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규모…북미 최대 수주
기술력·품질 해외 인정받아
48개국 공급… 수출 비중 80%
상반기 순이익, 이미 작년 넘어국내 관이음쇠(피팅) 전문기업 태광(회장 윤성덕·사진)이 '캐나다 LNG(Canada LNG) 2단계' 프로젝트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627만달러(약 89억원)로 미주 LNG 시장에서 확보한 단일 수주물량 중 국내 최대 규모다.
13일 태광에 따르면 캐나다 LNG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매트에 건설되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이다. 프로젝트 2단계는 연간 700만t급 액화 트레인 2기를 추가로 지어 총 2800만t의 LNG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상 투자 규모가 125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태광은 1단계 프로젝트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이번 계약은 2단계 1차 발주 건으로 향후 2~3차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태광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일본 JGC로부터 물량을 확보한 것은 기술력과 품질이 검증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쉘의 올해 LNG 전망에 따르면 LNG 교역량은 올해 4억2200만t에서 2030년 5억2000만t, 2040년 7억t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고부가가치 피팅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LNG 액화 플랜트와 파이프라인에는 영하 162도의 극저온 환경을 견디는 고사양 제품이 사용된다. 태광은 피팅과 미드스트림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드스트림이란 파이프라인을 통한 운송, 처리 등의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태광은 4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100여 개, 해외 2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80%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은 2656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6.3%, 순이익은 26.6%다. 태광은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상반기 누적 순익만 97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655억원)을 뛰어넘었다.
[부산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