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은 헛꿈”…고가주택 상승률 세계 2위, 청년 주택자산 반토막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6-08-03 10:16



작년 3분기 서울 고가주택 가격
전년 동기比 25.2% 상승
34세 이하 청년 전체자산 중 주택 비율
2016년 22.9%→2024년 11.9%
“조세정책, 계층간 자산 격차에 영향”



서울 고가주택 시장이 지난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세대 간 자산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은 서울 상급지와 기존 주택 보유층에 집중된 반면, 청년층의 주택자산 비율은 8년 새 반토막 났다.

3일 국회미래연구원의 ‘자산 불평등과 보유세 중장기 개편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3분기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도쿄(5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장기적으로 봐도 서울 상위 5% 고급 주거시장의 최근 5년 누적 가격 상승률은 80.9%로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서울 고가주택 시장의 상승세는 전국이나 도시 평균 주택가격지수에서 드러나지 않는 상급지 쏠림 현상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0여년 전 대비 서울과 비수도권의 주택가격 격차도 두 배에 육박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가격은 2014년 비수도권의 2.22배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4.62배까지 확대됐다. 이후 격차가 소폭 줄었지만, 2025년에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비수도권의 4.29배에 달했다.

보고서는 국내 주택가격 상승이 전국에 고르게 나타나기보다 수도권과 서울, 서울에서도 일부 상급지에 집중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주택 보유 여부뿐만 아니라 보유 주택의 위치와 규모가 가구의 자산 격차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이 서울과 고가주택에 집중되는 사이 청년층의 주택자산은 갈수록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34세 이하 청년 가구의 전체 자산에서 주택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22.9%에서 2024년 11.9%로 11.0%포인트 줄었다. 8년 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이에 비해 동기간 50~64세 가구의 주택자산 비율은 56.7%에서 57.7%로 상승했다. 65~74세 가구도 63.7%에서 61.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청년층과 대조를 보였다.

절대 금액의 격차는 더욱 컸다. 2024년 청년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은 약 4800만원으로 50~64세 가구(3억4800만원)의 14%에 그쳤다. 청년 가구와 50~64세 가구 사이의 주택자산 차이가 순자산 격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두 가구의 전체 순자산 격차도 빠르게 벌어졌다. 청년 가구와 50~64세 가구의 순자산 차이는 2016년 1억6000만원에서 2024년 3억3000만원으로 약 2.1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1.6배 늘었다. 전체 가구의 자산이 함께 늘어난 속도보다 청년과 중장년층 사이의 격차가 더 빠르게 커진 셈이다. 보고서는 이를 청년 가구의 주택자산이 구조적으로 정체된 결과로 해석했다.

청년층의 제한적인 주택시장 진입도 부모의 자산 지원 여부에 따라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가 인용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3억원 이상 본인 입주용 주택을 구입한 20·30대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은 이른바 ‘영끌’ 매수자는 3.8~6.9%에 불과했다.

청년층 주택 구매의 상당 부분이 과도한 부채 동원보다 충분한 자기자금이나 부모 세대로부터의 자산 이전을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자산 불평등은 주택 보유 가구 내부의 격차보다 주택 보유 가구와 비보유 가구 사이의 격차에서 더 결정적으로 형성된다”며 “주택 부문의 조세정책은 계층 간 자산 불평등뿐 아니라 세대 간 자산 격차 확대와 가구 간 계층 고착화 문제와도 결합돼 있다”고 진단했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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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이 관망 국면에 들어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쏟아졌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었음에도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고 매물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매수자 역시 세제 개편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관망하면서 시장 전반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지난 1월 2일 5만6075건에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5월 2일 7만897건까지 늘어났다. 이후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급매물이 소화되어 6월 초 6만1058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급격한 ‘매물 절벽’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6만 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기보다 세제개편 내용을 확인한 뒤 거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호가를 유지한 채 대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거래량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8910건, 9000건을 기록했으나 6월 5322건, 7월 3636건으로 두 달 만에 60.2% 급감했다. 월 거래량이 3000건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급매물이 사라진 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희망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보유세 및 양도세 개편 결과에 따라 세 부담 변화 폭이 큰 고가주택 시장에서 관망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매수 심리 역시 정책 방향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들어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서울 주택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꼽고 있다. 세제 개편 수위에 따라 매물 출회 양상과 거래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금리 부담과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 여기에 주식시장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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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거리에서 머무는 공간으로”서울시, 디자인경관사업 확대 적용 서울시가 대표 관광지인 명동에서 실시한 디자인경관사업을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아레나 일대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서울시는 3일 디자인경관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한 ‘명동 보행환경 개선 및 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중구와 협력을 통해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대표 관광지인 명동에 미디어아트와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명동 진입부에 야간경관을 강화한 캐노피를 설치하고 명동예술극장 앞은 문화·휴게광장을 만들었다. 중앙우체국 앞 지하보도에는 투명 난간을 적용해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를 조망할 수 있는 포토스팟을 새롭게 조성했다. 디자인경관사업은 이러한 방식으로 서울의 곳곳을 단순히 지나치는 공간에서 쉬고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을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K팝과 한국 문화의 새로운 성지가 될 도봉구 서울아레나 일대를 서울 대표 문화거리로 조성하는 야간경관·보행특화 경관사업을 설계 중이다. 서울아레나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서울아레나 일대를 K팝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할 예정으로 2027년 착공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일대 경관사업을 포함해 서울시는 ‘2027년 디자인경관사업’으로 총 5개 사업을 선정했다. 노원구 ‘당현천 수변문화 워터프론트 조성’, 강서구 ‘마곡 그린-컬쳐스퀘어’, 양천구 ‘용왕산 가로공원’, 강동구 ‘한강그린웨이 워밍업 스테이션’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상지 선정에 단순 시설 정비를 넘어 대규모 개발사업, 문화관광자원, 역세권 활성화와 연계되는 확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는 앞으로 단순한 노후 공간 개선을 넘어 문화와 고나광, 상권,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디자인 경관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써울 곳곳의 잠재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글로벌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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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층 단지, 지역 랜드마크 기대감에청약시장서 인기…높은 경쟁률 기록3분기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 공급 예정 분양 시장에서 도시의 경관을 바꿀 수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랜드마크 단지로서 지역을 대표한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초고층이라는 특징이 분양 시장에서 ‘프리미엄’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 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초고층 아파트 시공은 설계·구조·시공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인 만큼, 브랜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초고층 단지 공급에 적극적인 편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이런 초고층 단지는 희소성과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초고층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더샵’ 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초고층 단지의 선호도가 높았다. 노량진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드파인아르티아’는 지상 최고 45층 초고층 단지로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했다. 평균 16.5대 1, 최고 50.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5월에는 최고 46층 규모로 짓는 인천 송도 ‘더샵송도그란테르’가 청약을 받았는데 평균 17.7대 1, 최고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3분기 분양 시장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9월 중 ‘챔피언스시티 1차’가 분양된다.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맡은 단지로 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21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공급되는 챔피언스시티의 첫 주거단지다. 초고층 랜드마크에 걸맞는 특화 설계가 적용돼 44층에는 광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부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대연’을 선보이고 있다.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상 최고 42층, 2개 동 258가구 규모다.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수도권에서도 초고층 단지가 분양된다. 경기도 부천에는 이번달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이 분양된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소사본1-1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단지로 지상 최고 49층 총 2008가구(아파트 1728가구, 오피스텔 280실)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총 1419가구(아파트 1158가구, 오피스텔 261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도 이번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가 분양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단지로 지상 최고 49층, 총 1949가구 규모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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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세대 단위 자동 제어 시스템 ‘에코 세이버(Eco Saver)’를 상용화하고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에코 세이버’는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체결한 에너지 성능 개선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세대 단위 냉난방 자동 제어 시스템이다. 실증을 거쳐 상품화까지 완료했으며, 건설사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된다. 특히 이번 상용화는 여름철 체감 효과가 큰 냉방 성능과 쾌적도 개선에 강점을 갖는다. 시스템은 실내 환경과 외부 조건을 종합 분석해 냉방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외기 온도·실내 상태를 반영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절기 공동주택 실증 시험을 통해 제습 환기 시스템과 에어컨을 연동한 냉방 방식의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 에어컨 단독 운전 대비 약 18~25% 수준의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으며, 실내 습도를 약 50% 수준으로 유지해 더 높은 설정 온도에서도 동일한 쾌적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 세이버는 냉방 중심의 하절기 솔루션뿐 아니라, 동절기에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중형 기술로 확장된다. 세대별 보일러를 활용하는 개별난방 방식 실증에서는 외기 온도와 보일러 환수 온도를 반영한 제어 적용 시 기존 대비 약 8~12%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난방에는 경동나비엔과 공동 개발한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가 적용된다. 포스코 고내식성 강판 ‘PosMAC(포스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온수레디 밸브를 통한 빠른 온수 공급 기능과 AI 기반 스마트 운전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에코 세이버를 현재 분양 중인 ‘더샵 송도그란테르’에 옵션 상품으로 처음 적용하며, 폭염 등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냉방 에너지 절감 기술을 실제 주거 상품으로 연결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에코 세이버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약 18~25% 절감과 쾌적성 유지를 동시에 제공하며 난방에너지 또한 약 8~12% 절감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기술”이라며 “폭염, 혹한과 같은 극한 기후 시에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주거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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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주요 건설사는 매출 축소 흐름 속에서도 원가율 관리와 하이테크 수주 여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고원가 현장의 조기 청산과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공사가 실적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71.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82% 급증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평택 5공장) 골조공사 등 반도체 하이테크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GS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799억원,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각각 13.0%, 43.6% 줄었다. DL이앤씨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은 1조829억원으로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594억원을 거둬들였다. 대우건설 오는 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오르는 곳은 대우건설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원가율 개선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에프앤가이드 기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은 2조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1600억원)은 9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반면 GS건설은 매출(2조7779억원)과 영업이익(914억원)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3.0%, 43.6%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건설사들의 실적을 가른 공통 변수는 원가율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물류비,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공사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기준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 또한 137.67(잠정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 성과도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동 재건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면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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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지역서 별도 과세 유형 없어호주 NSW주 도시계획 용도 신설런던, 전용 기준 도입 뒤 공급 4.4배서울도 법적 분류·과세 정비해야 “규제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서울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코리빙(Co-living·공유주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조시 로즈노크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리빙 부문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서울은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주거비 부담도 커 코리빙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리빙이 일반 임대주택이나 학생기숙사를 대체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관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인력의 이동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로서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려면 코리빙의 법적 분류와 과세, 기관의 주택 소유 기준 등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코리빙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코리빙은 수요층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처럼 주거비가 비싼 대도시에서는 일반 임대주택이나 기업형 임대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민간 학생 기숙사(PBSA·Purpose-Built Student Accommodation)와 달리 학생뿐 아니라 청년 직장인과 외국인 전문인력 등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민간 학생기숙사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국제학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일부 코리빙 사업자는 단기 숙박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과 출장객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는 작은 주거공간을 다수 배치하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서 더 높은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거시설의 안정적인 임대수요와 호텔·숙박시설의 계절적 수익성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공실이 많은 오피스나 실적이 부진한 호텔을 코리빙으로 전환할 수 있어 신축 사업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 코리빙 시장은 기관투자가 관점에서 얼마나 매력적인가 “규제 환경을 제외하면 서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리빙 수요가 가장 강한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고, 이러한 수요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주택 구매와 임차 비용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인력 증가도 중요한 수요 요인이다. 한국 정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는 예정보다 2년 일찍 달성됐다. 외국인 전문인력도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임대주택에 의존하기 때문에 계약과 관리가 편리한 전문 운영형 코리빙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 시장이 이동하는 점도 기관투자에 유리하다. 서울의 월세 거래는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월세 중심의 반복적인 임대수입 구조가 형성되면서 국내 임대주택 시장도 기관투자가가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 코리빙은 단순한 주거상품을 넘어 해외 인재의 이동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 역할도 할 수 있다. 국제학생과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도시일수록 유연하고 관리가 잘되는 주거시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기관투자가가 코리빙 자산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우선 규제의 명확성이 전제돼야 한다. 해당 운영 방식이 합법적이지 않거나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면 기관투자가는 검토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규제 요건을 충족한 뒤에는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은 임대료의 적정성이다. 지하철역과 일자리, 대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입지가 좋은 평범한 건물이 입지가 나쁜 우수한 건물보다 투자 가치가 높다. 운영사의 경험도 중요하다. 코리빙은 일반 임대주택보다 입주자 교체가 잦아 운영 부담이 크다. 관리가 부실하면 높은 운영비 때문에 수익성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운영 실적이 검증된 사업자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임대율뿐 아니라 재계약률, 입주자 만족도, 커뮤니티 참여도 등 거주 경험과 관련된 지표도 살펴본다. 사업 규모는 클수록 좋지만 초기 사업자라도 입지와 운영 역량이 우수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입지가 좋지 않은 사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기관투자를 유치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코리빙 사업자가 주택을 많이 보유할수록 세금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는 코리빙을 어떻게 과세하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리빙을 별도의 과세 유형으로 분류하는 국가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 세금은 ‘코리빙’이라는 사업 명칭보다 해당 건물의 도시계획상 용도와 인허가 방식, 소유 구조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 임대주택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 숙박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2021년 코리빙을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로 규정했다. 명확한 개발 기준과 함께 용적률을 10% 높여주는 혜택도 도입했다. 다만 호주의 주요 세제 혜택은 코리빙보다 기업형 임대주택에 집중돼 있어 일반적인 코리빙 사업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사업자가 건물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하는 마스터리스나 위탁운영계약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직접 부담하는 보유세는 제한적이다. 다만 건물주가 내는 세금이 임차료에 반영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공용시설을 갖춘 전문 운영형 장기 숙박시설에 최소 3개월의 거주 기간을 허용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새로운 세제 혜택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코리빙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전문 운영형 코리빙이 어떤 조건에서 기관형 임대주택으로 인정되는지 기준을 정하면 투자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 -서울에서 활용도가 떨어진 건물을 코리빙이나 시니어리빙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서울은 기존 건물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에 적합한 도시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국내 임대주택 투자도 기존 건물 전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KKR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인베스코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한국 임대주택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처음부터 주거와 업무 기능을 함께 갖춘 준주거 상품이어서 전환이 비교적 쉽다. 대규모 재건축보다는 브랜드와 내부 공간을 바꾸고 전문 운영사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사업할 수 있다.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사업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건물도 충분히 좋은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남는 공간에 억지로 주거 기능을 넣는 ‘공간 중심 전환’이 아니라 입주자의 생활을 기준으로 설계하는 ‘상품 중심 전환’이어야 한다. 코리빙 입주자는 넓은 전용면적 대신 좋은 입지와 디자인, 서비스, 커뮤니티를 선택한다. 이러한 요소를 갖추면 전환 건물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건물을 코리빙이나 시니어리빙으로 바꿀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건물의 평면 형태와 자연채광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 요소다. 오피스의 바닥 면적이 지나치게 깊으면 창문과 채광을 확보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어렵다. 급배수 설비를 추가하는 비용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주거시설에는 상업시설보다 강화된 소방·건축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피난계단과 승강기 수, 대지 경계선과의 거리 등도 사업성과 인허가 여부를 좌우한다. 소유구조도 중요하다. 건물이 여러 명에게 구분 소유돼 있으면 물리적으로 전환이 가능하더라도 소유권을 확보하고 사업 동의를 받기 어렵다. 다만 주거 전환은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오피스를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장기간 공실이거나 기능이 떨어진 오피스와 호텔을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오피스만 밀집해 저녁이면 사람이 빠져나가는 지역에 주거시설을 도입하면 상권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 도시는 주요 업무 중심지를 보호하면서도 오전 9시와 오후 9시 모두 활력이 유지되는 복합용도 지역을 조성해야 한다. 일자리와 대중교통 가까이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이러한 균형을 만드는 핵심이다.” -앞으로 5~10년간 아시아·태평양 코리빙 시장은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나. 한국의 성장 가능성은. “주요 대도시의 전문 운영형 코리빙 공급은 앞으로 5~10년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태평양 리빙 투자자 조사에 참여한 기관들만 해도 향후 5년간 관련 분야에 33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런던 사례를 보면 규제 체계가 마련될 경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런던은 2021년 도시계획에 코리빙 관련 기준을 도입했다. 이후 운영 중인 코리빙 객실은 2022년 초 약 1400실에서 2025년 중반 약 6200실로 늘었다. 코리빙은 일반 임대주택이나 학생기숙사, 서비스드 아파트를 대체하기보다 이들과 나란히 존재하는 기관형 임대주택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주택 가격 상승과 가구원 수 감소, 국제학생과 이동이 잦은 전문인력의 증가는 코리빙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운영사가 성숙했지만 국토가 좁고, 도쿄는 임대시장이 크지만 소형 아파트가 많아 코리빙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홍콩은 높은 주거비와 건물 전환 수요가 강하고, 시드니는 코리빙에 대한 도시계획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건설비가 높다. 한국이 코리빙의 법적 분류와 과세, 기관의 주택 소유 기준을 명확히 한다면 서울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 될 수 있다. 코리빙은 앞으로 단순한 틈새 주거상품이 아니라 인력 이동과 해외 인재 유치, 변화하는 생활방식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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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접촉식 과상승 방지·협착 방지 센서 적용고장·파손 가능성 낮춰 롯데건설이 스마트 비접촉식 센서를 활용한 고소작업 안전관리 개선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비접촉식 센서 전문기업 가디언웍스와 협업해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기계식 정지장치는 과상승 방지봉, 협착 방지대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과상승 방지봉은 고소작업대가 작동 미흡, 작업자 부주의 등으로 지나치게 상승해 천장 또는 슬래브 등의 구조물에 근접할 경우 작업대를 멈추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과상승 방지봉은 구조물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인 압력에 의해서만 작업대가 멈춘다는 한계가 있다. 롯데건설은 과상승 방지 센서와 협착 방지 센서로 구성된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충돌·끼임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과상승 방지 센서는 안전 난간의 각 코너에 설치돼 초음파를 수직으로 쏘아 올려 90cm 거리에서 1차, 35cm 거리에서 2차 총 2차례에 걸쳐 장애물을 감지해 작업대를 정지시킨다. 협착 방지 센서도 난간의 각 코너에 설치돼 적외선을 수평 방향인 옆으로 쏘아 작업대 외부로 나가는 인체 또는 물체를 감지하면 작업대의 상승을 자동으로 중단시킨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은 비접촉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주변 구조물·양중 자재와의 충돌로 인한 고장·파손 가능성도 기존 정지장치보다 낮다. 안전관리자도 모바일 앱으로 센서들의 작동 상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고, 사무실에서도 앱과 연동된 컴퓨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통해 충돌·끼임 사고 감소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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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지난 7월 30일 오후 수원 인재경영원에서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입사원들이 직접 준비한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경영진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보현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은 신입사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회사 생활과 조직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신입사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보현 사장은 “62명의 신입사원 여러분들이 대우건설의 미래이자 재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올해 경영방침인 ‘미래를 위한 도전, Hyper E&C’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AI‧스마트건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신입사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한마음의 장’ 행사도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팀별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경영진과 신입사원이 함께 참여해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보현 사장은 행사 전 과정에 함께하며 신입사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신입사원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의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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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 명품거리 빌딩 역대최고가 경신랄프로렌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예정글로벌 명품 단독건물 확보 경쟁 영향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대로변의 5층짜리 꼬마빌딩이 최근 780억원에 팔리며 명품거리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해당 자산은 폴로 랄프로렌의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이 예정된 건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을 벗어나 청담동 대로변 단독 건물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일대 빌딩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담동 명품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 빌딩이 최근 780억원에 손바뀜했다. 대지면적 기준 평(3.3㎡)당 4억7892만원, 연면적 기준 평당 1억4025만원이다. 대지면적과 연면적 기준 모두 청담 명품거리 역대 최고가다. 종전 기록은 모두 명품 브랜드 입점 건물이 세웠다. 앞서 2024년에는 미우미우 청담점이 입점한 빌딩이 대지면적 기준 평당 4억3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프라다가 4개 층을 사용 중인 일명 ‘프라다 빌딩’이 연면적 기준 평당 1억3200만원에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거래는 두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이번에 거래된 건물은 1987년 준공됐지만 1995년 증축과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으로 갤러리아백화점과 청담초등학교 바로 맞은편 6차로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다. 매도자는 1938년생으로 1983년 이 건물을 사들인 뒤 43년간 보유하다 이번에 처음 매각했다. 과거 씨티은행이 입점해 있던 이 건물에는 폴로 랄프로렌의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랄프로렌 측이 매수 주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거리 거래 가격이 연달아 최고가를 경신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청담동 쟁탈전’이 있다. 청담사거리부터 압구정로데오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대로변에서는 현재 명품 브랜드들의 단독 매장 신축 공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보테가베네타는 내년 상반기 총면적 약 969평(3197.8㎡), 지상 6층 규모의 브랜드 최초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총 28개 매장을 운영 중인 보테가 베네타는 이번 출점을 통해 처음으로 백화점 밖 가로변에 단독 매장을 낸다. 티파니는 총면적 약 1107평(3655.5㎡)의 지상 7층 규모 매장을 짓고 있고 롤렉스도 약 276평 규모 단독 매장을 올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브랜드들이 대로변 단독 건물 확보에 앞다퉈 나서면서 일대 매물은 씨가 마른 상황이다. 청담동 명품거리는 1990년대 갤러리아 명품관이 문을 열면서 형성돼 30년 넘게 국내 명품 소비 1번지 자리를 지켜왔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계열 가방 브랜드들이 초기 상권을 주도했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명품 의류·신발 브랜드 단독 매장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하이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로 입점 브랜드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한국 명품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조1071억원으로 2022년(19조6908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이상 커졌다. 청담동 매장 개장을 앞둔 브랜드들의 실적도 가파르다. 티파니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2%, 한국로렉스는 24.6%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청담동 상권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청담동의 외국인 관광 소비지출액은 지난 5월 34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3% 급증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명품 가격 메리트가 커진 데다 아시아권 큰손들이 청담동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