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시그니처자이
삼성전자·삼성SDI 배후수요
전용 59~115㎡ 1174가구
특화설계·스카이라운지 눈길
KTX·학원가 등 인프라 좋아
비규제지역 전매 제한도 없어수서역에서 KTX를 타고 약 30분 만에 천안아산역에 도착한 다음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백석시그니처자이' 공사 현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근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천안 불당 생활권뿐만 아니라 평택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삼성 계열사 및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초호황을 맞은 가운데 이들 기업 소재지와 가까운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당장 화성동탄과 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 열기가 가장 뜨겁지만 충청권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천안, 아산, 청주 등 '반도체 벨트' 최남단 지역이 대표 사례다. 지방 집값이 침체에 빠져 이들 도시도 한동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여건 아래 GS건설이 이달 천안 서북구 백석동 백석5지구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모두 1174가구로 구성된다. 1단지 854가구와 2단지 32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50가구, 63㎡ 27가구, 74㎡ 196가구, 84㎡ 819가구, 99㎡ 78가구, 115㎡ 4가구다.
백석동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은 2023년 후 3년 만이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공급되는 것은 2012년 후 14년 만이다. 천안 전체로 봐도 공급이 많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천안에서는 지난해 9개 단지, 모두 6100가구가 입주했다. 올해는 준공이 지난해보다 약 85% 감소한 4개 단지, 869가구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늘지만 7개 단지, 5405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매우 드물다는 얘기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사실상 '초품아'라는 사실이다. 천안 한들초등학교를 아파트 단지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다. 백석동 학원가도 걸어갈 수 있었고, 충남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불당동 학원가도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백석시그니처자이는 불당·성성·두정동을 잇는 생활권 한가운데에 자리한다. 이 때문에 기존 도심 인프라스트럭처를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근에 코스트코,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있다.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 행정·문화시설도 차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송골공원과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근처에 있다. 도로교통 환경도 좋아 번영로와 동서대로, 응봉로, 백석로 등 주요 도로에 접근하기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진입도 쉽다. KTX·수서고속철도(SRT) 천안아산역이 가까워 광역 이동 또한 간편하다.
이 단지의 강점은 GS건설의 차별화된 내부 설계다. 모든 가구를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에서 4.5베이에 이르는 맞통풍 구조로 배치해 채광과 환기 효율을 높인다. 주택형에 따라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같은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넣는다.
천안과 아산 일대는 삼성SDI,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대규모 고용과 협력업체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른 산업단지도 많다. 천안제2·3·4일반산단,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일반산단, 탕정일반산단, 천안3외국인일반산단 등 대형 산단이 즐비하다. 실제로 해당 지역 경제 규모에서도 이들 도시의 비중은 매우 크다. 충남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이 140조9000억원(2022년 기준)인데 천안이 31조1000억원, 아산이 37조5000억원이다. 두 도시가 충남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48.7%다.
탄탄한 산업 기반은 인구 증가로 이어져 올해 5월 기준 천안·아산 인구는 각각 66만5858명, 32만3223명에 달한다. 두 도시를 합하면 100만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평균연령 역시 42.9세로 충남 및 전국 평균보다 낮다.
백석시그니처자이는 특히 주변 산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자동차로 한 블록만 벗어나면 백석농공단지, 천안유통단지, 천안외국인일반산단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제3일반산단은 차로 5분 이내, 천안제2·4일반산단과 아산스마트밸리도 차로 1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이 단지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과 17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 23일, 2단지 24일이다. 7월 6일부터 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9년 9월 예정이다.
천안은 비규제 지역에 속해 전매 제한이 없다.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거주 의무 기간 역시 없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10%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다.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고, 잔금은 30%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