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택 월세비중 70% 웃돌아
인허가 급감 ‘전세의 월세화’ 가속
1~3월 기준 올해 서울 전체 주택 월세 거래 비중이 70%를 넘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인허가가 1년 전과 비교해 70% 넘게 급감하며 전세의 월세화도 동시에 가속화하는 추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19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1010건으로 전월 대비로는 16.3%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3% 감소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 또한 27만968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7.0% 증가했다. 3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8만77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이중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2만7234건이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한 반면 월세는 32.3% 증가했다.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거래 비중은 70.5%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50.8%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 역시 79.4%까지 증가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셈이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착공 물량도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1815가구로 전년 동월 7339가구 대비 75.3% 줄었다. 올해 1분기(1~3월) 누계로 봐도 서울 인허가는 5632가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2.4%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인허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4% 줄어들었다. 주택 건설의 첫 단추인 인허가는 앞으로 주택 공급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하는 지표인데 이 수치가 줄어든 것은 앞으로 공급이 크게 감소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과 수도권 착공도 감소했다. 서울은 1239가구로 28.3% 감소했고 수도권 전체도 32.3% 줄어드는 등 서울과 수도권의 착공 가뭄은 지속됐다. 착공은 전국 기준으로는 반등했다. 3월 전국 주택 착공은 1만8995가구
호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다. 3월 누계 기준 전국 착공은 4만5104가구로 전년보다 3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