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주거·일자리·커뮤니티 공간 등을 결합한 ‘청년미래타운’이 권역별로 지어진다. 청년 지원정책을 공간적으로 집약해 청년 창업자 육성 등 정책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9기 최상위 전략인 ‘G3 서울플랜’을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5년 전 ‘서울비전 2030’ 수립 이후 가속화된 인공지능(AI) 전환과 기후위기,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인재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새 시정 전략이다.
건강안전도시와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등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공간혁신도시는 주거·일자리·배움·문화를 서울 전역에 고르게 배치하고 대중교통과 자율주행으로 연결하는 전략인데, 권역별 청년미래타운 조성이 첫 번째 과제로 담겼다. 주거공간과 일자리, 쉼터 등을 한 곳에 결합한다는 개념이다. 청년 중심의 주거와 취·창업, 양육지원 등 청년 지원정책의 공간적 집약으로 정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미래타운의 선도사업지로는 은평구 녹번역 인근 국립보건원 부지가 정해졌다. 이곳은 산학연 연계 미래성장 복합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랑구 신내차량기지를 활용해서는 패션·뷰티 산업 육성되는데, 인근 구리·왕숙 산업단지와의 연계도 추진된다. 은평구 수색차량기지는 상암 디지털미디어 산업과 함께 광역거점으로 거듭난다. 강남구의 탄천물재생센터는 양재 AI·수서 로봇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특화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청년미래타운 조성과 별개로 서울 도심권 다핵화도 추진된다. 기존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 도심권역에 더해 상암·수색(디지털미디어), 가산·구로(IoT), 창동·상계(디지털·바이오), 고덕·강일(AI·지식산업)을 4광역도심으로 육성한다.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주택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모아주택도 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146개 사업지를 단계별로 관리한다.
공공임대 주택 공급에도 힘쓴다. 2031년까지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가구와 매입임대 7만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 13만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가구는 토지임대형과 잔금 80%를 20년간 나눠 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해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선택권을 넓힌다.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 생애주기에 맞는 보금자리도 확대한다. 어르신안심주택과 풀서비스형 노인복지주택을 늘리고, 무주택 중장년 가구에는 월세 지원과 자산형성 매칭통장을 제공한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계약 전 위험분석, 계약 당일 주거안심매니저 동행, 계약 후 반환보증료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안심 방어막도 가동한다.
오 시장은 “글로벌 톱3는 단순히 세계도시 순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더 나은 삶으로 바꾸는 전략”이라며 “앞으로 4년간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고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글로벌 톱 도시이자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어, 서울의 해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