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지난 5월 원룸 전세보증금도 한 달 새 2.8% 상승했다. 빌라와 아파트 구분 없이 임차인의 주거 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세보증금은 2억228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99만원(2.8%) 오른 금액이다. 같은 기간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0.8% 상승한 70만원이었다.
다방여지도는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로, 서울 빌라 원룸의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와 빌라 거주자 모두 주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올 초에 비해 전월세 매물이 크게 줄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룸 전세보증금 가격까지 높아져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이 경기도 밖으로 밀려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자치구별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25%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10개월 연속 서울에서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120%, 중구 117%, 성동구 110%, 용산구 108%, 광진구 107%, 영등포구 106%, 동대문구 105%, 강동구∙동작구 102%, 마포구 101% 등 총 11개 자치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서울 평균의 138% 수준인 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작년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서울 원룸 평균 월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118%, 중구 115%, 영등포구∙중랑구 108%, 서초구 107%, 양천구 106%, 관악구∙마포구 105%, 강서구 103%, 송파구 102%, 금천구 101% 순으로, 총 12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