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좋은 경기권 거래 활발
용인·수원·화성·성남·시흥 등 상위 포진
주거 선호 새 기준 ‘이동 효율’ 부상
최근 서울 집값 부담이 가중되면서 서울 거주보다 광역 철도망을 통해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기권 핵심 입지를 선택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0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 15개 지역 가운데 11곳이 경기도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는 용인, 수원, 화성, 고양, 남양주, 평택, 부천, 성남, 시흥, 의정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광역 철도망 확충이 추진 중인 공통점이 있다.
용인·화성·성남 일대는 GTX A 노선 개통을 통해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부천도 GTX B 노선을 기반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TXC 노선 수혜권으로 꼽히는 수원과 의정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서해선 확장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수혜가 예상되는 시흥·안양 역시 서울 서남부 생활권과의 연결성이 강화되며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평택 역시 GTX A·C 노선 연장 논의와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탈서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과의 거리 자체가 중요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GTX·신안산선 등 광역 철도망을 기반으로 주요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 광역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서울 도심뿐만 아니라 강남, 여의도, 마곡,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연결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상위권 지역에서는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전용 74·84㎡ 430가구),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2지구 A-1블록 ‘왕숙 아테라’(전용 59~84㎡ 812가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하이스트’(전용 66~84㎡ 총 1149가구 중 143가구)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는 서해선 시흥대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정거장 거리의 시흥시청역에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GTX B 노선이 추진되는 부천종합운동장역도 가깝다.
왕숙 아테라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북부간선도로와 수도권제1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과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도 사업지 인근에 예정돼 있다. 인접한 왕숙1지구에는 GTX B 노선도 추진 중이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도보이용거리에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최근 수요자들은 단순히 서울 주소보다 실제 출퇴근 시간과 생활 편의성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광역 철도망 확충이 가시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과 주거 가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