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국 아파트 분양가 3개월 연속 상승
서울 ㎡당 2422만원·경기 1141만원
나란히 전월 대비 상승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청약수요자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는 모습이다.
10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64만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이는 전월(858만원)과 전년 동월(788만원) 대비 각각 0.72%, 9.59% 상승한 수준이다.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4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845만원에서 5월 855만원, 6월 858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7월에는 864만원까지 뛰었다.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21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금액에 도달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이 ㎡당 2422만원으로 전월 대비 3.09% 올랐고, 경기는 1141만원으로 1.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울 24.16%, 경기 18.57% 올랐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당 583만원으로 전월 대비 2.12%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강원은 623만원으로 0.91%, 경남은 700만원으로 0.52% 올랐다.
면적별로는 전용 59㎡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3072만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0.01% 상승)을 유지한데 비해, 전년 동월(4억8835만원) 대비로는 8.68%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4㎡ 상승률(7.25%)을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억6257만원으로 전월 대비 3.9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국 평균 약 3배 수준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6억7683만원으로 0.11% 상승했다.
지난달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7억182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0.41%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6억6962만원) 대비로는 7.25% 뛴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억794만원으로 전월 대비 3.65%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경기(9억5025만원)와 경남(5억9481만원)도 각각 1.30%, 0.72% 올랐다.
반면 부산은 전월 대비 ㎡당·전용 59㎡·84㎡ 모두 분양가가 하락했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8억2875만원으로 전월 대비 9.99% 낮아졌고, ㎡당 분양가는 1064만원으로 3.32% 내렸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가 19억원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이달 세제개편안을 통해 실거주 여부에 따라 보유세 부담을 차등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며 “분양을 받는 수요자는 분양가 자체뿐 아니라 입주 이후 보유 단계의 비용까지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청약 판단에서 실거주 계획이 이전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7월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24개 단지, 총 1만305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5182가구) 대비 14.0% 줄었지만 두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경기 6779가구와 경남 2869가구를 합친 물량이 9648가구로, 전국 공급의 73.9%를 차지했다.
울은 207가구 공급에 그쳤다. 6월 2857가구를 공급했던 인천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 이어 충남(1,070가구), 부산(820가구), 세종(676가구), 강원(564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