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를 충동적으로 풀었다가 한 달여만에 다시 확대한 것이 지금 (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였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지난번 오세훈 후보가 큰 판단 미스를 해서 많은 시민이 고통받지 않았나”며 이같이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로 부동산 매물 잠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하건대 대부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수긍했다.
‘부동산원 데이터상 서울 집값이 상승세인데다가 전월세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는 “서울시도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당선이 된다면 바로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풀어갈지, 집값 안정화하면서 시민 시민 불편 최소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빌라 공급 발언에 대해서는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위주로 공급하겠다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얘기한 부분을 오 후보 측이 꼬아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빌라 논쟁’은 정 후보가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우고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공급할 수 있다. (오 시장은) 5년 임기 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전·월세 지옥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느냐”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정 후보는 “저는 일관되게 수요 맞춤형 공급돼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민간부분에서 아파트가 필요한 부분에 아파트를 공급돼야 되고 빌라나 오피스텔이 필요하면 그에 맞춰 제공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 관련 질문에는 “당연히 부작용이 있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장 상황, 데이터를 가지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진행해야지 이걸 자꾸 갈등식으로, 정쟁식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