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건설 116위서 86위로
시니어주택·해외사업 확대
까뮤이앤씨 126위서 96위로
반도체공장 수주로 실적 반등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특화 사업을 앞세워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린 중견 건설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보미건설과 까뮤이앤씨는 각각 사업 다각화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발판으로 올해 100위권에 진입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보미건설은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8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6위에서 30계단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 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1988년 보미주택으로 출발한 보미건설은 주택뿐 아니라 업무시설과 물류센터, 시니어주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한양행 100주년 기념관인 '윌로우하우스', 쿠팡 제천 물류센터, 아디다스 평택 물류센터, 신한라이프케어 하남 미사 시니어타운, KT 당산 임대주택 등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서울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중목구조인 CLT 공법을 적용한 공동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은 "내실 경영과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BFC 오피스 개발사업을 마쳤고 현지 화학 연구개발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하는 우르겐치 국제공항 사업에도 착수했다. 케냐 한국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병원 공사도 수행 중이다.
까뮤이앤씨는 올해 96위에 올라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00위권에 복귀했다. 지난해 126위에서 30계단 뛰었다.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181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297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반등은 PC 공법을 활용한 반도체·하이테크 시설 수주가 이끌었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반도체 공장과 대형 물류센터 건설이 늘면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까뮤이앤씨는 하이브리드 PC 기둥 공법 등 관련 신기술과 특허를 축적해 왔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