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성남·부천·이천지역
과학고등학교 신설 확정
교육 환경 중시 수요 증가
과학고 인근 주거지 관심
경기 시흥·성남·부천·이천 지역에 거주하는 맹모(孟母)들이 과학고등학교 신설 확정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주거지 선택 기준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자녀 교육 여건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특목고를 비롯한 우수 교육시설 인근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는 분위기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와 성남시, 부천시, 이천시 등 4개 지역에 과학고 신설이 추진된다.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완화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고는 대표적인 특수목적고로 꼽힌다. 일반고 대비 심화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연구·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학부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교육시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학고 인근 주거지도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선택을 받아왔다. 서울·수도권 주요 과학고 인근 아파트의 경우 학부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인근 지역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거나 상승 흐름을 보인 사례가 적지 않다.
일례로 서울 한성과학고 인근의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전용 84.95㎡는 지난해 9월 16억9000만원(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올해 2월 약 1억6000만원 오른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과학고 인근 ‘포레나북수원’ 전용 84.96㎡ 역시 동기간 4500만원(8억8000만원→9억2500만원) 오른 가격에 손바뀜했다.
권인 부동산인포 팀장은 “과학고 인근 단지는 시장 변동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육 인프라가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려운 요소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주거 가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팀장은 이어 “과학고 신설 역시 해당 지역의 교육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학고를 중심으로 학원가와 교육시설, 연구 인프라 등이 함께 확충되며 주거 선호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내 과학고 신설 지역 주택 공급도 활기
시흥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협력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바이오·생명과학·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국 최초로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고)와 연계한 학교복합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시흥과학고 인근인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는 다음달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2029년 2월 입주(예정) 한 달 뒤 시흥과학고 개교가 계획돼 있고 대야초·중, 소래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분당중앙과학고(현 분당중앙고)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첨단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AI 중심 융합형 교육과정이 다른 과학고와의 차별점이다. 판교 내 IT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업, AI 실험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과학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학교부지 인근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는 이달 ‘더샵 분당하이스트’가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전용 66~84㎡ 총 1149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성남신기초, 정자중, 한솔고 등도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부천과학고는 첨단 융합형 과학고로 지역 특화산업인 로봇과 AI를 기반으로 한 융합과학교육과 부천의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과학·예술 창의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천과학고는 반도체 특화고로 설립이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경기 동부권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천과 이천에서는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총 1649가구 중 전용 59~84㎡ 897가구 일반 물량)와 ‘이천 중리·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전용 59·84㎡ 1009가구 )가 공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