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도세 중과 재개 첫주
매물 없어 석달 만에 오름세
영등포·성북 등 25개구 상승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첫 주에 서울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다. 석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구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예외 없이 올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2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8%로 집계됐다.
전주 0.15%에 비하면 상승 폭은 2배에 가까웠다. 전국 0.06%, 수도권 0.14%에 비하면 서울 지역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강남구의 상승 전환이다. 이번 주 변동률이 0.19%를 기록하며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주(-0.04%) 대비로는 0.23%포인트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 2월 4주 차부터 다주택자 급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며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5월 10일부터 양도세 중과가 재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급매물이 상당수 소화되고, 일부 매물은 회수되면서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용산구도 0.21%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한강벨트에서는 성동구(0.29%), 마포구(0.26%), 영등포구(0.26%)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성북구(0.54%)였다. 전주 대비 0.27%포인트나 올랐다.
이와 함께 전세 시장은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오름세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28%로 전주 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성북구는 0.51%, 송파구도 0.5%를 기록하며 평균보다 높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다주택자 매물의 바겐세일이 끝나면서 매물이 다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호가가 상승한 점 등이 매매 가격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