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서벽지 특별전형 9400명 선발
도시 인프라에 입시 자격까지 관심↑
대학 입시에서 ‘거주지’가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대입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때문이다.
도시 생활권을 누리면서 전형 요건까지 갖출 수 있는 읍·면 지역 신축 단지에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농어촌·도서벽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9463명으로 이 가운데 정원 외 선발이 9223명에 달한다.
같은 계획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8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학생부 위주 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69.7%를 차지했다.
지원 자격은 거주 기간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뉜다. 읍·면 지역 소재 중·고교 6년 과정을 이수하면서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해당 지역에 거주한 경우, 또는 초·중·고교 12년 전 과정을 읍·면 지역 학교에서 마치고 학생 본인이 거주한 경우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커진 점도 이 전형이 주목받는 요인이다. 입시 부담이 초등 단계부터 시작되는 만큼, 12년의 학교생활 자체가 입시 경로가 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대안으로 부상한 셈이다.
이 가운데 읍·면 지역에서 초·중·고교 통학권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지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4BL 일원에 선보이는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622가구 규모이며 시공은 ㈜라인산업이 맡는다. 단지가 자리한 둔포면은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지역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공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서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구역상 읍 지역으로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이며, 지구 내 초등학교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고 중학교(계획)도 인접해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일원에 선보이는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다. 면 지역에 자리해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지역이며, 장학초등학교와 강원중·고교가 도보권에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정원 외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전형과 다른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최소 6년에서 12년까지 한 지역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장기 거주를 전제로 한 실수요가 중심이 된다”고 짚었다.
다만 “읍·면이라고 해서 교육 여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닌 만큼, 학부모 수요자라면 초·중·고교가 한 생활권 안에 있어 전학 없이 12년 과정을 마칠 수 있는지 신축 단지와 학교·생활 인프라가 함께 계획된 곳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