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동남권, 세 부담에 하락세 이어져
중구·중랑구 등…서울 상승세 견인
서울 전체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양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로 전주(0.25%)와 비교해 오름폭이 줄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오르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7%→0.14%), 지방(0.01%→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 나타난 가운데 하락 거래 발생했다”면서도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짚었다.
특히 강남 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05%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남권 아파트값은 7월 첫주(0.25%)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를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초구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0.15%에서 0.12%로 하락세가 포착됐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서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은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남지역 고가주택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북구의 경우 중구(0.5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52%)는 신내·묵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49%)는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 14개구가 0.36% 상승했다.
일례로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아이파크’ 84㎡는 지난 7일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면목동 ‘삼호’ 59㎡과 묵동 ‘세방’ 84㎡ 또한 각각 8일, 11일 신고가에 손바뀜됐다.
경기(0.14%)는 직전 주(0.16%)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성남 중원구(0.55%)는 금광·상대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화성 병점구(0.42%)는 병점·반월동 위주로 올랐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05%), 대전(0.02%) 등으로 4대 광역시가 0.01%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 또한 0.09%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꺾였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 또한 0.20% 오르며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남구(-0.03%)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성북구(0.40%), 노원구(0.35%), 서대문구(0.29%) 등에서는 상승세가 포착됐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및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