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열린 56차례 국무회의에 단 두 번만 참석해 놓고, 이제 와 ‘발언권이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인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시장님, 국무회의 발언도 정권편식 하시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계속 불참하다가 지금 참석한 심보를 누가 모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전날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러 간 것인지, ‘야당 시장이 탄압받는 장면’을 만들러 간 것인지 시민들은 다 안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선택적으로 열리는 입, 우리는 그것을 ‘소신’이 아니라 ‘기회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회의는 당신의 정치무대가 아니다”라면서 “오세훈 시장님, 윤석열 때도 그렇게 말씀 좀 하지 그러셨느냐”라고 꼬집었다.
앞서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에 관해 의견을 밝히겠다며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나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고 30쪽 분량의 보고서 제출에 갈음했다.
이후 오후에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서울의 주택시장 상황과 시민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그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에는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선 영상을 공유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으로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오세훈TV’ 계정으로 공유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 영상에서 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3.1%, 전세 보증금이 6.3%, 월세가 7.4%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세는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 배경으로는 정부가 1년 동안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 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만 집중한 점을 들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