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851개 단지 ‘관리비 비리’ 의심…경보 울려도 점검·처분 여부 몰라

박소은 기자(park.soeun@mk.co.kr)

2026-10-25 12:34



관리비 공개 단지 36%서 이상 징후 포착
정부·부동산원 후속조치 파악 못해
기준 손질 뒤 ‘5개 이상 적발’ 8255곳→7곳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조기에 잡겠다며 정부가 만든 시스템이 올해 전국 7851개 단지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현장 점검이나 위반사항 적발, 과태료 등 후속 처분이 이뤄졌는지는 정부와 운영기간 모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관리 비리 조기경보시스템’에서 한 건 이상의 경보가 발생한 공동주택은 전국 7851개 단지로 집계됐다.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는 2만1729개 단지 중 36.1%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입력된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회계감사 결과, 공사·용역업체 선정 내역 등을 분석해 비리 가능성이 있는 단지를 가려내는 제도다. 국토부가 2022년 구축했고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한다. 부동산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경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5개 이상 항목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단지는 국토부에 별도로 알리는 체계다.

문제는 경보 이후다. 부동산원은 지자체가 해당 단지를 실제로 점검하거나 감사했는지, 위반사항이 적발됐는지, 시정명령과 과태료·수사의뢰 등의 처분이 뒤따랐는지에 대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의원실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6곳의 자료만 제출했다. 지역마다 집계 기준도 달랐다. 경보 이후 얼마나 많은 단지가 점검을 받았고 실제 비리가 적발됐는지 전국 단위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인 셈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조기경보 기준을 대폭 손질했다. 단순 오기나 미입력처럼 실제 비리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항목을 정비한다는 이유로 이상 징후 항목을 기존 31개에서 20개로 줄였다.

같은 지난해 말 자료에 개편 전후 기준을 적용할 경우 경보 건수는 8만1241건에서 1만80건으로 감소한다. 경보가 발생한 단지로 1만9752곳에서 7727곳으로 60.8% 줄어든다.

특히 국토부에 별도 통보되는 ‘5개 이상 항목 경보’ 단지는 개편 전 8255곳에서 개편 후 7곳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영 의원은 “비리를 조기에 적발하겠다며 만든 시스템이 경보를 띄워도 정부는 실제 점검과 처분 결과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적검·적발·처분 결과가 시스템에 남도록 제도화하고 실제 적발 사례와 후속조치를 토대로 경보 기준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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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보유 주택 수 중심의 과세 체계를 가액 기준으로 일원화하고 보유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세제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월세 시장의 불안과 ‘똘똘한 한 채’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세 기준 정비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다주택자의 세 부담 증가가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국회의 공식 지적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 내 진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발간한 ‘조세 분야 법률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8년부터 적용 예정인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과세표준 6억원 초과 구간의 세율을 인상하고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단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표 6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구간의 종부세율을 현행 1.0%에서 1.3%로 상향 조정하고 보유 주택 수와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최고 8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재경위는 이 같은 보유세 부담 강화가 임대인의 비용 부담을 키워 임대료 인상 형태 등으로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유세 인상이 매물 출회를 유도하기보다 월세 전환이나 전세보증금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임대 시장의 공급을 위축시키고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늘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거주 여부에 따른 세제 차등화 논란도 심화하고 있다. 정부 개편안은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 금액을 거주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주택은 9억원으로 축소 적용하도록 설정했다. 아울러 2029년부터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역시 거주기간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편 방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비거주 다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이 늘면서 상급지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가 외곽 지역의 임대용 주택을 정리하고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지역의 고가 아파트 한 채로 자산을 집중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동시에 양도세 장특공제 축소에 따른 ‘매물 잠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주인들이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도를 미루고 장기 보유로 돌아서면서 매매 및 임대 물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이 세수 확보나 다주택 억제라는 단기 목적에만 치중할 경우 전월세 시장 파행과 양극화 심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장 전반의 수급 여건과 금리 환경, 실질 임차인에 대한 보호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한 세밀한 정책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재경위 조세소위와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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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ARK현대산업개발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를 확대하며 올해 수주 목표를 10조 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영등포구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 금액 약 2938억 원 규모로, 서울 강서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동, 공동주택 74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은 공사 금액 약 9375억 원 규모다. 지하 4층~지상 15층, 18개동, 공동주택 26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 사업의 공사 금액을 합산하면 약 1조2313억 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아이파크 브랜드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향후 협상과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5852억 원 규모의 성남태평3구역 공공 참여 재개발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13구역(2812억원) 경기 군포시 금정역세권1구역(4482억원) 사업 등을 수주했다. 더불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 목동 11단지 재건축과 광명시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고양능곡 3구역 재개발, 용산구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 등 주요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노원·용산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도시정비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간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지속하는 동시에 사업별 추진 여건과 수익성,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주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과 축적된 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조합과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차별화된 사업 제안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 역량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8. 8

    고분양가·관리부실 우려 제기150가구 이상 단지 설치 현황 조사적정기준 마련해 법·제도 개선검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차별화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적정 설치 기준 마련에 나섰다. 스카이라운지와 인피니티 풀을 넘어 실내 아이스링크장까지 등장하는 등 단지별 시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동주택 복리시설의 설치·운영 기준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공동주택 복리시설 설치 운영 연구’ 용역 입찰을 마감하고 개찰을 진행했다. 복리시설은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는 시설로, 관련 법령과 관리규약 등에 따라 설치·운영 기준이 정해져 있다. 과거에는 주민공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시설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 전용 시설이 단지의 상징성과 주거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최근 수주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포함해 약 9591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공용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는 실내 아이스링크장과 워터파크, 오페라하우스, 암벽등반장 등 이색 시설이 계획됐다.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는 인피니티 풀이 설치되는 등 고급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문제는 복리시설 설치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가 준공 이후 운영 부담과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특화 커뮤니티시설 설치에 따른 공사비·분양가 뿐만 아니라 입주 후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 등 장기적 주거비 부담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적정 주거 환경과 관리 효율화를 양립할 수 있도록 아파트의 복리시설 유형과 수반 비용 등 합리적 운영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준공·승인된 1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별 복리시설의 설치 현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과 법 개정도 검토한다. 인근 근린생활시설 또는 지역 커뮤니티 시설과의 중복성 및 상생 방안과 시설 관리·감독을 위한 관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을 폭넓게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적정 기준안 수립과 법 개정 시 예상되는 규제 또는 주택 시장 파급 등 영향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9. 9

    중견건설사 CA이앤씨가 오는 29일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 선보이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단지인 ‘중앙하이츠 구성 플랫폼시티’의 분양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중앙하이츠 구성 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298-1 일원 한성CC 인근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 동, 총 1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76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1가구 △68㎡ 5가구 △74㎡ 23가구 △79㎡ 12가구 △84㎡ 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수인분당선과 GTX-A노선이 지나는 구성역까지 거리는 약 1.5km다. 구성역에서 GTX-A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약 14분, 동탄역까지는 약 7분이 소요된다. 구성역 일대에는 약 273만㎡ 규모로 개발 중인 용인 플랫폼시티는 2025년에 착공, 산업·업무·상업·주거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1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도 계획돼 있다. 단지 바로 옆 마성초, 구성초, 구성중, 구성고가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구성도서관도 가깝다. 또한 마북근린공원, 법화산 등이 인접해 있다. 분양일정은 11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해당지역 1순위, 10일 기타지역 1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관련기사

  10. 10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566억원) 대비 22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06억원)보다 7.4%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부문 1조3001억원, 토목사업부문 316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871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91억원이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3406억원) 대비 7.9% 줄었다. 반면 누계 영업이익은 6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01억원)보다 131.3% 늘었다. 누계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가 줄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내실 경영 성과로 누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3분기 누계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1556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3분기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8181억원), 신이문역세권 재개발(5292억원), 서울 천호A1-1 재개발(3720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3556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50조5968억원) 대비 8.4% 증가한 54조8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6.8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Rovuma LNG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했다”며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