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590만원 책정
분양가 올라 집값 자극할듯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3.3㎡(평)당 공사비가 159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여의도 목화아파트 공사비가 3.3㎡당 1370만원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잠원동 신반포22차(1300만원)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낸 광장아파트 38-1 조합은 예정 공사비로 3.3㎡당 1590만원을 제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여의도동 소재 1만167㎡ 용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52층 규모로 공동주택 4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해당 금액은 압구정과 성수 등 핵심 재건축 사업장의 3.3㎡당 1100만~1200만원대 공사비보다 20~40% 높은 수준이다. 비슷한 규모인 목화아파트보다도 16% 비싸 단지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공사비 상승은 조합원 분담금 증가와 일반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높아진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값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서울 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3.3㎡당 1500만원대 공사비가 나온 이상 앞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둔 대치·잠실·목동 등 핵심 재건축 사업장도 이 수준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