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 분양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들의 주요 공통점은 ‘학세권’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7월 27일 기준) 분양된 지방 아파트 중 전체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 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거나 학교 신설이 예정된 학세권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HS화성)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일반공급 21가구 모집에 2131명이 신청해 평균 10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도초, 대구동중 등 교육 환경 및 학원가 접근성이 인기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이어 전북 전주의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보광종합건설)가 35.38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전일초, 전주초, 전주중앙중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180가구 모집에 총 6369명이 접수했다. 경남 창원의 ‘엘리프 창원’(케이알산업) 역시 명도초, 창원초, 명곡고 등이 인접한 입지로 125가구 모집에 3421명이 접수해 2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BL’(계룡건설산업)은 단지 인근 초·중학교 신설 예정 호재 등으로 26.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79가구 모집에 상위 5개 단지 중 가장 많은 995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경남 진주의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현대엔지니어링)은 22.24대 1을 기록했으며 신진초, 진주제일중 등이 인접해 있다.
업계에서는 청약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자녀의 통학 여건 및 학군 인프라가 단지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학군 인접 단지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경계로부터 반경 200m 이내가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렵다. 이에 따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유지되며 실거주 수요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특징을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 분양 시장에서 입지 여건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교 및 학원가 이용이 용이한 학세권 단지는 실거주 편의성과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 속에서 지방 내 분양 일정을 진행 중인 학세권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서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의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연초, 대연중, 대연고, 예문여고 등 주요 학군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부산 대연동 내 평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로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다. 도보 거리에 장학초, 강원중·고가 위치하며 춘천여고, 후평동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다. 면 소재지에 위치해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2개 단지, 총 598가구 규모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 68·84·159㎡ 299가구이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 84·159㎡ 299가구로 구성된다. 서남초가 가깝고 양산시립중앙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