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급 어디서부터 꼬였나”…서울 주택정책 20년 엇갈린 성적표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10-19 16:34



2012∼2020년 정비구역 389곳 해제
착공 연평균 2만9000호→1만5000호
오세훈 복귀 후 구역 지정 77곳→172곳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재임기 정비구역 683곳 가운데 389곳이 해제되면서 약 43만호의 주택 공급 기회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당시 해제된 구역 가운데 177곳에서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등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주택 공급정책 20년의 평가와 성찰’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시청에서 명노준 주택실장 주재로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에 동석한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백서 발간은 작년부터 준비해왔다”며 “최근 주택공급 문제와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정확한 근거와 통계, 수치로 증명되는 팩트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백서와 브리핑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백서는 2000년대 뉴타운·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기반 확대에서 2012년 이후 대규모 정비구역 해제와 도시재생 중심의 정책 전환, 2021년 이후 공급 기반 복원까지의 과정을 분석했다.

2002년 시범 뉴타운 3곳을 시작으로 오세훈 시정 1기에는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35개 지구와 정비구역 297곳에서 총 30만9천호 규모의 공급계획이 마련됐다. 그러나 박원순 시정기인 2012∼2020년에는 당시 정비구역 683곳 가운데 약 57%인 389곳이 해제됐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약 43만호의 공급 기회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해제된 389곳 가운데 현재 177곳에서는 다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 중단 이후에도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주민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지역이 재개발·재건축으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해제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백서에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66곳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주민 의견조사 없이 직권해제됐고, 264곳은 주민 의견조사를 거쳤으나 일부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 59곳은 일몰제 적용 등으로 해제됐다.

일례로 종로구 사직2구역은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을 이유로 직권해제됐다가 대법원에서 처분이 위법이라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 성북구 장위15구역에서는 일부 부재자에게 의견조사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신길1구역은 투표 참여율이 12%에 그친 상태에서 해제가 이뤄졌다.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추진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는 약 9110억원,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약 1850억원 등 모두 1조960억원이 투입됐다.

백서는 이 가운데 상당수 해제구역이 도시재생을 거친 뒤 다시 정비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재정 투입의 한계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정비사업 착공 물량도 2016∼2020년 연평균 2만9000호에서 2021∼2025년 1만5000호로 줄었다.

서울시는 구역 지정부터 착공까지 수년이 걸리는 정비사업 특성상 과거 구역 해제와 신규 지정 위축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착공 감소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최근 15년간 서울 거주 인구가 약 18% 감소했지만,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구 분화가 이뤄지면서 세대수는 약 14% 증가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정비가 필요한 노후주택은 약 193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백서는 오 시장이 시정에 복귀한 2021년 이후에는 공급 기반 복원에 정책의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했으며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용적률 인정, 모아주택·모아타운 등을 추진해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정비구역 지정은 2016∼2020년 77곳에서 2021∼2025년 172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회복한 공급 기반을 실제 착공과 입주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명노준 실장은 “주택공급의 단절은 결국 시민의 피해로 귀결된다. 지난 10년과 같은 공급 단절이 반복돼선 안된다”며 “민간과 시공사, 중앙정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택공급을 위한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 주요뉴스

  1. 1

    매매가 보합세…월세 상승세 가팔라각종 규제에 임대차 시장에 머물러투자수요서 실거주 목적 접근 커져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가는 반면, 월세는 서울 전 권역에서 상승하며 평균 1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다 월세 상승폭이 커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임대차 수요의 월세 쏠림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분기보다 1.02% 상승했다. 동기간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37%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도 100만원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지난 9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월세 상승세는 서울 중심·외곽에 관계없이 확인된다. 도심권 월세가격이 3분기 1.2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북권 1.17%, 동남권 1.11%, 서북권 0.94%, 서남권 0.88% 등 서울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07% 오르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오피스텔은 매매 수요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반면 임차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커진 데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맞물리면서 매매 대신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오피스텔 투자시장의 회복을 제약하는 원인으로는 매매가격 부진이 지목된다. 월세가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임대료 상승이 오피스텔 매수세 확대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수익률도 서울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5.15%로 전국 평균 5.90%를 밑돌았다. 이는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매매가격에서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실제 투자금액 대비 연간 임대료 수입을 산출한다. 월세가 오르더라도 매매가격과 보증금 수준이 높은 서울의 경우 투자자가 실제 체감하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오피스텔의 용도도 달라지고 있다. 소액 투자와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식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투자수요보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임차 수요의 접근이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오피스텔 매매시장 침체와 월세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수 있다”면서 “투자시장 회복은 제한되는 이중 구조도 고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2. 2

    서울 아파트값 0.13% 상승중랑 용하금호타운 8.5억원지난 8월 매매대비 2.4억 쑥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3구와 중저가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세제 부담 확대 가능성 등으로 강남 3구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 중위권 이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다. 대출 규제와 전월세 매물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1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구(0.35%), 도봉구(0.33%), 중랑구(0.31%), 강서구(0.27%), 관악구(0.27%), 금천구(0.26%)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의 상승 폭은 전주보다 축소됐지만, 서울 중위권 이하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랑구는 이달 들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월 첫째 주 0.21%에서 둘째 주 0.42%로 확대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셋째 주에는 0.31%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일례로 중랑구 면목동 ‘용마금호타운’ 84㎡는 지난 21일 8억5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 지난 8월 6억9500만원에 매매된 점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여 사이에만 2억4000만원이 뛴 것이다. 중랑구 내 최고가 단지로 꼽히는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84㎡ 또한 지난 8일 15억9000만원에 팔리며 직전 거래(9월 29일·15억4000만원)와 비교해 5000만원이 올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세제 개편에 따른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고가 아파트 시장의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배경으로는 대출 규제와 전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꼽힌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주택 시가에 따라 15억원 이하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차등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큰 중저가 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세 매물 부족도 매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강북권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월세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임차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대출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실수요가 유입될 여지도 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권과 강북권, 고가와 중저가 주택 간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 규제에 따른 가격대별 매수 여력 차이와 세금 부담, 전월세 시장의 수급 여건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3. 3

    삼성물산이 경남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6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 총 131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약 7381억원 규모에 달한다. 사업지는 용남초, 반송중, 창원중앙고 등이 인접해 학군이 양호하며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등 주요 행정기관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용지호수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최고점(Climax)과 새로운 시대(Era)의 합성어인 ‘래미안 클리에르(RAEMIAN CLIER)’를 신규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단지 배치는 조합원 전 세대가 막힘없이 남향으로 용지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다목적 체육관, 그룹 스터디룸 등 5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커뮤니티 시설과 랜드마크동 스카이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특화 설계도 들어설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용호1구역의 뛰어난 입지와 자연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했다”며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결집해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 4

    서울 새 아파트 쏠림 현상 지속공급은 수도권 전체의 6% 불과향후 입주 물량도 감소 전망 올해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전체의 6% 수준에 그쳐 공급 대비 청약 수요가 서울에 집중된 모습이다. 향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 아파트를 향한 청약 수요 쏠림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월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94개 단지 중 서울에 위치한 21개 단지에만 13만9717명이 몰렸다. 이는 수도권 전체 1순위 청약자의 63.9%에 달하는 수치다. 서초구 ‘아크로드서초’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99.1 대 1로 가장 높았고 ‘오티에르 반포’(710.2대 1)도 수백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용산구 ‘이촌 르엘’(134.97대 1)과 동작구 ‘동작센트럴동문디이스트’(114.79대 1)도 100대 1을 웃돌았다. 경쟁률 증가에는 서울 내 일반분양 공급 부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2148가구로 수도권 전체 일반분양 물량(3만4796가구)의 6.2%에 그쳤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신축 분양이 나올 때마다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구조가 이어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933가구로 전년 동기(2만8601가구) 대비 23.3% 줄었다. 향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1만8263가구에서 2030년 5289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는 신규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도심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다음 달 영등포구 문래동3가 27-1번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문래역과 영등포역 등이 있다. 또 HL디앤아이한라는 같은 달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2구역 재개발을 통해 ‘경희궁 에피트’를 분양한다. 총 228가구 규모로 이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124’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500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2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신반포 에스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28가구다. 관련기사

  5. 5

    커뮤니티 시설 갖춘 단지에 수요자도 몰려 일부 고급 아파트 단지에 주로 조성되던 커뮤니티 시설이 지방 신축 단지로도 확산되고 있다. 수요자들의 커뮤니티 시설 선호가 이어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차별화를 위해 게스트하우스, 실내 수영장과 같은 시설을 적극 도입하면서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지방 신규 단지에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특화 요소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꼽은 응답이 34%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중과 주말 모두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여가를 보내는 비중은 2023년 12%에서 올해 26%로 상승하는 등 입주민들의 여가 생활 패턴도 바뀌면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청약 성적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 맘카페 등을 갖춘 경남 진주시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은 지난 4월 1순위 청약에서 184가구 모집에 3753명이 몰려 평균 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분양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도 프라이빗 영화관 등 14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평균 1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효자동에서 264가구 규모의 ‘남춘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상층인 39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시설을 두고, 음료를 제조하는 로봇 바리스타와 입주민 물품을 세대 앞까지 옮겨주는 포터로봇도 도입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학동에서 2299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무등산 조망이 가능한 ‘듀얼 스카이 커뮤니티’와 사계절 실내 수영장 등을 조성한다. GS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제갤러리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499가구 규모의 단지로 교보문고 북라운지와 자쿠지가 포함된 게스트하우스 등이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에는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기존 주택과 신축 아파트 간 커뮤니티 시설의 격차가 큰 만큼,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신규 단지가 지역 내 주거 수요를 흡수하기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6. 6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대보건설은 지난 24일 열린 ‘가오동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21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기존 460가구를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7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한다. 총공사비는 약 2107억원이다. 지난 9월 계양~강화 고속도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대보건설은 최근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도시정비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대보건설은 지난 2014년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hausD)를 론칭한 바 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민간 및 공공아파트 7만 가구 이상의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으로 가오동 1구역을 명품 아파트로 완성하겠다”며 “지난 46년간 아파트와 오피스텔, 철도, 도로, 택지개발 등 건설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공 능력을 입증해 온 만큼 향후 도시정비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7. 7

    주택 매수용 주식·채권 매각대금7월 1조725억서 9월 4409억으로두 달 새 59% 줄고 신고건수도 급감30억 이상 고가주택 자금비중 19%강남3구에 서울 신고액 44% 집중 증시가 흔들리자 주식을 팔아 집을 사는 돈도 줄었다. 지난 7월 1조원을 넘었던 주택 매입용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두 달 만인 9월 4400억원대로 감소했다. 특히 30억원 이상 고가주택에서도 해당 자금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왔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계약된 주택의 매입자금으로 신고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4409억원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조725억6000만원에서 8월 6261억원9500만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7월 대비 58.9% 감소한 셈이다. 주식·채권을 팔아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거래도 7월 4939건에서 8월 3248건, 9월 2202건으로 감소했다. 두 달 만에 매각대금은 58.9%, 신고건수는 55.4% 줄었다. 주식시장 역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22일 9114.55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지만 7월 말에는 6595.45까지 떨어졌다. 8월 말 6820.02, 9월 말 6838.04로 일부 반등했으나 지난 23일에는 5550.30으로 내려앉았다. 6월 고점보다도 약 40% 낮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택 매입에 활용된 주식 처분자금 신고액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0억원 이상 고가주택에서도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낮아졌다. 30억원 이상 주택의 전체 매입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20.93%, 8월 20.79%, 9월 18.78%로 낮아졌다. 이어 15억원 이상~30억원 미만 주택의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은 7월 9.58%에서 8월 7.94%로 낮아졌다가 9월 9.11%로 반등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최근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는 서울 강남3구에 주식·채권 처분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신고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총 1612억원으로, 서울 전체 자치구 3653억원의 44.1%를 차지했다. 다만 9월 계약분은 지난 10월6일까지 집계된 잠정치다. 토지거래허가 신고분이 추가되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8. 8

    그린바이오 산업 인프라 확충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익산 동산동·마동 일대 신흥주거지로 부상두산위브 트레지움 익산 11월 공급 예정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산업 호재에 힘입어 도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6일 주택·산업계에 따르면 익산시는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까지 이뤄져 지역 산업 기반이 한층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익산시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향후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산·새만금·완주 일원은 지난 9월 정부의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익산국가산업단지와 제3일반산업단지 등이 포함된 이번 특화단지에서는 반도체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확충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준공, 품·농생명 분야의 산업 기반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익산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전기관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청사 공간을 확보하고 기관별 맞춤형 부지 조사까지 마친 상황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산업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농협중앙회와 한식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의 유치도 추진 중이다. 주택시장에서 산업 기반 확대와 공공기관 유치 움직임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확대가 이뤄지면 지역 내 주거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산업·경제적 기능도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한 기존 산업 기반에 반도체 소재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유치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진다면 지역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익산시 동산동·마동 일대에서는 익산 자이 그랜드파크‘, ’익산 풍경채 어바니티‘ 등 신규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는 있다. 아파트 공급과 함께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도 이뤄지며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신규공급도 잇따른다. 두산건설이 오는 11월 전북 익산시 동산동 세경1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 트레지움 익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총 591가구 중 전용 59·84㎡, 25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통학거리에 동산초와 이리동중 등 교육시설이 있고 이마트 익산점과 남부시장,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마동공원과 수도산근린공원, 고래등공원 등 녹지공간과 익산 제1국가산업단지와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관련기사

  9. 9

    2021년 후보지 선정…2028년 착공 목표11월 신길2·증산4 4900가구도 보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쌍문역 서측과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에 대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두 지구에서 총 1796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LH는 연내 이주 절차를 본격화한다. 26일 LH에 따르면 쌍문역 서측과 연신내 지구는 지난 23일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했다. 쌍문역 서측에서는 1404가구, 연신내에서는 39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곳 모두 2021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LH는 보상과 이주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쌍문역 서측은 지하철 4호선, 연신내는 3·6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이번 보상 착수로 LH가 서울에서 도심복합 사업을 추진 중인 6곳, 7755가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방학역 지구는 지난 9월 철거에 들어갔고, 쌍문역 동측은 보상을 마쳤다. 여기에 쌍문역 서측과 연신내가 보상 단계에 진입하며 1차 후보지 중 절반 이상이 보상을 마쳤거나 보상 절차에 들어선 셈이다. 후속 지구도 보상 절차를 앞두고 있다. LH는 오는 11월 신길2지구 1332가구와 증산4지구 3568가구에 대한 보상계약에 착수할 계획이다. 두 지구를 합하면 4900가구 규모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1차 후보지 6곳 모두 철거이번 보상 착수로 LH가 서울에서 도심복합 사업을 추진 중인 6곳, 7755가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보상 또는 보상계약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도심복합 사업은 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 등 노후 도심을 공공이 주도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LH는 보상 이후 이주와 철거,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구 인근에 보상계약 사무소를 열고 법무사·세무사·금융기관 등 전문인력을 배치한다. 이주비 대출 알선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상품 연계도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쌍문역 서측, 연신내 도심복합지구도 후보지 선정 5년만에 보상 절차에 착수한만큼, 빠르고 확실하게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10. 10

    공사비 7381억원 규모단지명 ‘래미안 클리에르’ 삼성물산이 경남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열린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6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 1315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7381억원 규모다. 새 단지명은 ‘래미안 클리에르’다. 삼성물산은 용지호수 조망을 극대화하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주거동의 방향과 간격을 조정해 호수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기존 584가구에서 955가구로 늘렸다. 조합원 모든 가구에서 남향으로 용지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에는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최고 148m 높이의 46층에는 용지호수와 정병산, 창원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한다. 가구당 약 3.4평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다목적 체육관, 스터디룸 등 55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단지 중앙에는 약 2만1500㎡(6500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고 14개 테마정원과 약 2.4㎞의 산책로를 만든다. 가구 내부에는 2.5m의 천장고와 3면 개방형 평면 등을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주차관리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용호1구역의 입지와 자연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설계와 기술, 품질 역량을 총동원해 창원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