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앞두고 매머드급 사업지들 심의 줄줄이 통과
상도동 ‘최대’ 장위15구역 3316가구로 탈바꿈
노량진1구역, 용적률 인센티브로 최고 49층 확정
서울 노량진1구역과 장위15구역 등 대규모 정비 사업지들이 서울시 통합심의 문턱을 넘으며 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의 통과 ‘막차’를 탄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재해 분야를 통합 심의해 수정가결 및 조건부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북구 장위동 일대 장위15구역은 최고 36층, 3316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임대주택은 697가구다. 장위뉴타운 1~15구역 가운데 단일 조합 기준 최대 사업지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돌곶이역 인근에 있어 동북선 개통 전 기준으로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영향을 고려해 폭 25m 이상 도로인 장월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장위동 일대는 좁은 도로와 열악한 기반시설이 오랜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구역 북측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인근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과 연계한 녹지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근린공원 안에는 파크골프가 가능한 공원시설도 계획됐다.
동작구 상도15구역도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상도동 일대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이 구역은 최고 35층, 32개 동, 3204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공공주택은 481가구다.
상도15구역은 성인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길과 경사지형이 뒤섞인 노후 주거지다. 재개발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국사봉 조망을 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심부에는 타워형 고층 주동을 배치하고, 기존 주거지와 맞닿은 부분에는 중·저층 테라스하우스를 넣어 입체적인 경관을 만들기로 했다. 대상지를 관통하는 도로의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에는 주민 쉼터 역할을 할 마을사랑방도 설치된다.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대 사업지 노랑진1구역 내년 착공 목표…사업기간 4~6개월 단축
노량진뉴타운 최대 구역인 노량진1구역도 최고 49층, 3103가구 규모 재개발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같은 위원회에서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을 수정가결 및 조건부 의결했다.
노량진1구역은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적용받아 용적률이 기존 266.60%에서 299.33%로 높아졌다. 기준용적률과 법적상한용적률 등에서 추가 혜택을 받은 결과다. 용적률이 늘면서 최고 층수는 49층으로 높아지고, 주동 수는 기존 27개 동에서 22개 동으로 줄었다.
이 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있다.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올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체공사와 사업시행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해 내년 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위한 통합심의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심의와 함께 진행해 사업 기간을 4~6개월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노량진1구역에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을 중심으로 보행특화 가로를 만들고, 공공청사와 어린이집, 시민대학 등 공공기여시설 등도 집중 배치한다. 서울시는 이 공원과 공공시설이 노량진뉴타운 전체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439번지 일대 미아3재정비촉진구역도 최고 35층, 1053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임대주택은 158가구다. 현재 이주가 완료된 상태로, 이번 통합심의 통과를 계기로 기존 건축물 해체공사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착공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종로구 관수동 소단위정비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