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매매가격지수
0.22% 상승, 80주 연속 오름세
용산·성동은 오름폭 둔화
경기 광명·분당 강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80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남·서초구는 2주째 하락해. 반면 성북·서대문·중랑 등 비강남권은 한 주 만에 0.4% 넘게 뛰면서 서울 안에서도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3주(17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전주 0.21%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의 상승세는 강북권에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가 전주 대비 0.45% 올라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와 중랑구가 각각 0.44%, 강북구와 중구가 각각 0.41% 올랐다. 이어 종로구 0.36%, 노원구 0.34%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3구는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다. 서초구는 전주 -0.04%에서 이번주 -0.09%로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도 -0.02%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송파구는 0.12%에서 0.10%로 상승폭이 줄었다.
마용성(마포·성동·용산)은 자치구별 흐름이 엇갈렸다. 용산구는 0.12%에서 0.03%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성동구도 0.14%에서 0.09%로 집계됐다. 마포구는 0.29% 올라 전주 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서초가 2주째 하락하고 송파도 상승률이 크게 축소되는 등 강남3구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급매물 출회와 수요자 관망세가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면서 “반면 서울 중위·외곽지역은 대출한도 축소로 거래가 둔화됐지만 매매·전월세 매물이 모두 부족해 매도호가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도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0.14%에서 이번주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광명시가 0.4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남 분당구 0.42%, 용인 기흥구 0.33%, 하남시 0.32%, 용인 수지구와 수원 영통구가 각각 0.30% 상승했다.
앞서 급등세를 보였던 화성 동탄구는 이번주 0.12%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이 하락 전환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강원도 0.01% 상승에서 이번주 -0.02%로 돌아섰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이번주 0.19% 올라 80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 0.20%보다 소폭 줄었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의 전세 수요가 지속됐다. 성북구와 강북구가 각각 0.37%, 도봉구 0.36%, 노원구 0.35%, 서대문구 0.34%로 집계됐다.
경기 전세가격은 전주 0.13%에서 0.17%로 상승폭이 커졌다. 화성 동탄구가 0.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 기흥구 0.48%, 하남시 0.40%, 광명시 0.3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