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숙박형 리모델링 붐
외국인 대상 임대 수익 짭짤
매경부동산사업단 내달 세미나'건물주'는 성공한 부자들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됐지만, 최근에는 건물주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거듭하면서 세금 부담과 건물 관리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
실제로 28일 한국부동산원의 '1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보유로 인한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서울 지역 중대형 상가 수익률은 1.63%로 전 분기(1.70%)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는 투자수익률 1.53%로 전 분기(1.62%)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핵심지조차 상가나 사무실로만 공실을 채우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면서 기존 건물의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매경부동산사업단이 다음달 20일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개최하는 세미나는 이 같은 부동산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시작됐다.
첫 세미나는 '공실 건물을 달러 버는 호스텔로 바꾸는 방법'이 주제다.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 수요를 선점해 기존의 원화 임대 수익 구조를 달러 기반의 고수익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운영형 부동산'의 실전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부동산 사업단은 서울 중구 을지로 134에 소재한 소형 빌딩의 리노베이션을 사례로 들었다. 지상 5층에 연면적 488.45㎡인 이 건물은 당초 개별층마다 임대를 놓았다. 3층의 와인바만 빼고는 일반 상가와 사무실로 임대했는데 총월세는 2300만원. 하지만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에 붙어 있음에도 건물 자체가 낡아 공실이 자주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외국인 대상 호스텔로 바꾼 이후 현금 흐름은 상당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1층엔 호스텔 카페를, 2층과 4·5층에는 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