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서초구 10주만에 상승세 전환
급매물 소진되며 매도 호가 상승
서울 비강남권 상승폭은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보합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까지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상승세가 지속됐던 중하위권 지역은 오름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로 전주(0.1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3%로 전주와 유사한 상승 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9%→0.07%), 지방(0.00%→-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짚었다.
자치구별로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0.02)가 10주째 약세였으나 하락 폭은 직전 주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서초구(0.01%)는 1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고, 직전 주 먼저 상승 전환한 송파구(0.13%)는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을 0.06%포인트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급매물 매수 심리가 인근 강남·서초구로 이어졌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소진이 늘어 매도 호가가 소폭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강북에서는 성북구(0.21%)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06%포인트 축소했고 강북구(0.24%→0.14%), 도봉구(0.19%→0.13%), 노원구(0.22%→0.18%), 강서구(0.31%→0.21%), 관악구(0.28%→0.21%) 등도 상승률이 낮아졌다.
강남권과 대조적으로 상승세가 꾸준했던 외곽 등 비강남권 지역의 상승 폭도 둔화한 모습이다.
일례로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 월’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5일 9억4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 22일(10억원)과 비교해 불과 3일만에 5500만원이 빠졌다.
동대문구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래미안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8일 11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지난 3월 12억85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억원이 넘게 하락 거래됐다.
경기 지역(0.06%)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인천 또한 0.00%로 전주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광주(-0.07%→-0.13%), 대구(-0.03%→-0.04%) 등으로 5대 광역시가 0.02% 하락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09%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20%로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매물 부족 및 임차 문의 증가 속에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