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2주 연속 감소한 가운데 경기 남부권 강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는 전주(7월 27일)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0.34%에서 27일 0.32%로 주춤한 데 이어 0.23%로 2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0.52%), 동대문구(0.42%), 강서구(0.41%), 중랑구(0.40%), 성북구(0.39%) 등이 강세다. 용산구(0.01%), 서초구(0.02%) 등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동대문구는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추세로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답십리·휘경동 일대 중소규모 구축 단지 가격이 올랐다.
이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로 수원시 영통구(0.91%), 성남시 수정구(0.63%), 용인시 수지구(0.63%)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이천시(-0.26%), 고양시 일산서구(-0.06%), 화성시 만세구(-0.06%) 등은 하락했다.
수원시 영통구는 매물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수 문의가 전보다 줄고, 매수 심리도 관망세가 뚜렷하다. 반도체벨트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망포동 주요 대단지와 영통동 일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0.15%)은 서울(0.22%), 경기(0.13%), 인천(0.06%) 모두 전주 대비 오름폭이 감소했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대전(0.06%), 울산(0.06%), 부산(0.04%), 대구(0.04%), (구)광주(-0.02%) 순이다.
서울의 경우 상승률은 3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 상위지역에서는 전월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금천구는 이번주 독산·시흥동 일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광진구에서는 광장·자양동 일대 학군지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7.7이다.
서울은 81.9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소폭 반등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14개구(89.4)와 강남11개구(75.2)는 각각 1.6포인트, 3.7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