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매매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상승과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세가 옮겨 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이 4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2분기 5조1887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2분기 거래량은 1만1536건으로 2021년 3분기(1만3652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금액(4조4026억원)은 12.1% 늘었고, 거래량(1만324건)은 11.7% 증가했다. 서울 외곽에서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크게 늘었다. 전 분기 대비 거래금액 증가율은 노원구가 61.1%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59.3%, 강북구 56.4%, 금천구 44.5%, 중랑구 43.6%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도 노원구가 43.9% 늘었고 강북구 42.5%, 도봉구 38.4%, 금천구 35.5%, 구로구가 32.9% 증가했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2분기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1만3060건으로 전 분기보다 8%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2만746건으로 16.9% 줄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