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고정형 비중 37.7%
고정형 금리 9개월째 오름세
“당장 금리 낮은 변동형 선호”
“앞으로의 금리 변동보다 당장 눈앞의 고정금리가 너무 부담스러워 변동금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변동형 대출은 단기 금리 지표인 코픽스, 고정금리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36%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는 연 4.53%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3.97%)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5월에 0.05%포인트 내렸던 변동형도 반등했으나 4.27%로 0.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고정형 금리는 0.31%포인트 오른 반면 변동형은 되레 0.0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비중은 37.7%로 한 달 만에 3.9%포인트 축소됐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8개월째 비중이 줄며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리 차이 때문에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을 찾는 차주가 많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변동금리에 먼저 영향을 주므로 이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금리 비중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관련해 그는 “잔액 기준으로는 고정금리 비중이 신규취급액만큼 떨어지진 않았다”면서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고정금리 비중이 떨어지는 추세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