 집은 결국 다주택자에게서 나온다"며 매수자도 매도자의 세금 시계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임대사업자 등록이 자동 말소된 등록임대주택은 내년까지 팔아야 세제 혜택을 온전히 받는다. 그는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 1일)을 피하려는 심리까지 겹쳐 다주택자 매물은 내년 상반기에 나오니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때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8. 8

    이재명 정부 시대 … 2027년 내집 마련 전략은전세난에 비강남 매수세 지속금리·집값 상승에 부담은 커져저렴한 경기북부는 매수 기회일각선 '서울 조정' 신중론도 "강남 약세·강북 강세의 '양극화'는 내년에도 지속된다. '강남불패' 신화를 깨려는 정부가 세금 규제를 풀어주길 기대하지 마라."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받는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살피되 대출 상환 능력을 먼저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제 개편에 따른 강남의 상대적 약세와 전월세 공급난에 밀린 비강남의 매수세가 내년에도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금리 상승과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내년 집값 상승세는 둔화할 수 있으며, 서울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전망-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의 최근 가격 하락을 수요 붕괴와 구분했다. 그는 세제 개편을 앞두고 매도 시기를 당기면서 가격을 낮추는 '유동성 할인'으로 해석하며 "수요가 무너졌다고 판단하려면 거래량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 등에서는 전세 물량 감소로 대출을 받아 외곽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를 고령층의 세금 부담과 젊은 세대의 주거 불안이 겹친 결과로 봤다. 그는 "강남 약세, 강북 강세, 울퉁불퉁한 장세"라며 "지역별 차별화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도 유동성과 전월세 매물 감소를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으며 강남과 비강남의 가격 흐름이 분리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제 개편안은 큰 틀의 변화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양 위원은 매물 출회를 유도하려는 정책 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박 위원은 강남불패 신화를 흔들려는 취지를 거론하며 완화에 큰 기대를 걸지 말라고 했다. 그는 내년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3월까지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도 기존 세제 혜택을 유지하려는 매도 수요로 인해 내년까지 꾸준히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는 상승폭과 속도가 관건이라 진단했다. 박 위원은 "금리가 오른다고 곧바로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한두 차례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급격한 긴축이 진행됐던 2022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양 위원은 "강남보다 '노도강'의 금리 민감도가 높다"며 "추가 인상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기 남부의 상승세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북부를 다시 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박 위원은 경기 남부를 '성장주', 북부를 '가치주'에 비유했다. 반도체 벨트 등의 성장 이야기가 가격에 지나치게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많이 떨어진 북부 지역을 저렴하게 매수하는 역발상도 고려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양 위원은 아직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보다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 데이터-팩트로 직격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세션에서도 지역별 차별화와 상승 속도의 둔화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반도체 산업과 직장 접근성이 부각된 경기 동남권의 강세를 설명하며 내년에도 상승세를 예상하나, 금리 부담과 최근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올해만큼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함 랩장은 서울 집값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8% 올랐다고 언급하며 누적 상승 부담을 언급했다. 서울 집값의 추가 상승을 좇기보다 조정을 기다리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문도 명지대 실물투자분석학과 겸임교수는 서울 시장이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미친 집값이다. 강남 3구 거래량이 7월에서 9월 사이 반 토막 났는데 집을 안 사는 것도 있지만 못 사는 거다. 조정이 올 테니 수요자들은 매수 시점을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슬기 기자] 관련기사

  9. 9

    롯데건설이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에 적용할 주거 설계와 스마트 기술 등을 소개하는 팝업관을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2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르엘캐슬갤러리에 문을 연 'S70 성수 르엘' 팝업관(사진)에서는 성수4지구에 제안한 단지 설계와 초고층 건축 기술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일반 방문객도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초고층 안전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스마트 시스템과 문화예술 커뮤니티 등을 결합한 주거공간을 제안했다. [김중황 기자] 관련기사

  10. 10

    올해 1만7698가구 집들이작년 3만2370가구 比 55%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음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도 488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분양 가격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도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7698가구로 지난해 3만2370가구보다 약 45%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1만6321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입주 물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집계에서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은 1만8329가구로 올해보다 소폭 늘지만 2028년에는 1만3212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990년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다. 당장 다음달 서울 입주 예정 물량도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3개 단지 488가구다. 모두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신규 공급 감소와 함께 높은 분양가격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이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3.3㎡당 평균 2799만원에서 2022년 3477만원, 2024년 4819만원, 지난해 5131만원으로 꾸준히 올라 올해는 5401만원을 기록했다. 부담이 커지자 실수요자들은 저렴한 청약으로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는 서울 신축 아파트의 경우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이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연내 서울 내 신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 롯데캐슬 아트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3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5~46㎡ 14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박재영 기자 / 김중황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