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땅값, 지난해 대비 4.9% 상승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용산구…9.2%↑
가장 비싼 땅 23년째 명동…평당 6억2000만원
서울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4.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서울 내 개별지 85만7493필지가 대상이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2024년 대비 4.02% 상승한 바 있다.
모든 자치구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가운데 서울 평균 4.90% 이상으로 상승한 자치구는 총 7곳이다. 용산구(9.20%)가 가장 상승폭이 컸고 이어 성동구(6.52%), 강남구(6.30%), 서초구(5.82%), 마포구(5.35%), 광진구(5.28%), 영등포구(5.01%)가 서울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도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지 85만7493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4만5872필지로 98.6%의 땅값이 비싸졌다. 하락한 토지는 2350필지로 0.3%에 불과하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8144필지(1.0%)였다.
올해도 서울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땅은 명동에 위치한 상업용 토지(중구 충무로1가 24-2)로 나타났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유명한 곳이다. 이 땅은 1㎡당 1억8840만원으로 1평(3.3㎡)에 6억2172만원이다. 2004년부터 23년 연속 최고 땅값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낮은 공시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3.3㎡당 2만2902원(1㎡당 694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달 29일까지 정부24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 등의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 및 복지제도의 기준이 되는 만큼,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