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줍줍' 단지에 10만명
'20억 로또' 서초 오티에르반포
통장 3만개 몰리며 710대1하루 새 진행된 서울 아파트 3개 단지 청약에 14만건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 희소한 서울 신축 공급인 데다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으로 주목받아 수요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아파트 3개 단지 청약에 총 14만1630건의 신청이 몰렸다. 가장 많은 신청이 접수된 곳은 강동구의 불법행위 재공급 단지였다. 길동에 공급되는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면적 59㎡ B형 2가구 모집에 10만6093명이 몰렸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이번 공급은 2022년 12월 최초 분양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고 다른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에 비해 현금 조달 부담도 작아 실수요자가 몰렸다.
분양가는 각각 7억3344만원(7층)과 7억8686만원(28층)이었다. 이 단지의 동일 면적은 지난 1월 17억원에 거래돼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해 대출이 최대 4억원까지만 나오지만 계약금과 잔금을 합쳐 3억원대 현금을 마련하면 입주가 가능한 셈이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후분양 단지인 서초구 '오티에르반포' 1순위 청약은 43가구 모집에 3만540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10.2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티에르반포는 잠원동 신반포 21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강남권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다.
특히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주목받았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5억~27억원 수준으로, 인근 신축 '메이플자이' 동일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해 말 50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20억원 이상 차익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동작구 노량진동의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특별공급 189가구 모집에 499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26.4대1이다. 이어 14일에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180가구 모집에 484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B형은 4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재영 기자]