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남판교 더힐
용인 고기동에 숲·정원 3.6만평
11년 만에 분양형 시니어타운
임대도 포함 총 892가구 공급
용인세브란스 연계 의료지원
현대그린푸드 협업 맞춤 식단
넓은 대지지분 양도·상속 가능#오전 7시, 60대 부부가 단지 내 메디컬 라운지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 오전 8시에는 영양사가 설계한 식단으로 아침을 먹는다. 하우스키퍼에게 청소와 세탁을 맡긴 뒤 남편은 골프연습장에서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고, 아내는 스파에서 피부 관리를 받는다.
점심은 숲속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긴다. 오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판교로 쇼핑을 다녀온다. 오후 7시엔 이웃들과 파인다이닝을 함께한 뒤 야외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 오후 10시 잠자리에 들면 인공지능(AI) 레이더 센서가 밤새 호흡과 움직임을 살핀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남판교 더힐'(조감도)에서 이런 일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급 아파트에 의료와 식사, 가사 등 전문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하우스다.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주거 시설을 표방한다.
지상 최고 15층, 16개 동, 총 8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713가구가 분양형, 179가구가 임대형이다.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의 신규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11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분양형 시니어하우스다. 법 개정 이전에 사업 승인을 받아 분양형 공급이 가능하다.
가구당 커뮤니티 면적이 일반 시니어 주거시설보다 약 2.3배 넓다. 실내 수영장과 대규모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필라테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프로골퍼와 연계한 골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호텔급 스파에는 건·습식 사우나와 입욕시설을 마련하고 피부 관리 등 에스테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녀와 손주가 방문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와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한다.
전체 대지면적 약 5만6000평 가운데 약 3만6000평(11만9000㎡)이 녹지 공간이다. 기존 숲과 동산을 최대한 살려 산책로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숲속 프라이빗 가든에서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전문 헬스케어 서비스는 시니어 돌봄 플랫폼인 케어닥, 케어오퍼레이션 등과 협업해 제공한다. 단지 내 의료지원센터에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입주민의 전담 버틀러(집사)로 상주할 예정이다. 레이더 센서 기반의 24시간 AI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전문 인력이 즉시 출동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대학병원 진료도 연계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주민 전담 창구를 마련해 진료 예약부터 접수, 수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VIP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바스기념병원, 아주대병원 등도 있다.
식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맡는다. 전문 조리사와 영양사가 입주민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설계한다. 저염·저당식과 연화식 등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AI 기반의 영양·운동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식은 물론 호텔 주방장이 조리하는 일식과 양식 등 메뉴도 다양화한다. 기본 의무 식사는 월 30식이다.
호텔처럼 집안일을 맡길 수도 있다. 입주민은 전화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청소와 세탁물 수거·배달, 택배 보관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방문객 안내와 식당과 골프장, 문화공연 예약도 대신 해준다.
비용 체계도 기존 시니어하우스와 차별화했다. 일률적으로 고정된 관리비를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하는 서비스와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는 지출 변동형 관리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심 접근성도 갖췄다. 단지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가까워 판교와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단지와 맞닿은 판교 대장지구 일대 아파트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 입주 시점에 만 60세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으며 양도와 상속, 증여도 가능하다. 자산 가치에 영향을 주는 가구별 대지지분은 전용면적의 2~3배 수준이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