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거래량, 군포·구리 이어 경기도 3위
서울 거주자 매수 비율 20%·6개월 새 매물 10%↓
신고가 경신 신축 아파트 거래 늘어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공급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 부천 주택시장이 비규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서울에서 밀려난 실수요자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늘고,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경기도 부천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87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2295건)보다 69% 급증하고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26%)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증가율로 보면 경기도 시·군 중 군포(108%), 구리(7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계와 시장은 이처럼 부천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 배경으로 서울 유입 매수세를 꼽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가 동반 상승하자 출퇴근이 용이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 있는 부천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부천 아파트 매입자의 거주지별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서울 지역 거주자가 매수한 건수는 774건으로, 부천 전체 거래의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 서울 지역 매수자 비율이 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서울 수요 유입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매수세 유입은 신축 아파트들의 신고가 갱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59㎡는 지난달 신고가인 9억28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 기록했던 직전 신고가(8억 9900만원·9층)보다 한 달 새 29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소사구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 전용 84㎡ 역시 이달 8억9000만원(15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 1월 거래가인 8억3807만원(15층)이었다.
매매거래량 증가는 매물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21일 기준 부천 아파트 매매 매물건수는 7247건(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으로 6개월 전(8097건)보다 10%가량 줄었다. 경기도 전체 매매 감소율(7%)을 웃도는 수치다.
소사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 보증금 수준으로 부천에서 신축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서울 거주자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가격 경쟁력 있는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호가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공급도 관심을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일부 잔여가구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동 총 1649가구 중 전용 59~84㎡ 897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소사역이 사업지 앞에 있고, 소사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의 부천종합운동장역(서해선·7호선)은 향후 GTX B노선(2031년 개통 예정)의 정차가 예정돼 있다.
단지 안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온탕·냉탕·건식 사우나를 갖춘 사우나와 G.X.룸, P.T룸, GDR로 구성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등 입주민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 전체를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하기 위해 특화 조경 설계인 ‘드포엠(dePoem)’도 적용된다.
사업지가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로 높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대출 60%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