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월세마저 200만원 '훌쩍'… 1년 만에 100만원 뛰었다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6-10-20 17:44



실거주 유도 정책 '역풍'… 치솟는 월세에 서민 한숨
200만원 넘는 월세 신규 계약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
토허제 규제탓 전세 급감 영향
용인 월세 150만원 → 240만원
남양주·광명 등도 무섭게 올라
서울선 월세 비중 첫 50% 돌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클라시엘' 전용면적 84㎡(3층)는 지난 7월 보증금 3억원, 월세 24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7월 같은 면적·층·보증금 조건의 월세는 150만원이었다. 성남시 분당구 '장미마을 동부' 전용 84㎡(6층)도 보증금 1억원에 지난해 3월 월세 160만원에서 올해 7월 250만원으로 뛰었다.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도 월 2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이 더딘 데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임차 수요까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주택 인허가 감소와 신도시 공급 지연을 지적하며 '주택 공급 전격전'을 주문한 것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경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월세 2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은 328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369건)보다 38.7% 늘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체 신규 월세 계약은 6만9845건에서 6만6739건으로 4.4% 감소했다.

월세가 비쌀수록 계약 증가폭도 컸다. 월세 100만~199만원 계약은 2만1419건에서 2만2747건으로 6.2% 늘었지만, 200만~299만원은 2048건에서 2769건으로 35.2%, 300만원 이상은 321건에서 517건으로 61.1% 급증했다. 전용 60~85㎡ 미만 중소형에서도 월세 300만원 이상 계약이 65건에서 144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경기에서 월세 200만원 이상 계약은 성남 분당구가 5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용인 수지구(346건), 하남시(319건), 남양주시(230건), 화성시(229건), 수원 영통구(222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는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229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경기 월세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월세 매물 감소가 꼽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경기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2813건으로 1년 전보다 38.3%, 월세 매물은 8136건으로 45.5% 줄었다. 2023년 같은 날과 비교하면 전월세 매물이 5만4365건에서 2만949건으로 61.5% 급감했다.

매물 감소에는 실거주를 유도하는 토허제 등 정부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묶었고, 지난 7월에는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추가했다. 동탄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제로 지정되면 전월세 가격이 오른다는 인식이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서울 임차 수요까지 넘어오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등 비용 부담도 집주인의 월세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월세에 전가하거나 전세를 반전세·월세로 돌려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세 부담을 피하려 직접 입주하면 임대차 공급 자체가 사라진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고가 월세 계약이 다시 주변 호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경기 아파트 월세 상승세는 매매·전세보다 가파르다. KB부동산 월간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을 100으로 봤을 때 9월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106.79로, 전세(105.67)와 매매(105.49)를 웃돌았다.

서울에서도 전세 거래가 급감하면서 월세가 임대차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7만2027건 중 월세는 8만7740건으로 51.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보다 7.3%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거래는 2.8%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가 27.5% 급감한 결과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전월세 시장 불안은 매매 시장에도 부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매매가격 상승률은 경기(0.26%)가 서울(0.16%)보다 높았다. 성남 분당구(0.79%), 수원 영통구(0.69%), 화성 동탄구(0.66%) 등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월세 부담에 따른 '생존 매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성과급까지 풀리면 시장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규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택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며 "동탄처럼 같은 지역 안에서도 집값 상승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동 단위로 토허제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박재영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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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방,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분석강남구가 평균 월세 97만원으로 제일 비싸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가 한 달 새 5% 넘게 올라 71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소폭 하락했다. 2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다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9월 평균 월세는 71만원으로, 전월 대비 3만5000원(5.2%) 상승했다.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였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강남구 원룸 평균 월세는 서울 평균의 138% 수준인 97만원으로, 전월 대비 10.8% 뛰었다. 강남구에 이어 용산구(126%), 관악구(123%), 성동구(117%), 광진구(112%), 서초구(109%), 마포구·중구(108%), 강서구·금천구(106%), 동작구(102%) 순으로 월세가 평균보다 높았다. 변동 폭이 컸던 곳은 관악구와 용산구다. 관악구는 평균 월세가 한 달 새 30.0% 뛰었는데, 신축 원룸 거래 일부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용산구는 평균 월세가 23.1% 내렸다. 8월 신축 원룸 거래로 높아졌던 평균 월세가 9월 들어 조정된 것이라고 다방은 분석했다. 9월 서울의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991만원으로 전월 대비 237만원(1.1%) 하락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도 강남구로 나타났으며, 강남구 평균 월세는 2억8708만원을 기록했다. 다방의 조사는 9월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월세는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환산했으며, 보증금 1억 원 미만 월세 거래만 집계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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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아파트값 2.42% 상승지방권 평균 0.22% 웃돌아지역 간 가격 ‘키 맞추기’ ‘두산위브 트레지움 익산’ 내달 공급 지방 주택시장의 지역별 온도차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내 아파트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시장 침체로 전반적인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에서 전북은 지방 9개 시·도(광역시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방 9개 시·도(광역시 제외) 중 전북은 2.4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방권 전체 평균 상승률은 0.22%에 그쳤다. 전북의 상승률은 2위 충북(1.16%)과 3위 경남(1.12%)의 2배를 웃돌았다. 전북 아파트값 상승은 전주시가 견인했다. 전주는 5.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북 전체의 가격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전주가 지역 내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함께 흡수하면서 전북 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인접한 군산·익산 등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인접 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이동하면서 지역 간 집값 격차가 좁혀지는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익산은 산업단지가 밀집돼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인근 지역 통근 직장인은 물론, 주거비에 부담을 느낀 수요까지 흡수할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 집값이 크게 오른 뒤 익산 집값도 뒤따라 상승한 사례가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020년 전주 아파트값이 약 10% 상승하는 동안 익산은 1%대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익산 아파트값이 약 14%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두 지역 간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2024년 4월까지 ㎡당 60만원대(한국부동산원) 수준이었던 전주와 익산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지난달 130만원 이상 벌어졌다. 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익산으로 주택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시장과 업계가 기대하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반도체 산업 육성 호재도 익산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와 익산국가산업단지가 포함됐다. 광주에서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 속에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과거 전주와 익산·군산은 일정 수준의 아파트 가격 격차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전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그 격차가 과거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며 “익산과 군산은 산업단지 등 풍부한 일자리 기반을 갖춘 도시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이 부각되면서 향후 지역 간 집값 격차를 좁히는 이른바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이 오는 11월 전북 익산에서 ‘두산위브 트레지움 익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산동 일원 세경1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총 591가구 중 전용 59·84㎡ 25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향후 입주민은 단지와 인접한 주요 도로망을 통해 전주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익산 제1국가산업단지와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도 가깝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지가 위치한 동산동·마동 일대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과 도시공원 조성 등이 맞물리며 익산의 신흥 주거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익산 자이 그랜드파크’, ‘익산 풍경채 어바니티’와 함께 총 3588가구 규모의 브랜드 주거벨트를 형성하면서, 익산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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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외국인 토허제 시행 1년실거주 점검 10건 중 4건 미완료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매입을 막기 위해 도입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후 서울에서 외국인의 주택 매입 허가 신청은 96% 이상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허가 이후 실거주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도 전체 대상의 약 39%가 완료되지 않아 제도의 사후관리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 접수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총 963건이었다. 이 가운데 928건(96.4%)이 허가됐으며, 불허는 2건에 그쳤다. 신청 취하가 17건, 기타 처리는 16건이었다. 불허된 2건은 모두 서초구에서 접수된 미국 국적자의 신청이었다. 각각 기존 주택 처분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2년 실거주 의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정부는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매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했다. 외국인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토지 면적 6㎡ 이상인 주택을 매수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하도록 한 제도다. 대상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도 포함된다. 제도 시행 이후 서울 내 외국인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거래 감소가 허가 기준 강화에 따른 효과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부동산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허가 이후다. 외국인이 실제로 주택에 입주해 의무 거주 기간을 지키는지 확인하는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점검 대상 732건 가운데 완료된 건수는 446건으로, 완료율은 60.9%였다. 나머지 286건(39.1%)은 점검이 진행 중이거나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자치구별 편차도 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 구는 실거주 점검 완료율이 50%를 밑돌았다. 마포구는 점검 대상 16건 중 3건만 완료해 완료율이 18.8%에 그쳤다. 영등포구 역시 대상 16건 중 3건을 점검해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15건 중 3건을 완료해 20.0%, 서초구는 35건 중 8건을 완료해 22.9%였다. 반면 금천구는 점검 대상 71건, 강서구는 63건 모두 점검을 마쳤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자치구에 따라 점검 진행 상황에 큰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실거주 의무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중랑구에서 1건이 적발돼 해당 건에 이행명령이 내려졌다. 전 의원은 “외국인 주택거래량이 감소했다고 해서 투기성 거래가 제대로 차단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허가 단계뿐 아니라 허가 이후 실거주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검이 지연되는 원인을 파악하고 허가 이후 실거주 의무 이행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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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2010년 세운지구 전체 심의 지정2017년 규정 삭제…다른 구역들 개발 진행세운4만 15차례 심의, 22년째 미착공주민들 “4구역만 유산영향평가 요구해”누적 사업비 8000억, 매달 이자만 20억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주민들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강제하지 말라며 국가유산청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과거 세운지구 전체에 적용됐던 문화재 심의 규정을 없애 다른 구역은 개발을 진행했는데 세운4구역에만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22일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국회 국정감사를 맞아 국가유산청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하는 법적 근거와 다른 세운지구와의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유산청이 법률상 의무가 없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강제하고 있다”며 “법적 근거 없는 인허가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운지구 전체 문화재 심의 대상, 2017년 규정 삭제주민들이 문제 삼는 것은 문화재 심의 기준의 변화다. 세운지구는 종묘 주변 문화재보호구역(100m) 밖이지만 2010년 당시 문화재청(현재 국가유산청)은 세운2·3·4·5구역과 세운6-1~6-4구역 등 세운지구 전체를 별도 문화재 심의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세운3-4·3-5·3-6·3-7구역과 세운6-3구역 등이 문화재 심의를 받았다. 세운3-5구역은 2016년 역사문화환경 저해 우려로 심의가 부결돼 건축행위가 중단됐다. 세운4구역 역시 15차례 문화재 심의를 거쳤지만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장기간 중단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2017년 1월 문화재청은 세운지구 전체에 적용했던 별도 심의 조항을 삭제했다. 당시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어 문화재 영향검토를 생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처리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운3-4·3-5구역은 같은 해 2월 문화재 심의 요청을 취하했고, 문화재청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후 이들 구역은 별도 문화재 심의 없이 개발을 진행했다. 2024년 세운3-2·3구역과 세운5-1·3구역이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을 때도 문화재 심의나 세계유산영향평가 요구는 없었다는 게 주민 측 설명이다. 세운4구역만 유산영향평가 요구…주민들 “다른 잣대 적용”하지만 세운4구역에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5월 세운4구역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와 인가 절차 유보를 명령했다.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되돌리기 어려운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주민들은 “같은 세운지구의 3구역과 5구역에는 요구하지 않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왜 4구역에만 명령하느냐”며 법적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세운4구역은 종묘 경계에서 약 170m 떨어져 있어 법정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100m) 밖에 있다. 이에 2017년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다며 세운지구의 별도 심의 조항을 삭제했다. 2023년 2월에는 세운4구역에 대한 문화재청 협의 기준도 의무적 이행사항이 아니라고 공식 회신했다. 주민대표회의는 “국가가 스스로 문화재 보존에 영향이 없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정반대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사업시행인가까지 마친 세운4구역의 매장유산 보존방안 심의가 잇따라 보류된 점도 문제로 꼽았다. 세운4구역은 올해 6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았지만 지난 8월과 9월 매장유산 심의가 보류되면서 착공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년간 약 3만1000㎡ 부지의 정밀발굴조사를 마쳤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와 매장유산 심의를 분리해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세운4구역은 200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2년째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대표회의에 따르면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누적 사업비는 약 8000억원, 매월 발생하는 이자비용은 20억원이 넘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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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에 재개발을 통해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북동 3-3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산 방향으로 올라오면 성북로 북측에 위치한 노후 주거지다. 좁은 골목과 급경사로 인해 보행 및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소방차 접근마저 어려워 화재에 취약할 뿐 아니라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대상지엔 재개발을 통해 최고 22층, 약 107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지어진다. 대상지는 광화문과 을지로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성북초·홍익중고와 한양도성·북악산 등 우수한 교육·자연·문화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이런 입지적 장점을 살리면서 급경사, 문화재 높이 규제, 학교 일조 영향, 종교시설 입지 등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여 성북동의 정취, 자연과 역사·문화를 품은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성북로16길을 넓히고, 성북로에서 성북로16길로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차로를 개선해 단지·기존 주거지역의 접근성을 높인다. 단지 내부를 관통하는 성북로14길은 좁고 경사가 급한 보차혼용도로로,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을 폐지하고 구역 북측에 대체도로를 신설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도 조성한다. 특히 지형이 높은 공원 상단에는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확보하고, 성북로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최대 61m의 지형 고저차를 고려해 구릉지형에 순응하는 대지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지형과 단차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시설도 배치했다. 성북로 경관은 유지하면서 고유한 가로 특성을 살린 가로활성화계획을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열린 단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주요 보행 결절점에는 개방 공간을 마련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과 교류를 지원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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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최대 전력망 운영사 오스넷과 맞손뉴잉글랜드 REZ 등 대형 프로젝트 공동 공략 GS건설이 호주 현지 기업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등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오스넷 본사에서 호주 최대 에너지 전력망 운영사인 오스넷(AusNet)과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GS건설은 앞서 2021년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2024년 SRL(Suburban Rail Loop) East 철도 터널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호주 현지에서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 역량을 입증해 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NEL 사업의 핵심 공정인 TBM 터널 굴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GS건설은 그간 구축해 온 현지 사업 수행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에너지 인프라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현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호주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역(REZ) 조성 사업, ‘뉴잉글랜드 REZ(New England Renewable Energy Zone)’ 입찰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송전망 공동 개발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NSW주와 빅토리아주(VIC) 등에서 추진되는 주요 송전망 프로젝트에 합작법인(JV)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주 내 기존 송전망 개선 및 확충, 해상풍력 연계 전력망 구축은 물론 데이터센터, 수소, 수자원 인프라 분야까지 폭넓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에서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와 수행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스넷과 협력을 강화하고 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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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 이후 최저부산 24개 단지 중 20곳 1순위 미달경기 두 달 연속 조사 이래 최저충남도 35개월 만에 최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월에는 2023년 6월 이후 3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2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15대 1로 전월(5.34대 1)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7.78대 1)과 비교하면 2.63포인트 낮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작년 5월 14.80대 1을 기록했다. 같은해 7월(9.08대 1)에는 한 자릿수에 들어섰고 15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6.99대 1)부터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산의 12개월 이동평균 경쟁률은 9월 0.67대 1로 202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대 1을 밑돌았다. 최근 1년간 부산에서 분양한 24개 단지 중 20곳은 1순위 접수 건수가 모집 가구 수에 못 미쳤다.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긴 단지는 4곳에 불과했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부산의 2개 단지도 모두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금강펜테리움 에코리버’는 348가구 모집에 8건만 접수돼 0.02대 1을 기록했다. 수영구 ‘쌍용 더 플래티넘 센텀’도 46가구 모집에 27건이 접수돼 0.59대 1에 그쳤다. 경기와 충남도 경쟁률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경기는 전월 2.37대 1에서 2.12대 1로 10.5%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조사 이래 최저치를 새로 썼다. 충남은 2.93대 1에서 2.53대 1로 낮아져 2023년 10월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지난해 같은 달(6.86대 1)과 비교하면 63.1% 하락했다. 이 밖에 울산(3.62→2.44대 1), 광주(1.80→1.25대 1), 대전(9.06→8.66대 1)도 전월보다 낮아졌다. 반면 경남은 5.28대 1에서 6.63대 1로, 전북은 5.29대 1에서 5.55대 1로 상승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9월 전국에서 모집공고를 낸 22개 단지 중 13곳의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전월(15개 단지 중 6곳)보다 미달 단지 비율이 높아졌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1438가구)는 1순위 1382가구 모집에 182건이 접수돼 0.13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모집공고를 낸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1628가구)도 각각 0.23대 1, 0.17대 1로 1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광주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3216가구·1.01대 1)와 울산 ‘그랑라크 에일린의 뜰’(1153가구·1.02대 1)은 가까스로 1순위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서울 일부로 좁아지면서 청약 대기수요 자체가 줄고 있다”며 “미분양이 쌓인 지방은 수요자가 기존 미분양 물량과 신규 분양을 함께 비교하기 때문에 분양가와 입지에서 뚜렷한 경쟁력이 없으면 청약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 8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신고된 서울 신규 전세 계약4만558건, 작년 동기간比 34.6%↓성북구·동대문구 신규 계약 1년 새 반토막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신규 계약이 2022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기존 전셋집의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 계약 비중은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겼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신규 전세 계약은 4만5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6% 줄어든 수치로, 주택 전월세신고제가 시행(2021년 6월)된 2022년 이후 동기 기준 최저치다. 전체 전세 거래량도 동기 기준 지난해 12만2874건에서 올해 8만8410건으로 28%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53.6%↓)와 동대문구(51.7%↓)의 신규 계약이 1년 새 반토막났다. 광진·서초·강동구 등도 40% 넘게 줄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지난해 1만3512건에서 올해 8813건으로 34.8% 감소했다. 서초구(44.6%↓)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34.5%↓), 강남구(26.0%↓)가 뒤를 이었다. 신규 계약이 급감하면서 갱신 계약의 비율은 확대됐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의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갱신 계약은 4만5300건으로 51.2%를 차지했다. 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후인 2022년 이래 갱신 계약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갱신 계약은 기존 전세 계약을 갱신한 거래, 즉 기존 계약을 연장해 재계약한 것을 말한다.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는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거래는 2만4130건이었다. 갱신 계약 비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세입자들이 다른 집으로 이사하지 않고 기존 집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다. 전세 매물 감소와 보증금 상승으로 세입자들의 이사 부담이 커졌고, 집주인도 향후 본인 실거주나 매도를 위해 새 세입자를 받기보다는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편을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계약 역시 가격 오름세가 커지고 있지만, 갱신 계약도 기존 계약보다는 보증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세 갱신 계약 4만5300건의 평균 보증금은 6억824만원이었다. 직전 계약의 평균 보증금 5억7259만원보다 약 6.2%(3565만원) 높아졌다. 국평 새 전셋집 구하려면 갱신보다 8000만원 더 필요신규 계약과 갱신계약의 보증금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1~6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용 84㎡ 아파트의 신규 계약과 갱신계약 보증금 차이는 1월 4375만원에서 6월 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5개월 사이 격차가 3625만원, 약 83% 커졌다. 동기간 신규 계약 보증금은 6억5625만원에서 7억원으로 4375만원 올랐다. 갱신계약 보증금은 6억125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전용 59㎡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신규 계약과 갱신계약의 보증금 차이는 1월 3500만원에서 6월 77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신규 계약 보증금은 시장가격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갱신계약은 기존 계약 조건과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기존 집에서 계약을 연장하는 것보다 다른 집으로 이사할 때 보증금 부담이 더 커졌다. 전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월세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2.3%로 집계됐다. 보증부월세와 반전세를 포함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월세 비중인 44.0%보다 8.3%포인트 높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들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8% 올랐다. 직전 주 상승률 0.1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실거주 의무와 토지거래허가제, 다주택자 규제 등이 전세 공급을 제약하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규제 위주의 정책 기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 9

    동북권 1.54% 상승 주도강남 3구 포함 동남권은 하락9월 매매 거래량 18.3% 감소전세·월세도 거래 가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1년 만에 15.5% 상승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서울시가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72%, 전년 동월 대비 15.5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11월(17.9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월과 비교해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8.3% 올랐다. 지역별로는 동북권(11.5%)과 서남권(8.4%)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8월 권역별 매매 동향을 보면 동북권이 전월 대비 1.54%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도심권(1.06%), 서북권(0.40%), 서남권(0.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 3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은 0.29% 하락하며 대비를 이뤘다. 규모별로는 모든 주택형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서남권(1.30%)과 서북권(0.17%)이 올랐으나, 도심권(-0.35%),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가격 상승세 속에서도 거래량 감소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3578건) 대비 18.3% 줄었다. 임대차 시장 역시 위축됐다. 9월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 대비 17.9%, 월세 거래량은 7750건으로 6.4% 감소했다. 9월 전체 전월세 거래량(1만 4204건)은 전월 대비 12.0%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46.9%, 19.8% 급감하며 가을 이사철 특수에도 불구하고 거래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월 말까지 법정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전년 대비 거래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10. 10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일대에 재개발을 통해 최고 45층, 1577가구 규모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7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아동 75번지 일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에도 1960년대 저층 노후주택지가 유지돼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올 3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는 강북 지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최초로 준주거지역 상향을 통해 역세권 입지에 맞는 주택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사업성 보정계수 1.8도 적용받아 허용용적률이 기존 210%에서 246%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계획용적률 346% 적용으로 최고 45층 총 1577가구(공공주택 312가구 포함)대단지 공급이 가능해졌다. 부모와 자녀가 한 주택에서 함께 살면서도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주택(15가구)’ 인센티브도 선도적으로 반영했다. 지난 4월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에 추가된 항목으로, 이번 계획은 변화하는 주거 수요를 정비계획에 반영한 사례다. 독립된 출입문과 주방, 거실 등을 갖춰 한 집에 갖춰 가구 간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보장하면서도 부모 부양과 육아 등 상호 돌봄이 다능한 ‘3대 공존형’주거 환경을 계획했다. 미아사거리역 방면에는 최고 45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하고, 송중초등학교 방면에는 중·저층 건물을 배치하는 등 입체적으로 단지를 조성한다. 지형의 높이 차이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도 만든다. 고층 주거동과 중·저층 주거동, 테라스형 주택을 조화롭게 배치해 주변 경관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미아사거리역과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개방형 공원을 조성하고 역과 학교, 공원을 잇는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남측 오패산로30길에는 폭 10m의 건축한계선 공간을 공공녹지로 계획해 역세권 보행 접근성도 높인다. 송중초등학교와 북서울꿈의숲을 연결하는 오현로변에도 학교와 연계한 공원을 배치해 녹지와 보행 동선을 잇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