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동탄·송도, 지역 평균보다 20~34% 높아
일자리·생활 인프라 갖춘 도시로 수요 집중
송도·동탄은 해당 지역 거래 절반 이상 차지
바이오·반도체 산업벨트 주변 분양도 관심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공간과 함께 일자리, 생활 인프라 등이 가깝게 연결된 ‘자급자족 도시’가 집값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280만원으로 성남시 분당구 평균 4345대비 21.5%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탄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84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1854만원 대비 33.9% 높고,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 아파트 3.3㎡당 가격은 2298만원으로 연수구 평균 1893만원 대비 21.4% 높다.
주요 자족도시라 평가될 수 있는 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서울 접근성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서울까지 출퇴근하지 않고도 도시 내부에서 업무·소비·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자족성이 더 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족도시의 거래량도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404건인데 이중 송도동이 71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분기 화성시 총 4001건 매매 중 동탄이 2514건으로 62.8%의 비중을 보였다.
산업과 일자리가 형성된 지역에 인구가 유입되고, 인구 유입은 다시 주거 수요와 상권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흐름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동탄과 고덕은 반도체 산업벨트를 기반으로 입증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기업을 중심으로 송도에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전형적인 자족도시 성장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송도에 연구개발센터, 추가공장 신설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오는 2032년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도권 대표적인 자급자족 도시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2 일원에 ‘더샵 송도그란테르(G5-1·3·4·5·6·11블록)’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총 15개 동, 전용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국제업무지구(IBD)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거단지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역세권 입지로 한 정거장 거리의 인천대입구역에는 GTX-B노선(예정)이 추진 중으로 교통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동에 ‘고덕신도시 아테라’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평택시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A-63BL에 지하 1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내삼미동 288번지 일원)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9층 아파트 11개동 1517가구 규모다. 지난 1월 같은 구역 A1블록에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1275가구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