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이 2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 거래가 잇따라 마무리되면서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3일 상업용 부동산 AI 솔루션 리얼리틱스(Realytics)가 발표한 ‘2026년 7월 서울 오피스 월별 거래 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오피스 거래는 총 12건, 2조401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전월보다 26.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8.0% 확대됐다. 건당 평균 거래금액 역시 약 200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9%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면적은 총 8만3761평, 평균 평당 거래가격은 2867만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거래면적은 33.2% 감소했지만 평당 거래가격은 오히려 20.8% 상승하면서 우량·대형 자산 중심의 거래가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GBD·YBD가 거래시장 주도…대형 거래 쏠림 ‘뚜렷’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YBD)이 7923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기록했으며, GBD 7270억원, CBD 4170억원, BBD 3066억원, 기타권역 1586억원 순이었다.
특히 7월에는 300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10건으로 전체 거래금액의 약 98.9%를 차지했다. 소수의 대형 자산 거래가 전체 시장 규모 확대를 주도한 셈이다.
GBD 거래금액은 72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98.2%, 전년 동월 대비 1552.3% 증가하며 가파른 반등을 나타냈다. YBD 역시 7923억원을 기록하며 서울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CBD는 4170억원으로 전월 대비 75.2% 감소했다.
세미콜론 문래·강남358타워·GB1타워가 7월 시장 견인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세미콜론 문래는 6148억원, 평당 약 205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약 5458억원에 매입된 가격보다 약 13% 상승했다.
GBD에서는 강남358타워가 4450억원, 평당 약 45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약 2108억원에 매입된 금액과 비교하면 약 111% 상승한 수준이다.
판교에서는 GB1타워가 3065억원, 평당 약 2600만원에 거래됐다. 향후 판교 대형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가격 기준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업무시설의 7월 건축허가 면적은 25만5855㎡, 준공 면적은 22만6416㎡로 집계됐다. 허가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만9439㎡ 증가했다.
리얼리틱스는 “이 기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단순히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대형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와 가격이 동시에 회복됐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GBD와 YBD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의 대형 거래가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문래·판교 등으로 투자수요가 확산되는지가 하반기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