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치
공급 감소 이어지며 신축 희소성↑
서울 주택 시장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장기간 동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거 대체상품으로 꼽히는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까지 상승 기류가 강하게 확산하는 중이다. 서울 중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7개월 연속 오른 가운데 지난달 월세 상승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형(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해당 기간 누적 상승률은 3.17%다. 전용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도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세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37%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상승세의 이유로는 아파트 가격 부담에 따른 대체 수요 유입과 신규 공급 감소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2024년 4월 이후 30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 연속 올랐다.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의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했지만 오피스텔조차 신규 공급이 감소해 신축 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오피스텔 단지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옛 상봉터미널 부지(상봉9재정비촉진구역)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308실로 조성된다. 이전에 분양된 아파트 999가구와 함께 총 1307가구의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BYC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일원에 ‘GD메트로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총 1095실 중 B동 770실을 먼저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5블록에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총 1855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은 987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