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피트니스·라운지·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특화시설 적용
“단순 거주공간 넘어 삶의 질 제고”
최근 민간임대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대안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주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민간임대주택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대안 주거’의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와 특화 설계를 앞세운 단지들이 최근 주거시장에서 호평받는 모습이다.
특히 일상의 질과 라이프스타일을 따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과 휴식, 업무, 여가까지 해결할 수 있는 입주민 시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민간임대주택들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공유 라운지, 프라이빗 독서실, 게스트룸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을 도입하는가 하면, 일부 단지는 호텔식 로비와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도입하며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입주민 시설를 특화한 사업장은 청약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일례로 작년 4월 서울 용산구에서 공급된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의 경우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맘스카페·코인세탁실, 스터디룸 등을 비롯해 지상 24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총 217가구 모집(특별공급 포함)에 1만9869건이 접수되며 평균 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중구에서 공급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 역시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국공립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해 평균 2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기준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에는 임대료 수준이나 입지만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거주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 편의성과 커뮤니티 품질까지 꼼꼼히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공급을 앞두거나 입주자를 모집 중인 단지들도 입주민 시설 특화를 전면에 내세워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서는 청년안심주택 ‘호반써밋 양재’가 공급된다. 지하 7층~지상 17층, 1개 동 전용 23~54㎡ 총 224가구 중 138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물량이다. 1~2인 가구 중심으로 평면 설계가 적용됐고 일부 가구에는 3룸·드레스룸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공용세탁실, 계절창고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쿡탑,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붙박이장을 기본 제공하는 ‘풀빌트인(Full Built-in)’ 시스템도 도입한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 일원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대전 관평 예미지 어반코어’가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 81~84㎡ 504가구 규모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세미나실, 키즈도서관, 아이돌봄센터 등으로 갖춰진 입주민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2.5m 천장고와 ‘ㄷ’자형 주방, 시스템 에어컨 설치 등 설계 특화에서 신경을 썼다.
부산 강서구 범방동 일원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리버’가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5개동 전용 59㎡ 498가구 규모다.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키즈룸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이 마련된다. 거실 통창과 유리난간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고, 일부 가구는 4.3m 광폭 거실로 시공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민간임대주택은 단순히 내 집 마련 전 잠시 거쳐 가는 집이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삶의 질까지 누릴 수 있는 주거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커뮤니티와 특화 설계 수준이 단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