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신규 임대차 규모가 2025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도심권역의 신규 공급으로 평균 공실률은 상승했지만 기업의 전략적 이전과 국내외 IT·제조업 임차인의 신규 입주 및 증평이 이어지며 임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7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신규 임대차 면적은 14만 3881㎡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와 G마켓의 성수 이전을 비롯해 도심과 강남에서도 국내외 기업의 신규 입주와 증평이 관찰됐다.
서울 3대 업무권역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G1서울과 르네스퀘어 공급으로 공실률이 6.6%까지 높아졌지만, 신규 공급 자산을 제외한 기존 오피스의 공실률은 하락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1.3%로 3대 권역 중 가장 낮았으며 여의도권역은 3.1%로 상승했다.
리테일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5월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 12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7% 늘며 처음으로 월 2조원대를 넘어섰다. 방한객은 6월 셋째 주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처음으로 상반기 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성수 임대료는 전년 대비 14%, 강남과 명동은 각각 9%와 7% 상승했다.
투자 시장은 지난해의 높은 거래 기저와 조달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조정됐다.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5조 82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7.7% 줄어든 12조 2849억 원이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임대료는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누적 실질 임대료가 약 2% 상승했지만 과거 대비 상승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도심에 새롭게 공급된 오피스가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는지가 향후 수요 전망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