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
공공지원 민간임대 1050가구
임대료 인상 2년 단위로 제한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주거지
후분양 단지로 내년 1월 입주수도권 아파트 매매와 전세,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며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월세 매물도 줄어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을 찾기도 쉽지 않다. 최장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임대료 인상 폭도 제한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실수요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A-5블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오산세교 우미린포레아시티'를 이달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69·84㎡ 총 1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 안정성이 높고 입주 문턱이 낮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길게는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상승률은 2년 단위 5% 이내로 제한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도 받을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임차 방식이어서 주택 소유에 따른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없으며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여서 계약 후 입주까지 기다리는 기간도 짧다.
일반공급 전용 84㎡ 기준 임대조건은 보증금 1억8000만원에 월 임대료 41만7000원이다. 보증금을 낮추면 1억4000만원·월 임대료 59만원 또는 보증금 1억1000만원·월 임대료 72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주거비 부담이 낮다. 인근 입주 1년 차인 궐동 세교파라곤 전용 84㎡는 이달 전세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거래가인 3억5000만~3억8000만원보다 최대 1억원 올랐다. 같은 달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40만원의 반전세 거래도 나왔다. 보증금을 같은 수준으로 맞추면 우미린포레아시티 월 임대료가 세교파라곤보다 33만원가량 저렴하다. 이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품귀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오산 입주 물량도 줄어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산 세교지구는 세교 1~3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세교1지구에 약 1만7000가구, 세교2지구에는 1만8000가구가 각각 계획됐다. 세교3지구에 약 3만1000가구가 들어서면 총 6만6000가구 규모로 커진다.
오산세교 우미린포레아시티는 세교 북측에 약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다. 세교 북측은 신축 단지와 생활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선호도가 높다. 세교2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브랜드 단지라는 희소성도 갖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 주변 인프라와 세교1지구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세담초를 비롯해 대호초, 대호중, 오산중·고도 인접해 있다.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오산역 환승센터와 오산대역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주변 정류장에서는 판교와 강남역, 서울역 방면 광역버스를 탈 수 있다. 오산역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과 동탄도시철도 트램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의 단지·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지상에 주차 공간을 두지 않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