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월 전월세 실거래
아파트처럼 전세 대폭 줄어
평균 월세 96만원…부담 가중
갱신계약 비중도 최대 64%올해 1~9월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21.2%로 나타났다. 임대차 계약 10건 중 8건꼴로 월세 계약이었던 셈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1~9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세 거래량은 1만500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의 21.2%를 차지했다.
전세 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95건)보다 15.2% 줄었고, 전월세 거래량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동기(25.5%) 대비 4.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대로 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늘었다. 전월세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지난해 1~9월 74.5%에서 올해 78.8%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만 추려보면 월세 비중은 81.8%로 이미 80%를 넘어섰다.
오피스텔 전월세 계약 중 갱신 비율은 25.4%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갱신이 늘면서 매물이 묶인 것이 아닌 전세 계약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갱신 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율은 지난해 37.0%에서 올해 39.1%로 높아졌다. 큰 평형일수록 청구권 사용률이 높았는데, 전용면적 20㎡ 미만에서는 사용률이 28.3%였지만 전용 60㎡ 이상 중대형 평수에서는 갱신 569건 중 362건(63.6%)이 청구권을 사용했다.
평형이 클수록 보증금 인상 부담이 크기에 세입자들이 청구권을 적극적으로 쓴 것으로 풀이된다. 60㎡ 이상 오피스텔에서 청구권 없이 갱신한 세입자 중 40.2%는 보증금이 5% 넘게 인상됐다. 청구권을 사용했을 때의 인상률 상한보다 큰 폭이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보다 1.02% 올라 상승 폭이 2분기(0.90%)보다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