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2주 연속 상승…서울 25개구 모두 오름세 유지
성북 0.49%로 서울 최고…상승폭은 관악이 최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권과 한강벨트까지 상승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며 서울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3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0.28%)보다 상승폭을 키운 0.31%를 기록했다. 지난주 3개월만에 서울 전 자치구가 상승 전환한 데 더해, 이번 주에도 25개 자치구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절세 목적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강남권 약세 흐름도 빠르게 잦아드는 기류다.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송파구는 0.38%를 기록하며 전주(0.3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도 0.26%로 전주(0.17%)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구 역시 0.20%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 신고가 거래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4월 6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56억원이었다.
서울 상승률 상위 지역은 강북권과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종압·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성북구가 0.49%로 서울 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46%), 강북구·관악구(각 0.45%), 광진구·강서구(각 0.43%)가 뒤를 이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게 확대된 곳은 관악구였다.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관악구는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45%로 0.25%포인트 뛰었다. 이어 광진구가 0.27%에서 0.43%로 0.16%포인트, 도봉구가 0.24%에서 0.37%로 0.13%포인트 확대됐다.
경기권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시는 0.68%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안동·광명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와 성남 분당구도 각각 0.48% 상승했고, 과천시는 0.20%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침체 흐름이다. 광주는 -0.16%, 세종은 -0.11%, 대구는 -0.04%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누적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며 서울과 지방 간 시장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세 시장도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29% 상승하며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가 0.51%로 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49%), 성북구(0.47%), 광진·도봉구(0.42%)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